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요일 2:15-17 본문

큐티

요일 2:15-17

로보스 2018. 4. 11. 11:37

계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요한 사도는 여기서 갑자기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하나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서의 "세상"은 요한일서에서 처음 나오는 것인데(cf. 요일 2:2),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7절부터 묵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7절에서 요한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는 앞선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계명 준수와 맞닿아 있는 표현으로, 요한은 그와 대조하여 "이 세상", "그 정욕"을 제시한다(17절).


이제 15-16절로 눈을 돌려 보자.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다(15절). 그 이유는 세상에 있는 것들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16절). 즉, 요한은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추구하지, 세상으로부터 온 것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논증하는 셈이다. 따라서, "[예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는 반면(요일 2:5),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않다(15절).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고 말한다(16절).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어떤 설교가들은 각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여 세상의 모든 악한 것을 세 가지로 분류하려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 요한의 의도는 그것보다 대표적인 악의 근원 세 가지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육신의 정욕이란 육신을 즐겁게 하는 것, 즉 식탐과 음욕 등을 가리키는 것일 테고, 안목의 정욕이란 눈으로 짓는 범죄를 가리키는 것일 테고, 이생의 자랑이란 교만을 가리키는 것일 터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바로 이러한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 그럴 때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누릴 것이고(15절), 영생을 얻게 될 것이다(17절).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바로 그 길이라고 말한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우리가 종종 시험에 빠지게 되는 주요 올무들이다. 나도 이 올무들을 매일 마주친다. 세상의 유혹을 단호하게 물리치고 오직 주님의 계명만 지키며 살기 원한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