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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출 7:14-25

로보스 2014. 7. 29. 06:04

지난 주 목요일부터 캠핑을 다녀오느라 큐티를 못했다. 밀린 큐티를 적당히 주제별로 묶어서 따라잡도록 하겠다. 일단 오늘은 지난 주 목-금에 해당하는 "핏물 재앙"을 묵상한다.


지팡이가 뱀이 되는 기적(출 7:8-12)을 보고도 애굽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출 7:13).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나일 강가에서 만나(15절) 그에게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으면 나일 강이 피로 변할 것이라는 경고를 주라고 명하신다(16-18절). 이 일은 모세의 대변인 아론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19절).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이 사용하신 표현이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17절)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무슨 의미일까? 물은 생명을, 피는 죽음을 의미한다. 본문은 물고기들이 죽는 것과 죽음의 냄새(18절)를 언급하여 이를 좀 더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물이 피로 변하는 기적은 단순히 나일 강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애굽의 모든 물 근원, 심지어 이미 담아 놓은 물에까지 적용되는 것이었다(19절). 즉, 하나님은 애굽의 모든 생명을 순식간에 죽이실 수 있는 분임을 나타낸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자 나일 강이 피로 변했고 애굽 온 땅에 피가 있었다(20-21절). 이제 하나님의 권능이 드러났다. 하지만, 애굽의 요술사들 역시 그 기적을 흉내낼 수 있었고(22절), 바로는 관심을 끊었다(22-23절). 본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술사들이 피로 변한 물을 다시 물로 돌려보내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애굽 사람들은 여전히 마실 물을 구해야했기 때문이다(24절).


전반부의 해석을 따른다면, 애굽의 요술사들로 대변되는 세상 역시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세상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하나님이 참 신임을 부정한다. 하지만 세상이 못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세상은 생명을 되돌려보낼 수는 없다. 생명을 되돌려보낼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오직 하나님께만 달려 있음을 인지하고 내 생명을 오롯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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