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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짤막한 서문(1절)으로 시작된다. 이 서문에 따르면 이 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설명하려고 쓰여진 글이다. 이 안에 우리의 신앙 고백이 담겨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에 관한 소식은 복음, 즉 복된 소식이다! 이 복된 소식은 이사야의 예언(2-3절)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자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그가 바로 세례 요한이었다(4절). 그는 "광야"(4절)에 살면서 "낙타털 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다(6절). 이는 그가 불편한 생활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사명에만 충실했음을 보여준다(cf. 마 11:8, 눅 7:25). 그는 무엇을 행했는가? 그는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역사가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하나님은 목자로서 그 백성을 인도하시고 먹이시는 분이다(14절). 그의 능력은 너무도 커서 여러 나라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돌아오게 될 것이다(15-17절). 하나님은 인애의 하나님으로, 죄 범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신다(18-20절). 본문에는 언뜻 보면 서로 연결 안 되는 세 가지 내용이 등장하는데, 사실 이 내용들은 전부 "구원"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될 수 있다. 이 "구원"은 본문에서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로 등장한다(15절). 출애굽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인도하시면서 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셔서 뭇 나라들이 두려워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역사를 다시 베푸시겠다는 것이다. 흥..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신다. 나는 죄로 인하여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나를 인도하실 것이다(9절). 이것이 바로 바울 사도의 고백에 담긴 놀라운 진리 아니겠는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7:24-8:2) 탄식하며 자비를 구하는 그의 백성이 되길.
"재앙"이 임하였다(1절). 악이 횡행하고 불신과 적대가 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4절) 이 형벌의 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하심으로 이 땅에 선포되었다(요 9:39).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자들, 즉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구원하려 하는 악인들은 구원의 길을 거부하였으므로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다(요 3:18). 그렇다. 이 세대는 이미 형벌 받은 세대 아니겠는가. 서로를 뜯고 찌르고 죽이는 이 참담한 광경이 심판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금은 잘 되는 것처럼 보이는 악인의 평온한 때는 광음처럼 지나가고 그들이 수욕과 고통을 당할 때가 또 온다. 주여, 구원의 날에 나를 기억하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예법"(16절), 즉 우상 숭배와 혼합주의를 행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매가 예비되었"다고 하시며(9절)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신다(14-15절). 하지만 이 우상 숭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우상 숭배가 아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우상 숭배는 불의한 재물, 가증한 에바, 부정한 저울, 거짓 저울추, 강포와 거짓(10-12절), 즉 한 마디로 이웃을 속이고 포탈하는 행위이다. 이웃을 괴롭히면서 겉으로만 종교 행위를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매"를 대신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거창한 종교 행사나 제물이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정의와 인자, 그리고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동행을 추구하다 정의와 인자를 잃거나 정의와 인자를 쫓다 동행에 실패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참된 신앙은 이들 모두를 동전의 양면처럼 품고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는 내가 되길.
지금 본문의 말씀이 펼쳐지고 있는 무대는 법정이다. 검사는 하나님이요, 피고는 이스라엘이다. 배심원들은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이다(2절).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과 "변론"하여 잘잘못을 가리길 원하신다. 천하 만물이 이를 듣고 증인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다.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3절) 하나님은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상기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상기시키시는 일은 출애굽 사건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지도자를 보내주셨고(4절), 저주에서 구해주셨으며, 모든 행로를 지켜주셨다(5a절). 출애굽 사건을 돌이켜 본다면, 하나님이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5b절). 흥미롭게도, 미가서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은 힘과 우상을 믿고 불순종하는 자들을 멸하실 것이다. 그 힘과 우상은 완전히 파괴되고 말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내가 되길.
본문은 찬란한 메시아의 임재를 노래하고 있다. 특히 2절은 메시아의 출신을 예언하는 말씀으로 마 2:6에서 인용하는 유명한 구절이다. 게다가 2절 후반은 얼마나 장엄한가.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마치 요 1:1의 엄숙한 선언을 읽는 것과 같은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해준다. 그는 누구인가? 그는 우리의 목자이다(4절, cf. 마 2:6). 단순한 목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의지한 목자이다. 이는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친히 스스로를 목자라 하신 것과 연결된다(요 10:11 등). 하나님을 힘입은 그는 떼를 불려 창대해질 것이고, 양떼는 이제 평안히 "거주할 것"이다(4절). 그는 누구인가? 그는 우리의 평강이다(5절). 원수가 우리를 침탈할 때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낼 것..
본문은 부르짖는 "딸 시온"(10절)에게 응답하면서 시작된다. "왕이 없어졌고" "모사가 죽었으므로" 시온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하고 있다(9절). 10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성읍에서 쫓겨나 들을 방랑하거나 심지어 바벨론까지 끌려간 비참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보며 탄식하지만, 본문은 확신을 가지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거기서 구원을 얻"을 것이다(10절). 비슷한 이야기가 다음 절에도 반복된다. "많은 이방 사람들이 모여서" 시온을 칠 것이다(11절). 시온은 앞 절에서처럼 고통 중에 있다. 하지만 곧 "여호와의 뜻"이 드러난다(12절). 여호와께서 그들을 모으셨기에(12절), 시온은 일어나 그들을 쳐부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13절). 그 승리의 날, 시온은 하나님께 영..
본문은 "끝날"(1절)에 임할 하나님의 회복에 대해 기대에 가득 차 열변을 토한다. 1-2절에서 이야기하는 "산"의 비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 위에 높이 드러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영광을 보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1절)이고,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게 될 것(2절)이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나님의 '친정'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의가 이 땅 위에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판결"하시기 때문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3절)이고 두려움이 없을 것(4절)이다. 그 뿐인가? "그날"(6절)에는 약한 자와 낮은 자가 높아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들을 모아(6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을 친히 다스리실 것이기 때문이다(7절). 이것..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10절) 나는 하나님의 도성을 무엇으로 '건축'하고 있는가. 마음 한 켠이 무겁다.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을 향한 경고(1-4절)와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을 향한 경고(5-8절)가 이어진다. 대한민국의 우두머리들과 한민족의 통치자들은 정의를 알고 있는가? 복과 평강을 외치는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있는가? 미가서는 참으로 '지금 이곳에' 필요한 예언서라는 것을 절감한다. 나라와 교회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는 사람이 되길.
지난 본문에 등장했던 "그들"이 또 나타난다(6절). 그들은 참된 예언을 중지시키고(6절) 헛된 예언에 귀를 기울인다(11절). 하나님께서는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유익"한 말씀을 선포하시는데(7절), 악인들의 귀에는 "욕하는 말"(6절)로 들릴 뿐이다.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참담하게 말씀하신다. "근래에 내 백성이 원수 같이 일어나서..." (8절) 하나님의 백성이 원수처럼 행동한다. 강도짓을 하고 부녀와 자녀들을 괴롭힌다(8-9절). 이 죄는 더러운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이를 "반드시 멸"할 것이라고 다짐하신다(10절). 하지만 그렇다고 이스라엘에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하나님의 백성 중에는 "남은 자들"이 있을 것이다(12절). 그 하나님의 양떼를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친..
본문은 악한 자들의 죄악(1-2절)과 그에 대한 보응(3-5절)을 기술한다. 유의할 점은 이들이 이방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과 유다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본문에 기술된 죄악을 나와 상관 없는 "세상"의 죄악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악으로 돌아보고 통회해야 할 것이다. 선지자가 꾸짖는 이스라엘의 죄악은 "탐욕"이다. 밭들과 집들이 탐난 그들은 사람과 그의 소유를 강탈한다(2절). 그리고 이를 위해 침상에서부터 계략을 세우고 치밀하게 준비한다(1절). 하나님은 이를 그냥 지켜보지 않으시고 "재앙을 계획"하셨다(3절). 남의 것을 빼앗던 자들의 소유는 결국 그들을 떠날 것이다(4-5절)! 이 말씀은 일견 강도나 사기범을 향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죄의 본질은 '내가 남보..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심판을 선포한 지난 본문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는 그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이 다루어진다. 이 심판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미가 선지자는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한다(8절)고 말한다. 10절부터 15절에 걸쳐, 본문은 이스라엘 성읍 가운데 임한 심판을 묘사한다. 주석을 참고해보니 이 성읍들은 미가의 고향이 모레셋(미 1:1) 근교에 있던 성읍들이라고 한다. 일견 어색해 보이는 심판의 표현들은 언어유희를 위해서 일부러 도입된 것이다. 예를 들어 "베들레아브라"(10절)는 히브리어로 '티끌의 집'이라는 뜻인데, 이에 맞추어 본문은 "티끌에 굴렀도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16절에서는 자식에게 임한 심판을 설명한다. "네 기뻐하는" 자식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기 때문에 그..
새로 미가서를 시작한다. 본문은 예언자에 대한 소개(1절), 서론(2절), 본론(3-7절)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언자는 "모레셋 사람 미가"로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를 살던 사람이다(1절). 이 시대가 어떠한 시대인가? 힘이 세진 앗수르 제국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끝내 정복(왕하 17:1-18)하고, 유다 역시 점령 직전까지 갔던 시대(왕하 18:9-19:37)이다. 예언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열왕기 기사를 조금 더 연구하자면, 이 시대는 이방 종교가 기승을 부리던 시대(왕하 17:7-20)이다. 여호와 신앙을 지켜야 할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떠났고 대신 복술과 사술, 우상 숭배를 따랐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이들이 온전히 배교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의 신앙은 혼합주의..
본문은 그 마지막 날 임할 영광과 심판을 간명하게 묘사하며 요엘서를 마무리한다. "유다"와 "싯딤 골짜기"에 임한 복(18절)과 대조적으로, "애굽"과 "에돔"은 황폐해질 것이다(19절). 왜 그런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고난을 묵과하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때가 차면 하나님이 그 고난을 갚아 주실 것이다(19, 21절). 요엘서의 마지막 절은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심이니라"(21절)라고 선포하고 있다. 이는 에스겔서에서 가증한 죄악이 벌어지는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겔 11:23)이 다시 돌아오는 회복 장면(겔 43:1-5)을 연상시킨다. 또한 계시록에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라고 선포하는 장면을 떠올린다(계 21:3). 그렇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이 우리와 ..
본문은 지난 번 본문에 이어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지난 본문에서 하나님은 "만국을 모아 데리고 여호사밧 골짜기에 내려가서 ... 거기에서 그들을 심문"하시겠다고 몸소 말씀하신다(욜 3:2). 그 과정이 오늘 본문에서 좀 더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하나님은 우선 "모든 민족"(9절)에게 전쟁 준비를 하여 여호사밧 골짜기로 모이라고 선포하신다.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고 "낫을 쳐서 창을 만드는" 것(10절)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자원을 끌어내서 전쟁 준비를 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그렇게 준비한 전쟁에서 하나님은 "주의 용사들"을 사용(11절)하여 모든 민족을 심판하실 것이다(12절). 하나님은 마치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 같다. "할 테면 해보아라. 너희가 최선으로 준비한 전..
본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회복시키신 후(1절) "만국"을 "심문"하시는 장면(2절)을 그려내고 있다. 그들의 죄악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땅을 나눈 죄(2절) (2) 하나님의 백성을 끌고 가 팔아버린 죄(3, 6절) (3) 하나님의 보물을 빼앗은 죄(5절)이다. 이 죄악의 결과로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와 동일한 형태의 처벌을 받게 되었다(7-8절). 본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권이다. 하나님은 반복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신다. "내 백성", "내 기업", "나의 땅"(이상 2절), "내 백성"(3절), "내 은과 금", "나의 진기한 보물"(이상 5절). 이러한 하나님의 소유권을 침해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진노로 심판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