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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의 재판을 마친 유대인들은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1절). 그들은 예수를 반역자로 고발했다(2절). 빌라도는 예수에게 유대인의 왕인지 묻고 예수는 긍정하였다(3절). 그 말을 들은 빌라도는 무죄 판결을 내리려 했다(4절). 그러자 무리는 더욱 강하게 그를 고발했고(5절), 빌라도는 예수를 헤롯에게 보낸다(6-7절). 헤롯은 기적을 볼까 싶어 기뻐했지만(8절) 예수는 유대 지도자들의 고발 속에서도(10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9절). 헤롯은 그를 조롱하고 빌라도에게 다시 보낸다(11-12절). 오늘 본문은 진리 앞에 선 권력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빌라도는 책임을 회피하고자 한다. 그는 예수가 무죄하다는 것을 알았지만(3-4절) 바로 석방하지 않고 헤롯에게 보낸다(6-7절). 그는 이후에도 ..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에 대해 강변한 사도 요한은, 이를 통해 독자들이 영생을 얻었음을 깨닫게 하려 한다고 말한다(13절). 그렇다면 이 영생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요한은 그 중 한 가지,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을 제시한다(14절). 그리고 바로 이어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으시고, 심지어 이미 그 구한 바를 얻은 것이라고 말한다(15절). 즉, "무엇이든지" 구하되 "그의 뜻대로" 구해야 한다. 나의 욕심을 위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한 기도이다. 요한은 그 한 가지 예로 죄를 범한 형제를 위한 도고를 제시한다(16절). 이 부분에서 요한은 다소 신중한데, 모든 죄를 위해 다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16절). 천주교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한국 개신교..
사도 요한은 영을 다 믿지 말고 영들이 하나님께 속했는지 분별하라고 말한다(1절). 당시 많은 가르침들이 횡행했고, 그 중 거짓 가르침들도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한다면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2절) 그렇지 않는다면 "적그리스도의 영"이다(3절). 사도 요한 당시에 가현설이 꽤 득세했음을 알 수 있다. 요한은 적그리스도가 올 것이라 하신 말씀(마 24:23-24, 막 13:21-22)을 인용하며 그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요한은 그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지만(4절) 그들은 세상에 속했다(5절). 세상은 세상에 속한 자의 말을 듣고(5절), 하나님을 아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의 말을 듣는다(6절). 따라서 하나님께 속한 자의 말..
계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요한 사도는 여기서 갑자기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하나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서의 "세상"은 요한일서에서 처음 나오는 것인데(cf. 요일 2:2),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7절부터 묵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7절에서 요한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는 앞선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계명 준수와 맞닿아 있는 표현으로, 요한은 그와 대조하여 "이 세상", "그 정욕"을 제시한다(17절). 이제 15-16절로 눈을 돌려 보자.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다(15절). 그 이유는 세상에 있는 것들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16절). 즉, 요한은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으로부터 온..
예수께서 몸을 피하신 곳으로 무리가 찾아오자(13절), 불쌍히 여기시고 병자를 고쳐주셨다(14절). 저녁이 되자 제자들이 식사를 걱정했고(15절) 예수께서는 먹을 것을 주라 명하신다(16절). 제자들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다고 답했고(17절) 예수께서는 그것을 가져오라 하셔서(18절) 축사하시고 나눠주셨다(19절). 그러자 오천 명 이상의 무리가(21절) 전부 배불리 먹고 열두 바구니를 거두었다(20절). 사복음서에 두루 나오는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특히 마태, 마가, 누가는 매우 유사한 기사를 남기고 있고, 이 앞뒤에 실린 기사도 네 복음서가 비슷하다(마/막/눅은 앞의 기사가 동일, 마/막/요는 뒤의 기사가 동일). 이는 모든 복음서 기자가 이 사건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았음..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검을 주"는 것으로 설명하신다(34절). 예수로 인하여 가족들이 싸우게 될 것이다(35-36절). 그 때 예수를 택하는 자가 합당한 자이다(37절). 심지어 자기 목숨보다도 예수를 귀하게 여기는 자가 합당한 자이다(38-39절). 제자들을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기에(40절), 영접하는 자들은 상을 받을 것이다(41-42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주시고 사역을 계속하셨다(1절). 오늘 본문은 맥락에서 따로 떼어서 해석하면 예수가 가정 파괴범이 되는 이상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이 설교의 맥락은 제자들이 세상에 나가 핍박과 시험을 당할 것이라는 맥락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그 '핍박과 시험'이 심지어 가장 가까운 피붙이인 부모나 자식으..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제자들을 격려하신다. 제자는 선생을, 종은 상전을 넘을 수 없다(24절). 세상의 왕은 "바알세불"이기에 그를 따르는 자들 역시 권세가 제한되어 있다(25절). 두려워하지 말고(26, 28절) 예수의 말씀을 증거하라(27절). 참새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니(29절) 참새보다 귀한 제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30-31절). 사람 앞에서 예수를 시인하라(32-33절). 세상의 핍박에 노출될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두 가지 격려의 말씀을 주신다. 세상의 권세는 제한적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지키신다는 것이 그들이다. 세상의 왕("집 주인")은 바알세불(Βεελζεβούλ), 즉 똥의 왕이다(25절). 세상은 성도들을 죽이겠다고 을러대지만, 실상 세상의 최고 통치자는 "똥의 왕"인 ..
제자들의 삶은 이리떼 속의 양과 같을 것이다(16절). 그들은 미움을 사 재판정에 끌려갈 것이나(17-18절), 성령께서 할 말을 주실 것이다(19-20절). 심지어 가까운 가족이라 할지라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21절) 큰 미움을 받겠지만 끝까지 견디면 구원을 받을 것이다(22절). 박해를 피하고 있으면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23절). 오늘 본문은 다분히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수께서는 "보라"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하신 후 제자들을 이리떼 속의 양으로 비유하신다(16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와 순결이다(16절).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 강령으로 "사람들을 삼가라"라는 명령을 주신다(17절). 모든 사람이 예수의 이름 때문에 제자들을 미워할 것이고(22절) 심지어 가족들까지도 제자들을 버..
계속해서 산상수훈을 묵상한다. 예수로 말미암아 핍박을 당하는 자들(11절)에게 하늘의 상이 약속되어 있으므로 기뻐하라(12절)고 명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의 소금(13절)이자 빛(14-16절)으로 칭하신다. 오늘의 본문은 계속해서 명시적으로 "너희"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이는 "제자들"(마 5:1), 더 나아가 이 복음서를 듣거나 읽고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예수의 제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자. 박해에 관한 부분(11-12절), "소금" 비유(13절), 그리고 "빛" 비유(14-16절)가 그들이다. 우선 11-12절은 핍박에 관한 이야기이다. 핍박의 이유는 '예수'..
오늘 본문은 젊은 여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를 가르친다. 바울은 젊은 여자들을 가정에 제한된 존재로 보고 있다. 여자의 의무가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고(4절) "집안 일"(οὐκουρός)을 하는 것(5절)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바울은 여자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한다(5절). 과연 이 본문을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본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모든 그리스도인 여자들은 남편에게 복종하고 집안에만 쳐박혀 있으라고 해야 할까? 나는 이 본문을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편지가 쓰여진 1세기 지중해 문화권에서는 남녀의 역할 차이가 확연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벗어나는 자들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았다. 본문에서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여자가 남..
하만은 제비를 뽑아 유다인을 전멸시킬 때로 12월을 얻는다(7절). 이에 하만은 아하수에로에게 나가 유다인을 전멸시키기를 청하고(8-9절), 왕의 윤허를 얻는다(10-11절). 조서는 빠른 시일 안에 전국에 반포되었고(12-14절), 수도 수산 성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15절). 오늘 본문에서는 (눈에 띄는) 세상의 방식과 (드러나지 않는) 하나님의 방식이 대조를 이룬다. 하만은 길일을 뽑기 위해 제비에 의존하였지만,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잠 16:33)께서는 제비를 통해 11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허락하셨다(7, 12-13절). 만약 이 기간이 훨씬 짧았다면 에스더는 활약할 시간조차 얻지 못하고 함께 몰살 당했을지도 모른다. 하만과 왕의 태도도 주목할 만 하다. 하만은 1만 달란트라는 어마어마한 ..
에스더는 왕후가 된 뒤에도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밝히지 않았다(20절). 그 전까지는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던 모르드개(에 2:11)는 이제 관직에 올라 대궐 문에 앉아 있었다(19절). 그리고 그 곳에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21절) 에스더에게 말해(22절) 반역을 무마시킨다(23절).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분명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그것을 굳이 드러내지 않았다(20절). 반면 그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로서 자기 자리에 충실하게 일했다. 모르드개는 관리로서(19절) 반란 음모를 신고하였고(21-23절), 에스더 역시 왕후로서 필요한 이야기를 왕에게 전달하였다(22절). 이 본문 역시 세상 속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
왕후 후보로 오른 처녀들은 몸을 정결하게 하고(12절) 원하는 대로 치장한 후(13절) 왕 앞에 나아갔다. 이는 단 한 번의 기회였다(14절). 에스더는 정해진 치장 외에는 하지 않았지만 사랑스러웠고(15절), 왕도 그를 마음에 들어 하여 왕후로 삼았다(16-17절). 전국에 "에스더를 위한 잔치"가 열렸다(18절).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에스더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지만(15절) 왕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처녀들과의 대조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12-13절). 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노력으로 아무리 꾸며봐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에스더는 ..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뽑는다는 명령이 반포되었다(8절). 에스더를 비롯한 전국의 처녀들이 그 자리에 뽑혀 나가게 되었다(8-9절).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민족 정체성을 드러내지 말라고 명하였고 에스더는 그 말을 따랐다(10절). 모르드개는 후궁 뜰 앞을 매일 방문하여 에스더를 챙겼다(11절). 에스더는 "헤개의 수하에 속"했고(8절), 헤게는 에스더를 "좋게 보"았다(9절). 여기서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에 동시에 속해 있는 우리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세상에 속해 하나님의 일을 한다.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은,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않은 점이다(10절). 유다인인 것이 부끄러웠던 것일까? 아니다. 쓸데없는 오해를 사지..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느라 큐티를 놓쳤다. 이틀 분을 묶어서 묵상한다. 야고보서는 여러 소주제가 연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소주제 별으로 살펴보는 것이 편하다. 오늘 본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부의 허망함(9-11절), 시험을 참으라(12절), 시험은 어디에서 오는가(13-18절), 성내지 말라(19-21절), 말씀을 행하라(22-25절), 경건(26-27절). 야고보는 이전 본문에 이어 재차 시험을 참으라고 권면한다. 이는 그 결과가 생명의 면류관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12절). 하지만 시험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다(13절). 그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베푸시는 분이지 우리를 시험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17절). 시험은 자기 욕심에 미혹되는 것이다(14절). 즉, 유혹이 닥쳐..
이스라엘은 실로에 모여 회막을 세웠다(1절). 이는 가나안 땅이 안정적으로 정복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요단 동편의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7절)와 남쪽의 유다, 북쪽의 에브라임 및 므낫세 반 지파(5절)를 제외한 일곱 지파가 땅을 분배받지 못했고(2절), 여호수아는 이를 성토하며 분배를 주도한다(3절). 일곱 지파는 세 명씩 뽑아 땅을 측량하도록 했고(4-6, 9절), 그들이 가져온 자료를 기준으로 여호수아는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했다(6, 8, 10절).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에는 한 가지 큰 긴장이 존재한다. 하나님이 그 땅을 주셨다는 선포와 사람이 아직 그 땅을 점령하지 못했다는 사실 사이의 긴장이다. 오늘 본문도 그 긴장에서부터 시작한다. 1절은 하나님이 그 땅..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 즉 "십자가의 도"가 세상의 가치보다 우월함을 논증한다. 말의 지혜를 따르는 고린도 교인들조차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했다(26절). 성도들의 모습만 봐도 하나님이 육체의 기준을 따라 사람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님이 확실하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 "세상의 약한 것들",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선택하셨고(27-28절), 이로써 제 능력으로 선택받았다고 주장하는 자가 없게 하셨다(29절).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은 세상의 기준과 무관하다.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제 능력을 자랑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왔다. 이는 하나님께로서 온 예수 안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30절). 다시 말해, ..
지난 주 목요일부터 캠핑을 다녀오느라 큐티를 못했다. 밀린 큐티를 적당히 주제별로 묶어서 따라잡도록 하겠다. 일단 오늘은 지난 주 목-금에 해당하는 "핏물 재앙"을 묵상한다. 지팡이가 뱀이 되는 기적(출 7:8-12)을 보고도 애굽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출 7:13).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나일 강가에서 만나(15절) 그에게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으면 나일 강이 피로 변할 것이라는 경고를 주라고 명하신다(16-18절). 이 일은 모세의 대변인 아론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19절).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이 사용하신 표현이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17절)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무슨 의미일까? 물은 생명을, 피는 죽음을 의미한다. 본문은 물고기들..
이스라엘 백성의 번성을 두려워 한 애굽 왕은 그들에게 엄한 일을 시키는 한편(출 1:12-14) 직접적으로 그 후손의 수를 줄일 계략을 꾸민다. 이는 히브리인의 아들은 죽이고 딸은 살리는 것으로, 이로써 이스라엘의 병력 가용 인구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동시에 점차 히브리인의 수가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굽 왕은 우선 히브리 산파들에게 아들은 죽이고 딸은 살리라는 명령을 내리는데(15-16절), 이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이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렸다(17절). 여기서 이들이 누구를 참된 주인으로 고백하고 있었는지가 잘 드러난다. 지상의 통치자는 하나님보다 우선할 수 없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
로마서 11장까지 유대인과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관해 이야기한 바울은, 새로운 주제로 들어선다. 새로운 주제는 바로 '교회'이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복음 앞에 하나가 되었다면, 그 하나 된 공동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바울은 구약의 제사 대신 우리 몸을 드리는 제사를 이야기한다. 이것이야말로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이다(1절). 혹여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바울은 바로 이어 몸으로 드리는 제사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별하는 것이다(2절). 바울의 논점은 간단하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성도라면, 이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