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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다윗의 시를 다루고 있다. 이 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신 그 날(1절)에 쓰여진 시로, 우리 역시 구원 받은 자로서 이와 같은 노래를 부를 이유가 있다. 한 가지 궁금해서 찾아본 것이 "반석"이 두 번 나온다는 것(2, 3절)인데, 히브리어 성경을 찾아보니 역시나 다른 단어로 쓰고 있더라. 사전에서 그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실패... 히브리어 성경을 찾아보면서 얻은 소득 하나는, 히브리어로는 이 시가 각운이 반복되면서 리듬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는 집어치우고, 노래잖아. 시잖아. 읽자. 느끼자. 천만인이 나를 둘러 쳐도 그 분이 내 편이시기에 그 분이 내 편이시기에 내 편이시기에
본문에서는 블레셋 거인족들을 죽인 다윗의 부하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22절). 아비새는 이스비브놉을(16-17절), 십브개는 삽을(18절), 엘하난은 라흐미를(19절), 그리고 요나단은 또 하나의 거인을 죽였다(20-21절). 거인족의 묘사를 살펴보면 그들이 위압적이고 강력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 창"(17절), "베틀 채 같"은 "창 자루"(19절), 스물 네 개의 가락(20절) 등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이 그 앞에서 느꼈을 공포를 암시해준다. 하지만 다윗의 부하들은 그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싸워 그들을 모두 죽였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가? 본문에서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한 가지는 적이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였기 때문(21절)이었다. 이..
기브온 사람의 요구에 다윗은 므비보셋 대신(7절) 사울의 아들 둘과 손자 다섯을 넘겨주었고,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을 목매달아 죽였다(8-9절). 사울의 첩이었던 리스바는 그 시체를 오랜 기간 훼손되지 않도록 지켰고(10절), 그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11절) 이들의 시신을 거두어 사울 및 요나단의 유골과 합장하였다(12-14a절).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14b절). 본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성품은, 죄는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기브온 사람을 핍박한 사울의 죄(삼하 21:2)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기근이 임하게 하셨다(삼하 21:1). 이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은 그 죄를 대신하여 누군가가 죽는 것이었고(삼하 21:5-6), 아버지 혹은..
날샘은 본문을 좀 이상하게 나눠 놓았는데, 사실 삼하 20:23-26은 지난 번 본문에 붙었어야 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왕의 신하들을 죽 열거하는 것은 나라가 안정화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cf. 삼하 8:15-18, 대상 18:15-17, 왕상 4:2-6). 즉 이 본문은 세바의 난이 평정되고 나라가 안정되었다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여기에서 사무엘하의 큰 흐름이 일단락된다. 이어 삼하 21장에서는 에필로그처럼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한다. 삼 년 동안 임한 기근을 두고 다윗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사울의 죄악 때문이라고 알려주신다(1절). 사울은 자신의 열심으로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었다(2절). 다윗이 그들을 불러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자(3-4절) 사울의 자손 일곱을 내어달라고 요구하고 다..
세바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14절) 아벨 성으로 들어갔고 요압 군은 성을 에워싼다(15절). 아벨 성의 한 지혜로운 여인은 요압을 청하여(16-17절) 성을 공격하는 연유를 묻는다(18-19절). 요압이 세바만 내어주면 떠나가겠다고 약속하자(21절) 여인은 사람들을 모아 세바를 죽이고 그 목을 내어준다(22절). 성경은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세바를 따랐다고 기록한다(삼하 20:2, 14). 그런 상황에서 아벨 성 사람들이 세바를 죽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압살롬의 난 못지 않게 커질 수 있었던 큰 반란이 순식간에 사그라든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은 그 이유를 여인의 "지혜"에서 찾는다(22절). 이 여인은 "지혜로운 여인"으로 기억된다(16절). 지혜란 무엇인가? 본문에서 보여준 여인의..
다윗은 아마사에게 3일 안에 군대를 모으라고 명하나(4절) 아마사는 일정을 맞추지 못한다(5절). 이에 다윗은 아비새에게 다시 군대를 모아 세바를 쫓으라고 명한다(6-7절). 이들이 아마사를 만나자(8절) 요압은 그를 살해한다(9-10절). 요압의 청년 중 하나가 아마사의 시체를 치우고 난 후에(11-12절) 다시 요압 군은 세바를 추격한다(13절).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아마사에 대해 잠시 정리해 본다. 아마사는 다윗의 조카로, 요압과는 사촌 간이었다(대상 2:15-17). 따라서 다윗의 아들 압살롬과도 사촌지간이었고, 그 때문이었는지 압살롬 군의 사령관을 맡았다(삼하 17:25). 압살롬의 난이 진압된 후, 다윗은 유다 사람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그에게 요압의 뒤를 이어 군사령관을 맡기겠다고 약속하였..
마침내 다윗은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환대를 받으며 요단 강을 건너온다(40절). 그 과정에서 유다 사람들이 선수를 친 것이 섭섭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에게 불만을 표하자(41절),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42절) 둘 사이의 분란을 조장한다(43절).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이 분란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윗에게서 떠나게 한다(1-2절). 한편 압살롬에게 욕을 본 후궁들은 별도로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게 되었다(3절). 날샘의 묵상과는 달리 유다 사람들이 "동역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유다 사람들은 다윗의 피난길에 함께 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환궁 과정에서 다윗이 그들을 선호하여 먼저 연락했던 것(삼하 19:11-12)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
다윗이 마하나임에 피신할 때 그를 섬겼던 바르실래(32절)가 다윗에게 나오자(31절) 다윗은 그에게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권한다(33절). 바르실래는 이 제의를 예의 바르게 거절하고(34-37a절) 대신 자신의 아들 김함을 보낸다(37b절). 다윗은 이 대답을 받아들이고(38절) 요단을 건넌 후 바르실래를 돌려보낸다(39절). 다윗의 부채 상환 시리즈 그 세번째. 이번에는 다윗이 피난길에 올랐을 때 그 따르는 자들이 먹을 식량을 보급한 바르실래(삼하 17:27-29)의 이야기다. 이는 그가 큰 부자였기에 가능했다(32절). 그는 재물의 알맞은 용처를 알고 있었고, 그 재물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섬겼다. 바르실래의 선행은 그의 겸손한 태도로 인해 더욱 돋보인다. 그는 왕에게 베푼 긍휼을 내세워 예루살..
다윗이 떠난 후 편한 자리를 멀리한 므비보셋(24절)이 다윗에게 나아오자 다윗은 그에게 함께 가지 않은 연유를 묻는다(25절). 므비보셋은 시바의 교활한 술수를 폭로하고(26-27a절) 다윗 앞에서 겸손히 그의 처분을 기다린다(27b-28절). 다윗이 시바와 밭을 나누라고 명하자(29절) 자기 몫마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30절). 시바와 므비보셋의 다툼 속에서, 성경은 므비보셋 편을 들어주는 것 같다. 므비보셋은 진실된 마음으로 편한 자리를 멀리하며 다윗의 복귀를 기다렸다(24절). 또한 억울한 가운데서도 겸손한 모습으로 왕의 판결을 기다린다(26-28절). 다윗이 불합리해 보이는 판결을 내렸을지라도(29절) 다윗이 평안한 것만으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30절). 므비보셋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게라의 아들 시므이는(16절) 시바와 함께 다윗 앞에 나와 그를 영접한다(17절). 시므이는 왕이 요단을 건너려고 할 때(18절) 그 앞에 엎드려 자신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한다(19-20절). 아비새는 그를 죽이자고 하나(21절) 다윗은 그를 죽이지 않기로 결정한다(22-23절). 이 본문을 가지고 다윗의 용서를 묵상하기에는, 훗날 다윗이 보이는 태도가 영 석연치 않다. 다윗은 죽을 때에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겨 시므이를 꼭 죽이라고 했다(왕상 2:8-9). 다윗은 진심으로 그를 용서했다기보다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22절)을 생각하여 시므이의 처벌을 잠시 유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본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본문은 다윗이 요단을 건너 돌아오기 직전(삼하 19:15) 만났던 세 그룹..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다윗을 왕으로 옹위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자(9-10절), 다윗은 유다 족속에게 전갈을 보내(11절) 유다 족속이 먼저 자신을 옹위하도록 한다(12절). 특히 다윗이 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마사를 지휘관으로 삼자(13절) 유다 족속은 발벗고 나와 왕을 맞이한다(14-15절). 유다 족속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은 내란에서 압살롬 편에 섰던 반란군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자 그들은 다윗을 다시 보게 되었다. 다윗은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낸 지도자(9절)였다. 한 때 화려하게 보였기에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결국 "싸움에서 죽"어 그 비참한 결말을 드러냈다(10절). 그들은 자신들이 의지하던 지도자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올바른 ..
다윗이 압살롬으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성들의 사기가 떨어졌다(2-3절). 압살롬은 이 이야기를 듣고(1절) 다윗을 찾아가 다윗을 꾸짖는다(5-7절). 다윗은 이 말을 듣고 일어나 성문에 앉아 백성들을 맞는다(8절). 요압은 참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성경은 궁극적으로 요압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지만(왕상 2:5-6, 32-33), 한편 곳곳에서 요압의 긍정적인 역할을 그려낸다. 다윗에게 지혜로운 드고아 여인을 보낸 것도 요압이었고(삼하 14장), 본문에서 호소(5-6절)와 협박(7절)을 통해 다윗을 움직이는 것도 요압이다. 본문에서 요압의 발언은 충신의 고언처럼 그려진다. 다윗이 인간적인 슬픔에 사로잡혀 만사를 내팽개친 것(4절)은 분명 잘못이었다. 이는 승리한 백성들에게 슬픔과 부끄러..
아히마아스는 다윗에게 승전보를 전하고(28절), 다윗은 압살롬의 안부를 묻는다(29절). 이어 구스 사람이 도착해 승전보를 전하고(31절), 다윗이 재차 압살롬에 관해 묻자 사실을 고한다(32절). 다윗은 크게 슬퍼한다(33절). 날샘처럼 본문을 가지고 부모님의 사랑을 유추해 내는 건 좀 무리수가 아닌가 싶다. 과연 본문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우선 아히마아스와 구스 사람이 승전보를 알릴 때 썼던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 다 승전의 주체를 하나님께 돌리고 있다(28, 31절). 심지어 구스 사람이 이방인이었음을 고려해 보면, 다윗 군은 하나님 중심의 사고 방식에 익숙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윗은 그와 같은 승전보에는 큰 관심이 없고 압살롬의 생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29, 32절). ..
아히마아스는 요압에게 자신이 승전보를 전하게 해달라고 청하나(19절) 요압은 압살롬이 죽었음을 이유로 들어 이를 거절하고(20절) 대신 구스 사람을 보낸다(21절). 반복되는 청원을 못 이긴 요압이 마침내 허락하자 아히마아스는 지름길로 달려가 구스 사람을 앞선다(22-23절). 예루살렘의 파수꾼이 아히마아스가 오는 것을 발견하고(24-25절) 이어 구스 사람이 오는 것을 발견한다(26절). 다윗은 아히마아스라면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27절). 제사장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삼하 15:27)는 본래 요나단과 더불어 다윗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던 자(삼하 15:36)였다. 그는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여 승전보를 전하고자 했다(19절). 요압은 압살롬의 죽음이 다윗에게 알려지면 다윗이 실..
도망치던 압살롬은 상수리나무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되었고(9절), 이에 대한 보고를 받은(10-13절) 요압은 당장 달려가 압살롬을 죽인다(14-15절). 시체는 구덩이에 던지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다(17절). 압살롬에게 남은 것은 비석 뿐이었다(18절). 본문에서는 압살롬의 허무한 몰락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압살롬의 자랑거리였던 머리카락(삼하 14:26)은 그의 도주를 방해하는 함정이 된다(9절). 압살롬 주위에 모였던 온 이스라엘(삼하 17:24)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17절). 변변한 무덤조차 얻지 못한 압살롬(17절)은 후사가 없었기에 비석 하나만 덩그라니 남았을 뿐이었다(18절). 한 때 다윗을 떨게 했던 반란군의 수괴라기에는 너무도 초라한 결말이다. 이 결말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
다윗은 백성을 모아 전투 준비를 한다(1-2a절). 다윗이 스스로 참전의 뜻을 밝히자(2b절), 백성들이 만류하여(3절) 결국 다윗은 성에 남는다(4절). 다윗은 지휘관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고 명한다(5절). 전투가 벌어지고(6절), 압살롬 군은 다윗 군에게 대패한다(7-8절). 드디어 전투가 벌어진다. 나는 여기서 참된 왕과 백성의 관계를 발견한다. 왕은 백성을 위하여 몸소 앞장서 전투를 지휘하려 하고(2절), 백성은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다는 생각으로 충성을 다한다(3절). 그들은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워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6-7절). 비록 본문에서 다윗은 군대를 지휘하지 않았지만, 다윗이 예표하는 우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전투에 나가서 승리하셨다(요 16:33). 그의..
두 사람은 다윗에게 아히도벨의 계략을 고하고(21절), 다윗은 그 따르는 자들과 함께 요단을 건넌다(22절). 일이 돌아가는 판세를 본 아히도벨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23절). 압살롬 역시 군대를 몰아 다윗을 추격하는데(24절), 그 지휘관은 요압의 사촌 아마사였다(25절).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자 바르실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나와(27절) 다윗의 군대를 보살핀다(28-29절). 본문은 다윗과 압살롬의 결전 직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다윗은 요단을 건너(22절) 마하나임에 진을 쳤고(24절), 압살롬은 요단을 건너(24절) 길르앗에 진을 쳤다(26절). 압살롬은 군 지휘관을 아마사로 임명하여(25절) 전열을 가다듬었고, 다윗은 마하나임에서 보급을 받아(27-29절) 재충전한다. 나는 본문에서 다..
후새는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압살롬의 작전 회의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며(15절) 다윗에게 전달하라고 부탁한다(16절). 그들은 여종을 통해 에느로겔 가에 머물던 아들들에게 소식을 전하곤 했는데(17절) 그 장면을 목격한 어느 청년이 압살롬에게 신고한다(18a절).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어느 여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18b-20절).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위기를 모면한 장면은 여호수아에 나오는 라합의 에피소드(수 2:1-7)와 겹쳐진다. 라합이나 이 여인이나 현재의 통치자에게 해코지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지혜롭게 하나님의 사람들을 숨겨주었다. 하나님의 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 사람들이 당시 중동 사회에서 천대받던 여인들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성경이 여성의 사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
후새는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랐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손실에 대해 설명한 후(8-10절), 자신의 계략을 설명한다(11-13절). 압살롬과 그의 추종자들은 후새의 계략을 더 마음에 들어 했다(14절). 후새의 말을 찬찬히 살펴보면 몇 가지 요소를 가지고 압살롬을 자극하는 걸 볼 수 있다. 먼저 그는 다윗과 그 추종자들이 "영웅"이자 "용사"라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하여(8, 10절) 압살롬의 두려움을 끌어낸다. 압살롬은 다윗이 "전쟁에 익숙한 사람"(8절)인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른다면 이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 반면 후새의 계략은 확실해 보였다. 그는 자신의 계략을 설명하면서 "온 이스라엘"(11, 13절), "하나도"(12, 13절) 등의 단어를 사용하..
아히도벨은 새로운 계략을 제시한다. 그는 다윗을 추적하여(1절) 기습한 후 다윗만 죽이면(2절) 모든 백성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3절). 압살롬과 장로들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4절). 하지만 압살롬은 후새를 불러 그의 의견도 듣고자 했고(5-6절), 후새는 아히도벨의 의견에 반대한다(7절).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람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 앞에서 무력화되는 장면이 그려지고 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실로 절묘했다. 그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 가장 합당한 계략을 베풀었다. 이야기를 듣던 모든 사람이 다 그 계략을 좋게 여겼다(4절). 성경조차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삼하 17:14)이라고 증언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 좋은 계략도 하나님의 계획 앞에서는 무가치했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