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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다루고 있다. 다윗의 악한 행실을 보신 하나님(삼하 11:27)은 나단을 그에게 보내어(1절) 우화를 하나 들려주신다(1-4절). 다윗은 그 우화를 듣고 노하여 율법에 따른 처벌을 주장한다(5-6절). 본문에서 흥미로운 것은 다윗의 반응이다. 그는 분노하였다. 그의 첫 반응은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였고, 두 번째 반응은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였다. 이 두 반응 사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첫 번째 반응이 분노로 인한 감정적인 반응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반면 다윗의 두 번째 반응은 보다 이성적인데, 율법의 규정을 참고하자면 양을 도적질한 자는 그 네 배로 갚아주어야 했고(출 22:1). 다윗의 두 번째 반응은 정확히 이 율법 규정을 따르고 있다. 어느..
본문은 다윗이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음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술하고 있다. 요압의 명을 받은 전령은 다윗에게 가 변명과 함께 우리아의 전사를 보고했고(22-24절), 다윗은 관대하게 그 보고를 받는다(25절). 우리아의 장례(26절)를 마치고 다윗은 밧세바를 데려와 아내로 삼는다(27절). 본문을 읽다보면 다윗의 '완전 범죄'가 얼마나 정교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전령과 다윗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있었던 다윗의 신료들은 그 대화에서 이상한 점을 감지할 수 있었을까? 전령의 보고를 보면(23-24절) 요압이 시킨 것에 비해 많은 정보가 추가되었음을 볼 수 있는데, 이 정보들은 우리아의 전사에 큰 개연성을 부여한다. 다윗 역시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라는 일반적인 원칙을 내세워 요압..
오늘 본문은 다윗의 마지막 계략과 그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다윗은 적의 손을 빌려 우리아를 죽이기로 작정한다(14-15절). 요압은 이와 같은 계획을 듣고 그대로 실행에 옮겨 우리아를 죽게 하고(16-17절), 이를 다윗에게 보고한다(18-21절). 요압이 썼던 전술은 전쟁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전술이었다. 만약 전쟁에 익숙한 사람(cf. 삼하 17:8)이었던 다윗이 듣는다면 이를 단박에 알아채고 요압을 징계할지도 몰랐다(19-21절). 요압은 그럴 경우 우리아의 죽음을 보고하게 한다(21절). 그러면 다윗은 잠잠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는 결국 전투의 목적이 전쟁의 승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죽이는 데에 있었음을 드러낸다. 우리아는 다윗의 용사 중 한 명이었다(삼하 23:39, 대상..
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 5절의 임신 소식에서 이어지는 다윗의 계략을 다루고 있다. 다윗은 먼저 우리아를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여(6절) 상을 베풀어 집으로 보낸다(7-8절). 집에서 아내와 동침하면 완전 범죄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았고(9절), 다윗은 그를 다시 설득하려다 실패한다(10-12절). 다음으로 다윗은 우리아를 취하게 하여 집으로 보내려 하나, 이 역시 실패한다(13절). 본문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온 것은 다윗의 교활한 계략과 대조를 이루는 우리아의 의로운 행동이었다. 우리아는 "언악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는 상황에서 편하게 지낼 수 없다며 왕의 제안을 거절했다(11절). 특히 부인과 동침하는 것조차 그는 꺼려했는데, 이는 당시의 정결 개념과 연..
오늘의 본문을 읽으면서 어젯밤에 읽었던 4월호 커버스토리가 계속 겹쳐 보였다. "알고 보면 세속적인 목회자들의 욕망"이라는 제목을 달고 그리스도인과 욕망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사들이었는데, 참... 작금의 상황과 겹쳐서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과 전쟁하던 시기에 벌어졌던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의 시작 부분을 묘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암몬 자손을 공격한 끝에 수도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있었다(1절). 다윗은 한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보고(2절) 흥미가 동해 그가 누구인지 알아본 후(3절) 불러들여 동침한다(4절). 결국 이 여인은 임신하게 되었다(5절). 오늘도 날샘과 박희원 목사님에게 반역하는(!) 큐티를 해볼까 한다. 1절에 묘사된 "다윗은 ..
본문은 어제 본문에 이어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의 전쟁을 묘사하고 있다. 암몬 자손은 승리를 위해 아람 사람들을 고용하였고(삼하 10:6), 이스라엘은 이에 대항해 백성을 둘로 나눠 아람과 암몬을 각각 상대한다(9-12절). 요압이 이끈 군대가 아람 사람을 쫓아내자(13절), 암몬 자손 역시 아비새 앞에서 패주하였다(14절). 설욕을 위해 아람 사람들이 다시 진열을 정비하여 헬람에 모이자(15-16절), 다윗이 지휘하는 군대가 그를 물리치고(17-18절) 화친을 받아낸다(19절). 지루한 전쟁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 속에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몇 가지 보인다. 먼저 이스라엘의 주적은 암몬 자손이었고 이들의 용병이 아람 사람이었음을 기억하자. 그런데 요압은 이스라엘의 정예들을 뽑아 아람 사람을 상대하게 하고..
본문은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을 정복하게 되는 단초를 묘사하고 있다. 다윗은 암몬 자손의 왕이 바뀌자(1절) 선왕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기억하여 조문 사절을 보낸다(2절). 하지만 암몬 자손의 관리들은 그들을 모함하고(3절) 암몬 왕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모욕한 후(4-5절) 전쟁을 준비한다(6절). 다윗 역시 군대를 보내(7절) 두 군대가 대치하게 된다(8절). 우선 본문은 사무엘하 10-12장에 이르는 큰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고 본다. 삼하 10장에서 시작된 전쟁은 이듬해로 이어졌고(삼하 11:1), 결국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에게 멸망하게 된다(삼하 12:26-31). 이는 넓게 보아 다윗의 정복 사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경우와는 달리(삼하 8장) 본문에서는 그 정복 과..
본문은 어제에 이어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베푼 "은총"(7절)을 이야기한다. 다윗은 므비보셋을 만나 그에게 은총을 베풀 것을 약속하고(7-8절),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이 놈은 이름이 복선이다)를 불러 므비보셋을 돌보게 한다(9-11a절). 이는 다윗의 명대로 이루어진다(11b-13절). 약속 - 명령 - 실행으로 이루어지는 이 그림 속에서 핵심적인 것은 7절에 나오는 다윗의 약속이다. 다윗의 약속은 은총을 베푸는 이유와 그 은총의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내용부터 살펴보자면, (1)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다는 것과 (2)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전자의 경우는 그래도 좋게 봐서 율법의 희년 개념을 적용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레 25,..
본문은 다윗이 베푸는 선행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요나단과의 우정을 기억하며 사울의 가문에 남은 사람을 찾았다(1절). 그는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를 불러(2절) 므비보셋을 찾았고(3-4절) 마침내 므비보셋을 만난다(5-6절). 므비보셋은 다리 저는 사람으로,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했을 때 급히 피신하던 유모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리를 절게 되었다(삼하 4:4). 본문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단어가 무엇인가? 나는 "은총"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1절, 3절). 이 단어는 히브리어 "헤세드(חָ֫סֶד)"의 번역어로, 구약을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 이 은총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3절).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셔서 그 은총을 받은 사람은 자발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은총을 베풀게 된다. 다윗이 본문에서..
오늘 본문은 어제 본문과 나눠서 볼 성격이 아닌 것 같은데... 오늘 본문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다윗의 승승장구를 그리고 있다. 하맛 왕 도이는 다윗에게 선물을 가지고 와 화친을 청하였고(9-12절), 에돔은 다윗의 발 앞에 굴복한다(13-14절). 다윗의 왕국은 든든히 서고(15절), 그 내각은 짜임새 있게 조직되었다(16-18절). 9-14절은 어제 본문과 연속적인 내용이므로 나는 15절에 집중하여 묵상하기로 했다. 거듭된 승리로 외치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다윗은 내치에도 눈을 돌린다. 특히 그는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다. 구약 성경을 잘 읽어보면 이 두 단어는 많은 경우에 같이 붙어나온다. 유명한 아모스 5:24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
본문은 다윗의 승승장구를 그리고 있다. 다윗은 블레셋과 싸워 이겼고(1절), 모압 역시 정벌했으며(2절), 소바와 아람 연합군을 무찔렀다(3-8절).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셨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6절) 여기 등장하는 나라들은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괴롭혔던 나라들이다. 특히 삼상 14:47을 보면 이들 모두가 등장하는 흥미로운 기록이 나온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즉, 블레셋, 모압, 소바는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의 "대적"이었던 것이다. 특히 블레셋의 경우 삿 10장, 삿 13-16장, 삼상 4-7장 등에서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원수로..
본문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께 약속을 지켜달라는 다윗의 청원을 담고 있다. 다윗은 반복적으로 "말씀하신 것"을 언급한다(25절, 28절, 29절).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라고 약속하신 말씀이다(27절, cf. 삼하 7:11). 이를 바탕으로 본문의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집을 세운다고 약속하셨기에 다윗은 그 약속을 지켜달라고 간구한다(27절). 하나님은 신실하며 참되시기에(28절) 약속을 지키실 것이고 그것은 곧 복이다(29절). 이 역사를 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다(25-26절). 본문 석의는 이렇게 마쳤다. 자, 그럼 이제 해석을 해볼까. 다윗의 기도가 어떻게 나의 기도가 될 수 있는가? 반복해서 나오는 ..
본문은 하나님의 약속(삼하 7:4-16)에 대한 다윗의 감사 기도를 다루고 있다. 역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니, 개인으로서의 감사 제목(18-21절)과 백성의 대표자로서의 감사 제목(22-24절)이 그들이다. 그는 아무런 가치 없는 자신을 지금까지 이끌어 오시고(18절) 이후에도 복을 내리시기로 약속하신(19절) 하나님께 감격하며 감사한다(20-21절). 또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사 큰 일을 행하신 위대한 하나님을 찬양한다(22-24절). 다윗의 자기 고백을 읽으며 그의 미천했던 출신을 기억해본다. 그는 집안의 막내로 양을 지키는 자였고(삼상 16:11, 삼상 17:15) 형들에게 무시당하는 존재였다(삼상 17:28). 그런 그를 잘 아시는 하나님(20절)은 그를 택하셔서 "큰 일"을..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부어주시는 복을 기술하고 있는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개인의 복(8-9절), 두번째는 백성의 복(10-11a절), 세번째는 가문의 복(11b-16절)이다. 하나님은 다윗이 한낱 목자에 불과했지만 그를 주권자로 삼고(8절) 그 이름을 위대하게 만드시리라 약속하신다(9절). 또한 이스라엘을 안정시켜(10절) 원수들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11a절). 끝으로 하나님은 다윗에게 "집"을 지어주어(11b절) 그 후손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 약속하시며(12, 16절), 그가 바로 성전을 지을 자요(13절) 하나님께서 아들로 삼으실 자라(14-15절) 약속하신다. 나단은 이 이야기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한다(17절).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첫번째 복은..
본문은 새로운 내용으로 "전환"되는 부분(1절)으로, 자신이 "궁"에 편히 살 때 하나님의 궤는 장막에 있는 것이 불편했던 다윗은 나단에게 성전 건축의 뜻을 내비친다(2절). 나단은 그 의견에 동의하였지만(3절), 하나님은 이에 부정적인 뜻을 보이신다(4-7절). (항상 옳은 소리만 하는 것 같은 선지자 나단도 실수할 때가 있었다!) 어째서 하나님은 성전 건축을 중단시키셨을까? 사무엘서는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가? 이는 어려운 질문이다. 사무엘하 7장에서는 명백한 이유가 등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다윗 대신 다윗의 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삼하 7:13).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 자체를 싫어하신 건 아니라는 것을 알 ..
오늘 본문은 다윗이 법궤를 맞아들이는 제사를 지낸 후 백성을 축복하고(18절) 선물을 나누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19절). 이후 가족을 축복하기 위해 돌아온 다윗에게 아내 미갈이 다윗이 춤춘 것(삼하 6:16)을 두고 비난한다(20절).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춤춘 것이라고 말하며(21절)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담담히 대답하였고(22절), 그 이후 미갈은 태가 닫히는 저주를 받게 되었다(23절). 언뜻 나도 다윗처럼 춤을 출 거야! 낮아지자! 이런 결론을 내리면 딱 좋겠지만, 박희원 목사님의 구원사적 해석을 배운 이후로 다윗과 나를 동치시키는 것이 심히 불편해진 관계로 다른 큐티를 해보도록 하겠다. 다시 강조하자면, 구원사적 관점에서 볼 때 다윗은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킬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본문에..
오늘 본문 역시 지난 본문에 이어 "하나님의 궤"에 관한 말씀이다. 잠시 궤를 옮겨두었던 오벧에돔의 집에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은 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자 한다(12절). 궤가 출발할 때(13절)와 도착할 때(17절) 각각 제사를 드린 다윗은 즐거이 춤추며 궤를 운반한다(14-15절). 한편 다윗의 아내 미갈은 이를 우습게 본다(16절). 본문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다윗과 백성들이 크게 기뻐한 것이다(15절). 왜 그렇게 기뻐했을까?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궤가 가지고 있었던 상징성을 잘 드러내주는 예가 있다. 앞서 엘리 제사장 때 이 궤를 블레셋에 빼앗기자 출산하던 비느하스의 아내가 "영광이 이스라엘..
본문을 읽고 처음 든 느낌은 당혹감이었다. 이 본문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하여 내 삶에 적용해야 하는가? 물론 본문의 이야기 자체는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고, 해석 역시 보통 설교자들이 하나님의 '무서움'을 묘사하는 식으로 해석해서 어려울 게 없을 수도 있지만, 왠지 그런 해석은 영 석연치 않달까. 그렇다고 본문이 이야기하는 걸 왜곡해서 받아들일 수도 없으니... 우선 석의부터 해보자. 본문에서 다윗은 백성들과 함께(1절) 바알레유다에 있는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했다(2절). 이 궤는 사무엘 때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돌려받아 "아비나답의 집"에 20년간 보관되어 있었다(3절, cf. 삼상 7:1-2). 아비나답의 아들인 웃사와 아효가 이 궤를 새 수레에 싣고 나왔고(3-4절), 다윗과 백성들은 기뻐..
본문은 다윗이 "형통"하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백향목과 벌목 기술로 유명한(왕상 5:5-6, 대상 22:4) 두로의 왕 히람은 다윗을 위해 궁을 지어준다(11절). 다윗은 많은 처첩으로부터 자녀를 많이 얻었다(13-16절). 그리고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과의 두 차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다(17-25절). 이 전투 장면에 주목해보자. 여기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다윗이 여호와께 반복해서 여쭈어 보고 있다는 것(19절, 23절)과 여호와께서 함께 싸워서 블레셋을 무찌르셨다는 것(20절, 24절)이다. 블레셋 병력이 많아서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했다는 것(18절, 22절)을 볼 때 이는 참으로 하나님의 역사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블레셋의 신들은 전혀 무력했고, 패주하는 블레셋 군대는 우상..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10절) 왕의 즉위식과 그 치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는 다윗에게 자신들의 왕이 되기를 청하고(1-2절), 다윗은 그들과 언약을 맺어 왕이 된다(3절). 그는 정복하기 어려운 것 같았던(6, 8절)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7절) 수도로 삼는다(9절). 날샘은 다윗 왕을 바람직한 리더의 한 예로만 보고 있지만, 성경 전체를 꿰뚫는 구원사적 관점에서 볼 때 다윗 왕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따라서 본문에서 읽어내야 하는 것은 올바른 왕과 백성의 관계가 아닐까. 특히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3절에 기록된 즉위식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왕은 "여호와 앞에서 [백성]과 언약을 맺"었다. 이 언약은 무엇인가? 다윗은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고, 이스라엘은 다윗을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