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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2:19-23 본문

큐티

에 2:19-23

로보스 2015. 12. 9. 01:54

에스더는 왕후가 된 뒤에도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밝히지 않았다(20절). 그 전까지는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던 모르드개(에 2:11)는 이제 관직에 올라 대궐 문에 앉아 있었다(19절). 그리고 그 곳에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21절) 에스더에게 말해(22절) 반역을 무마시킨다(23절).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분명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그것을 굳이 드러내지 않았다(20절). 반면 그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로서 자기 자리에 충실하게 일했다. 모르드개는 관리로서(19절) 반란 음모를 신고하였고(21-23절), 에스더 역시 왕후로서 필요한 이야기를 왕에게 전달하였다(22절).


이 본문 역시 세상 속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며 세상과 무조건 원수로 살아가는 것도 옳지 않고, 반대로 그 정체성을 완전 잃어버리고 세상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것도 옳지 않다. 부르신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충성하며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나의 오늘 하루는 어떠한가. 나를 부르신 이 곳, 학교 연구실에서, 주어진 일인 연구를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가? 나를 부르신 이 곳, 나의 교회 공동체에서, 주어진 일인 섬기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시선을 느끼며 살아가는 내가 되길 원한다.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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