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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9:1-8 본문
다윗이 압살롬으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성들의 사기가 떨어졌다(2-3절). 압살롬은 이 이야기를 듣고(1절) 다윗을 찾아가 다윗을 꾸짖는다(5-7절). 다윗은 이 말을 듣고 일어나 성문에 앉아 백성들을 맞는다(8절).
요압은 참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성경은 궁극적으로 요압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지만(왕상 2:5-6, 32-33), 한편 곳곳에서 요압의 긍정적인 역할을 그려낸다. 다윗에게 지혜로운 드고아 여인을 보낸 것도 요압이었고(삼하 14장), 본문에서 호소(5-6절)와 협박(7절)을 통해 다윗을 움직이는 것도 요압이다. 본문에서 요압의 발언은 충신의 고언처럼 그려진다.
다윗이 인간적인 슬픔에 사로잡혀 만사를 내팽개친 것(4절)은 분명 잘못이었다. 이는 승리한 백성들에게 슬픔과 부끄러움을 주었다(2-3절). 하지만 다윗은 분별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요압의 충언(5-7절)을 지혜롭게 분별하여 알아듣고 감정을 추스려 왕의 업무에 복귀했다(8절). 다윗은 요압을 경계하고 있었지만(왕상 2:5-6), 그럼에도 그의 말에 담긴 지혜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분별력이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통하여서 지혜로운 말을 주시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적인 호오에 휩쓸려 그런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분별력을 갖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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