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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예수께 나아와 그들과 함께 하지 않는 어떤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을 보고 금지시켰다고 보고했다(49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반대하지 않는 자는 위하는 자라고 말씀하시며 금지하지 말라고 하셨다(50절). 이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51절) 예수 일행이 사마리아 마을로 들어가자(52절) 그들이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53절) 야고보와 요한은 분개하여 저들을 멸망시키자고 말하지만(54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꾸짖고(55절) 다른 마을로 향하셨다(56절). 이 두 가지 이야기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50절)와 "너희를 반대하는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첫 이야기에서는 제자 공동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그들과 함께 하지도 않는 자가 등장한다(4..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능력을 주시며(1절) 나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게 하셨다(2절). 특별히 여분의 재산을 갖지 말고(3절) 그저 영접하는 집에 머물며 사역을 감당하라고 하셨다(4절). 이는 복음 전하는 자가 재물에 한눈팔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영접하지 않는다면 발에서 먼지를 떪으로써 증거로 삼으라는 말씀을 덧붙이신다(5절). 복과 저주를 선포할 권세가 있는 것이다. 제자들은 이 말씀대로 나가 복음 증거와 치유 사역에 힘썼다(6절).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헤롯은 자신이 죽인 요한이 살아났는줄 알고 크게 당황하였다(7절). 그 외에도 사람들은 예수를 엘리야나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생각하곤 했다(8절). 헤롯은 예수에게 호기심을 보였다(9절). 이 단락은 복선으로, 가깝게는..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사역하신 하루의 모습을 잘 담아 보여주고 있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가버나움에 오셨는데, 때마침 안식일이라 회당에서 가르치셨다(31절). 사람들은 그 권위 있는 가르침에 놀랐다(32절). 한편 그 회당에 귀신 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자(33-34절) 예수께서는 그 귀신을 꾸짖어 내보내셨다(35절). 사람들은 귀신을 쫓아내는 권위에 다시 한 번 놀랐고(36절) 예수의 소문이 사방에 퍼져 나갔다(37절). 예수께서는 회당을 나와 시몬의 집을 찾으셨다(38절). 당시 시몬의 장모는 중한 열병을 앓고 있었고, 사람들은 예수께 그 이야기를 전했다(38절). 예수께서는 열병을 꾸짖으사 낫게 하셨고, 장모는 바로 일어나 그들을 대접했다(39절).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병자를 예수께 데리고 나아왔..
예수께서는 나사렛으로 돌아가셨다(16절). 본문은 그가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서 성경을 읽으셨다고 증언한다(16절). 이는 그가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눅 4:15)한 이후를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그가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성경을 읽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만약 후자라면 그는 공생애가 시작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훈련했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에 놀란 것을 보면(22절), 그가 본격적인 선지자 훈련을 받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여하간 그는 이사야의 글을 받으셨고(17절) 이사야 61장 1-2절의 말씀을 읽으신 후(18-19절) 자리에 앉으셨다(20절). 이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당시 회당에서 안식일 모임이 어떻게 진..
백성들은 요한이 그리스도가 아닐까 기대했다(15절). 요한은 그들에게 자신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이 오신다고 말했다(16절). 요한이 직접적으로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맥락상 그리스도는 따로 오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요한은 그 분에 대해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요(16절) 키를 들고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는 분(17절)이라고 묘사하였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심판의 주재이심을 드러낸다. 요한은 복음을 증거(εὐηγγελίζετο)하였다(18절). 앞의 본문을 살펴보건대, 이 "복음"은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고 그리스도께서 그 심판을 대행하실 것이라는 내용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봉 왕 헤롯은 요한의 책망을 견디지 못하고(19절) 요한을 하옥하였다(20절). 헤..
예수께서 태어나신 날 밤, 그 지역 목자들이 밖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8절). 그 순간 천사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환하게 드러났다(9절). 목자들은 두려워 했지만, 천사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며 "좋은 소식"을 전한다(10절). 바로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다는 소식이었다(11절). 그리고 천사는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운 아기가 그 표적이라고 전한다(12절). 많은 내용이 들어 있지만, 우선 "좋은 소식"이라는 표현에 주목하자. 본문은 '좋은 소식을 전하다'라는 헬라어 동사(εὐαγγελίζω)를 쓰고 있는데, 동일한 표현이 성경의 다른 곳(눅 4:43; 8:1; 9:6, 행 8:25, 롬 1:15, 갈 1:8 등)에서는 '복음을 전하다'로 번역되었다. 본문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에 대해 강변한 사도 요한은, 이를 통해 독자들이 영생을 얻었음을 깨닫게 하려 한다고 말한다(13절). 그렇다면 이 영생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요한은 그 중 한 가지,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을 제시한다(14절). 그리고 바로 이어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으시고, 심지어 이미 그 구한 바를 얻은 것이라고 말한다(15절). 즉, "무엇이든지" 구하되 "그의 뜻대로" 구해야 한다. 나의 욕심을 위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한 기도이다. 요한은 그 한 가지 예로 죄를 범한 형제를 위한 도고를 제시한다(16절). 이 부분에서 요한은 다소 신중한데, 모든 죄를 위해 다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16절). 천주교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한국 개신교..
오늘부터 요한일서를 묵상한다. 요한은 생명의 말씀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한다(1절). 그리고 그는 그 드러난 생명을 보고 증언하여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했다고 말한다(2절). 이는 결국 그들이 함께 성부, 성자와 사귐을 누리기 위함이었고(3절), 요한은 이를 씀으로써 자신의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한다(4절). 요한일서의 서두는 다른 서신서들의 서두와 사뭇 다르다. 보통 발신인과 수신인을 밝혀 쓰는데(cf. 요이 1, 요삼 1), 요한일서는 그런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서신이 어디로 보내졌는지는 알 수 없고, 발신인이 요한이라는 것도 내적 증거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요한복음, 요한이서와 메시지가 유사한 부분이 있고, 교회의 전승에서 본 서신서의 저작권을 요한에게 돌리고 있으므로 나 역시 그렇..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두고 그 멸망을 예언하셨고(37-39절), 성전 또한 완전히 무너질 것을 예언하셨다(1-2절). 놀란 제자들이 언제 그런 일이 있을지 여쭙자(3절) 예수께서는 거짓 그리스도의 발호(4-5, 11-12절)와 전쟁과 자연재해(6-8절), 그리고 믿는 자들에 대한 핍박(9-10절)을 예언하셨다. 그 어려움 가운데서도 견디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고(13절),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때 마침내 끝이 올 것이다(14절). 드디어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된다. 37절은 선지자들에 대한 박해를 이야기하는 앞 구절과 자연스럽게 예루살렘을 연결시킨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예루살렘을 부르셨지만, 예루살렘은 그 부르심을 거부했다(37절). 그리고 그 결과로서 예루살렘은 황폐해질 것이고(..
예수께서는 천국에 관한 다섯 가지 비유를 드신다. 겨자씨의 비유(31-32절), 누룩의 비유(33절),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44절),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45-46절), 그물의 비유(47-50절)가 그들이다. 예수께서는 무리를 비유로만 가르치셨는데(34-35절), 제자들은 마침내 그 비유를 깨닫게 되었다(51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칭찬하셨다(52절). 오늘 본문에서 마태는 예수께서 비유로 무리를 가르치신 이유(34절)를 한 가지 더 제시한다. 이는 예언의 성취(35절)로, 특별히 마태는 70인역의 시편을 인용하고 있다.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시 78:2) 시편 말씀의 컨텍스트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을 설명하는 것이..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제자들을 격려하신다. 제자는 선생을, 종은 상전을 넘을 수 없다(24절). 세상의 왕은 "바알세불"이기에 그를 따르는 자들 역시 권세가 제한되어 있다(25절). 두려워하지 말고(26, 28절) 예수의 말씀을 증거하라(27절). 참새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니(29절) 참새보다 귀한 제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30-31절). 사람 앞에서 예수를 시인하라(32-33절). 세상의 핍박에 노출될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두 가지 격려의 말씀을 주신다. 세상의 권세는 제한적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지키신다는 것이 그들이다. 세상의 왕("집 주인")은 바알세불(Βεελζεβούλ), 즉 똥의 왕이다(25절). 세상은 성도들을 죽이겠다고 을러대지만, 실상 세상의 최고 통치자는 "똥의 왕"인 ..
제자들의 삶은 이리떼 속의 양과 같을 것이다(16절). 그들은 미움을 사 재판정에 끌려갈 것이나(17-18절), 성령께서 할 말을 주실 것이다(19-20절). 심지어 가까운 가족이라 할지라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21절) 큰 미움을 받겠지만 끝까지 견디면 구원을 받을 것이다(22절). 박해를 피하고 있으면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23절). 오늘 본문은 다분히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수께서는 "보라"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하신 후 제자들을 이리떼 속의 양으로 비유하신다(16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와 순결이다(16절).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 강령으로 "사람들을 삼가라"라는 명령을 주신다(17절). 모든 사람이 예수의 이름 때문에 제자들을 미워할 것이고(22절) 심지어 가족들까지도 제자들을 버..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가이드라인을 주신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전도해야 하고(5-6절),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말과 기적으로 보여주어야 했다(7-8절). 불필요한 재산은 금지되었고(9-10절), 대신 대접해주는 집에서 묵을 수 있었다(11-12절).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집이나 성은 화를 자초할 것이다(13-15절). 지난 본문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이 자세한 가이드라인은 1차적으로 열두 제자를 향한 것이었지만, 더 나아가 성경 독자들을 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제자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와 같아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이 본문은 아마도 유대인 독자들을 주독자로 상정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가이드라인을 이방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적..
예수께서는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36절). 제자들에게 "추수할 일꾼들"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예수께서는(37-38절), 열두 제자(2-4절)를 따로 세워 축귀와 신유의 권능을 주셨다(1절). 본문을 이렇게 끊음으로써 마태의 의도가 좀 더 잘 드러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선 36-38절은 일꾼의 필요성을 요청하고 있고, 바로 이어 열두 제자를 세우시는 장면이 나온다. 즉, 독자는 자연스럽게 "추수할 일꾼들"로서 열두 제자(1절) 혹은 열두 사도(2절)가 세워졌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에게 주어진 원칙(10장 나머지 부분)이 자세히 기록된 것을 볼 때, 이들이 받은 사명은 그 이후 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본문은 그 "일꾼들"이 할 일로서 두..
예수께서는 맹인 두 명의 간청을 듣고(27-28절) 그들의 눈을 만져(29절) 낫게 하셨다(30절).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퍼뜨렸다(31절). 또한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도 예수 앞에 오자(32절) 귀신이 나가고 치유되었다(33절). 무리는 이를 보고 놀랍게 여겼지만(33절)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비방하였다(34절). 이와 같이 예수께서는 가르치고 전도하고 치유하는 사역을 곳곳에서 하셨다(35절). 오늘 본문은 절묘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기사의 맹인은 두 명이었다. 이 사실이 왜 중요하냐면, 율법에서 규정한 증인의 최소 인원수가 둘이었기 때문이었다(신 19:15). 이 맹인들은 (예수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나아가 예수의 소문을 사방에 퍼뜨렸다(31절). 마태가 이들이 두 명이..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비판에 관한 가르침(1-5절)과 무지한 자를 대하는 법(6절)이다. 이 두 가지는 흥미롭게도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타인'을 대하는 두 가지 관점을 소개한다. "형제"와 "개"/"돼지"가 그것이다. "형제"는 비판하지 말고, "개"/"돼지"에게는 접근하지 말라. 맥락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6절이 여기 삽입된 이유는 이 두 관점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먼저 비판에 관한 부분은 이해하기 쉽다. 내가 비판을 한다면 동일한 잣대가 나에게도 적용된다(1-2절). 그런데 이 '동일한 잣대'는 동일한 규범이라는 의미라기보다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3-5절을 보면 나와 형제의 잘못이 "들보"와 "티"처럼 다르다고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
예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다니시다가 물고기를 잡고 있는 시몬과 안드레를 보시고(18절) 부르시자(19절) 그들이 바로 따랐다(20절). 또한 마찬가지로 야고보와 요한 역시 고기를 잡다가 예수의 부르심을 받고(21절) 그를 따랐다(22절). 예수께서는 갈릴리 일대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지만(23-24절), 그의 소문은 온 수리아를 넘어(24절) 예루살렘, 유대, 요단 강 건너편까지 이르렀다(25절). 오늘 본문은 크게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과 예수의 소문이 퍼져가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에 나타난 마태의 치밀한 서술을 보라. 마태는 18절을 "어부"(ἁλιεῖς)라는 단어로 끝내고, 바로 다음 문장인 19절에서 그 단어를 그대로 등장시킨다. (동일한 작업을 묘사하는 21절에 "어..
지난 본문에서 복음의 요체를 설명한 바울은 디도에게 자신의 가르침을 전할 것을 권하는 한편(8절), 무익한 논쟁(9절)과 이단(10-11절)은 피하라고 명한다. 즉,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집중해야 하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그리고 버려야 하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첫째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말씀은 '복음'과 복음으로부터 기인하는 바울의 여러 가르침이다(8절). 바울이 이야기하는 "이 여러 것"(τούτων)은 2장부터 3장 전반에 이르는 가르침을 총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신중하고 경건하여 세상으로부터 비방을 받지 않게 살라는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다음으로 우리가 피해야 하는 가르침은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
바울의 권면은 이어진다. 이번에는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는 순종하고(1절) 다른 이들과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2절). 아마 당시 그레데 교회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과 종종 다툼을 일으켰던 것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이들은 자신들의 불평을 교회의 이름으로 정당화하지 않았을까. 바울은 그들에게 단호하게 말할 것을 주문한다. 바울의 권면은 조건부가 아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아무도" 비방하지 말고,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야 한다(2절).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2장에서 바울은 반복해서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연결된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설사 나의 유익과 배치되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와 하나님을 생..
오늘 본문은 종들을 향한 권고이다. 바울은 두 가지를 권면한다. 상전을 거스르지 말고 기쁘게 할 것(9절)과 신실하게 일하는 것(10절)이다. 그리고 그 근거로서 동일한 것을 제시한다. 이 모든 것은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하기 위함이다(10절). 노예제가 폐지된 현대 사회에서 이 본문은 사회에 존재하는 위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보다 사회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할 때, 그의 권위 아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않는 것이 옳다(9절). 일하는 자세 역시 "모든 참된 신실성"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10절). 바울은 노예제를 뒤집어 엎으라고 명하는 대신, 그 권위에 순종하여 복음 전파에 기여하라고 권한다. 이는 디모데전서의 입장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