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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7:25-29 본문
본문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께 약속을 지켜달라는 다윗의 청원을 담고 있다. 다윗은 반복적으로 "말씀하신 것"을 언급한다(25절, 28절, 29절).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라고 약속하신 말씀이다(27절, cf. 삼하 7:11). 이를 바탕으로 본문의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집을 세운다고 약속하셨기에 다윗은 그 약속을 지켜달라고 간구한다(27절). 하나님은 신실하며 참되시기에(28절) 약속을 지키실 것이고 그것은 곧 복이다(29절). 이 역사를 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다(25-26절).
본문 석의는 이렇게 마쳤다. 자, 그럼 이제 해석을 해볼까. 다윗의 기도가 어떻게 나의 기도가 될 수 있는가? 반복해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구원사적 해석을 도입하면 이 기도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묵상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나라("다윗의 집")를 임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하였고, 장차 온전하게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은 신실하며 참되시기에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이고, 그 때에 이 역사가 우리에게 복이 될 것이요,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이여 이제 주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세우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소서!" "이제 청하건대 주의 나라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그 간구를 드리고 우리는 잠잠히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할 뿐이다. 그리고 그 놀라운 역사에 감읍하며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드릴 것이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 7: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