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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장인인 이드로가 하나님의 역사를 듣고(1절) 모세를 찾아온다(2절). 이드로는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데리고 나타났다(2-4절). 십보라가 언제 모세를 떠났는지 성경에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피 남편" 사건(출 4:24-26) 이후로 등장하지 않는 걸로 보아 거기서 모세와 헤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모세의 장인이 모세의 아내와 아들을을 데리고 모세에게 왔다는 것이다(5절). 이 말(6절)을 전해 들은 모세는 나가서 장인을 맞이한다(7절). 모세는 장인에게 하나님이 구원하신 일에 대해 간증을 나누었고(8절), 이드로는 그 은혜를 기뻐하며(9절) 하나님을 찬송한다(10-11절). 심지어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식사 교..
본문 19절은 다시 한 번 출 14장을 요약한다. 하나님의 역사로 인해 바로의 군대와 이스라엘 백성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바로의 군대나 이스라엘 백성이나 모두 바다로 지나가려 했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가에 따라 멸망과 생명으로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놀라운 역사에 대해 "선지자 미리암"이 여인들을 이끌고 춤추며 찬양한다(20절). 미리암의 노래는 간명하다.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21절) 이는 출 15:1에 나오는 모세의 노래 도입부와 유사하다. 지난 큐티에서 묵상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본성과 그 행하신 일을 묶어서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염려할 것이 없다. 높고 영화로우신 하..
여행으로 인해 밀린 큐티는 일부 뛰어넘고, 9월 1-2일 큐티 본문을 가지고 묵상한다. 14장의 나머지 부분은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사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야기다. 그들을 추격하던 애굽 군대는 하나님께서 바닷물로 덮어버리셨다. 놀라운 역사를 눈앞에서 본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찬송을 올려 드린다(1절). 이 찬송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올려 드려야 할 올바른 찬양이 어떠한 것인가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모세와 이스라엘은 먼저 하나님을 찬송하는 이유를 밝힌다(1절). 그는 높고 영화로운 분이셔서 그 자체로 찬송 받기에 합당하시지만(2절),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기에 더더욱 찬송을 올려 드린다. 즉, 하나님의 본성과 하나님의 사역을 두고 찬송을 드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찬송의 이유는 사실 ..
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의 1-2절, 즉 하나님께서 "처음 난 모든 것"을 구별하여 드리라고 하신 말씀에 대한 모세의 설명에 해당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도착하면(11절), 인간과 가축의 모든 첫째 자식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다(12절). 사람이나 나귀는 모두 어린 양으로 대속해야 했고, 그렇지 않으려면 그 자체를 죽여야 했다(13절). 그 의미는 애굽에서 빠져나올 때 애굽에 임한 재앙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처음 난 모든 것들을 죽이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처음 난 모든 것들 역시 "죽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바치는 대신 대속하는 형태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었다(14-15절). 모세는 앞서(출 13:9)와 동일한 표현으로 이 규정을 마치는데(16절),..
애굽을 탈출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다시 계시를 주신다(1절). 이스라엘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전부 하나님의 것이다(2절). 이는 마지막 재앙 때 그들의 목숨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자가 그 가족을 상징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는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또다른 표현이 되기도 한다. 모세는 백성에게 나가 무교절 규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무교절은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날을 기념"하는 날로(3절) 아빕월에(4-5절) 7일간 지켰다(6절). 중요한 것은 유교병과 누룩을 집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었다(3절, 7절). 이는 날샘의 해석대로 누룩이 죄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기서 조금 다른 해석을 해볼까 한다. 이 엄격한 규례는..
하나님은 유월절 규례의 적용 대상을 설명하신다. "이방 사람", "거류인", "타국 품꾼"은 유월절 음식을 먹지 못했다(43, 45절).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배타적으로 임함을 가리킨다. "고기를 집 밖으로 내지 말라"는 규정이 다소 생뚱맞게 여기 삽입되어 있는데(46절), 이는 은혜를 '집' 밖으로 흘러가게 하지 말라는 은유로 해석할 수 있다. 엄격한 선포(47절)가 이 규정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뼈를 꺾지 말라는 규정은 쉽사리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사람은 절대로 유월절에 참여할 수 없었는가? 아니다. 할례를 받은 "종"은 함께 할 수 있었다(44절). "타국인"이 유월절을 지키려고 할 때도..
이제 출애굽이다. 이스라엘 자손은 430년간(40절) 자신들이 노역하던 라암셋(창 47:11, 출 1:11)을 떠났다(37절). 이들의 규모는 성인 남성만 60만이었으며(37절), 다른 이방 민족과 가축까지 함께 했다(38절). 이스라엘 백성은 우선 혈통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였지만, 가문신으로 여겨지던 여호와의 능력을 보고 그 앞에 순종하는 다른 민족들까지 다 포용할 수 있는 공동체이기도 했다. 성경은 이 공동체가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짧게 정리한다. 430년이 끝나는 그 날, 이 "여호와의 군대"가 애굽 땅에서 나왔다(41절). 그들은 승리자로서 당당하게 전리품을 챙겨(38절) 애굽을 즉각 빠져나온다(39절). 흥미롭게도 이들은 전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군대"로 칭함받는다. "군대"가 할 일은 하..
이제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장자와 가축의 첫 새끼를 죽이셨고(29절), 애굽 전역에서 큰 애곡이 일어났다(30절). 본문은 반복해서 그 때가 "밤"이었음을 강조한다(29, 30, 31절). 이는 뒤에 나올 "여호와의 밤"이라는 표현과 연결시키기 위함일 것이다(출 12:42). 본문 후반에서는 재앙에 대한 애굽 사람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바로는 그 날 밤으로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스라엘 자손이 이끌고 애굽을 떠나라고 명하였고(31절), 모세와 아론이 요구한 대로 모든 육축을 끌고 갈 것을 허락했다(32절). 애굽 백성 역시 각종 패물을 쥐어주며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 보냈다(35-36절). 본문은 이스라엘의 출애굽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애굽인들은 이스라엘인들을 "재..
이제 이스라엘은 첫 유월절 예식을 거행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예식을 가르친다(21절). 어린 양을 택해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뿌리라는 내용이 반복된다(21-22절). 그리고 그 의미 또한 다시 한 번 설명된다(23절). 하나님의 구원을 나타내는 예식이다. 이 예식은 "영원히" 지킬 예식으로(24절), 가나안 땅에 이르러 정착한 이후에도 반복해서 지켜야 한다(25절). 이는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설명하기 위한 상징이다(26-27절). 이스라엘 백성은 이 신적인 예식을 겸허히 받았고(27절) 그대로 행하였다(28절). 오늘 본문은 신앙 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놀라운 기적으로 구원을 이루셨어도, 그것이 세대별로 반복되어 회상되지 않는다면 결국 구원 역사는 희석되..
애굽을 떠날 차비를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유월절 규정을 내려주신다. 본문은 유월절 규정이 "애굽 땅에서" 주어진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1절). 즉 유월절은 사후에 인간들이 만든 절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재앙 이전에 미리 주신 절기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애굽 땅을 떠난 그 달이 "해의 첫 달"이다(2절). 다른 말로 하자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인 것이다. 이어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14절) "여호와의 유월절"(11절)에 관한 규정이 소개된다. 이 달 10일에 "어린 양"을 취한다(3절). 특이할 점은 개인별로 양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별로 양을 취한다는 점이다(3절). 이는 한 가족을 한 공동체로 보는 성경의 시각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것은 기계적으로 적용될 규정이 아..
마지막 재앙을 내리기 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을 내리신다.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이 내리면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다 쫓아"낼 것이라고 말씀하시며(1절)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해서 떠나라고 하신다(2절). 이는 무슨 의미인가?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승리자로 애굽을 떠남을 의미한다. 본문은 모세가 애굽 사람들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다고 기록하고 있다(3절). 그렇다면 그 마지막 재앙은 어떤 것인가? 모세는 자신이 받은 계시를 바로에게 전달한다(4절). 애굽 땅의 모든 처음 난 것을 하나님이 치실 것이다(5절). 애굽 전체에는 큰 부르짖음이 있을 것이지만(6절)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7절). 애굽 궁정은 모세에게 절할 것이고,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승리자..
이제 아홉 번째 재앙, '흑암 재앙'이 시작된다. 이번 재앙도 재앙 직전 경고의 말씀이 없이 바로 재앙이 시작된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어 흑암이 임하게 하라고 명하시고(21절), 그 일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더듬을 만한 흑암"이 애굽 전역에 임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곳에만 빛이 있었다(22-23절). 바로는 모세를 불러 떠나도록 명한다(24절). 하지만 단서가 있었으니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갈 것을 약속해야 했다(24절). 모세는 우양을 제물로 바쳐야 하므로 다 데려가겠다고 말한다(25-26절). 바로는 이에 기분이 상해(27절) 당장 떠나가라고 명한다. 심지어 다시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을 것이라고 협박까지 덧붙인다(28절). 모세는 그 말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
이번에는 '우박 재앙' 차례다. 하나님은 다시 모세에게 명하사 바로에게 나아가게 하셨다. 이번 기사에서 아론이 사라졌음에 주목하자. 아론의 중요성은 점차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모세의 권위를 강조하려는 출애굽기 기자의 의도가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전달시키신 명령은 동일하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13절) 하나님은 애굽을 그대로 멸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었지만(15절) 애굽을 완전히 멸망시키시는 대신 당신의 능력을 보이실 정도만 일하실 것이다(14, 16절). 이 재앙은 교만함으로 히브리 백성을 속박하는 애굽 왕 때문에 임하는 것이다(17-18절). 흥미롭게도 하나님은 재앙에 덧붙여 피할 길을 알려주신다(19절). 이는 애굽인(20-21절)이라도 아예 ..
오늘은 '개구리 재앙'을 묵상한다. 나일 강이 피로 변한 재앙 이후 일주일이 흘렀다(출 7:25). 하나님은 다시 모세에게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게 하라고 명하신다(1절). 만약 듣지 않는다면 개구리가 애굽 땅을 뒤덮을 것이라는 경고가 따라왔다(2-4절). 여기서 또 한 번 주목할 것은 재앙의 규모이다. 개구리는 "궁"과 "침실"과 "침상 위"와 "신하의 집"과 "백성"과 "화덕"과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다(3절). 또한 바로와 애굽 백성과 신하들에게 기어 오를 것이다(4절). 이 표현을 잘 살펴보면 삶의 모든 영역 가운데 개구리가 침입한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궁", "침실", "침상 위"는 점층법으로 감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왕의 사적 공간이 침범 당함을 묘사하고 있고,..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보이실 큰 일에 대한 '전조'를 기술하고 있다. 이전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출 5:20-21)과 모세(출 5:22-23)가 학대로 인한 고통을 하나님께 토로했음을 생각해 보자. 모세는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출 5:23)라고 불만 섞인 말투로 하나님께 아뢰었다. 이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임하실 것이고, 그로 인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낼 것이다(1절). 하나님은 당신이 누구이신지 다시 한 번 되새기신다. 그는 "여호와"로(2, 8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났던 그 하나님(3절)이자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한 하나님(4절)이시다. 그는 언약을 지키는 분이시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 소리에 응답한다(5절). 이제 ..
모세는 자신을 쓰려 하시는 하나님께 그 분에 대해 여쭌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어떤 신인가?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13절) 그러자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 스스로 소개하신다(14절). 사람이 만든 신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만이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다. 이어 하나님은 그 "스스로 있는 자"가 어떻게 인간들과 관계를 맺으셨는지 설명하신다. 하나님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이와 같은 이름은 하나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칭호이다(15절). (동시에 하나님은 스스로 "여호와(יהוה)"라고 부르시는데, 이는 "스스로 있는 자(אהיה אשר אהיה)"라는 표현을 축약하여 부르는 이름이 아닐까 싶다.) ..
미디안 땅에서 장인의 양 떼를 치며 시간을 보내던(1절) 모세에게 운명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2절). 그는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떨기나무가 타버리지 않는 "큰 광경"을 보고 놀라워하며 그리 향한다(2-3절). 하나님은 그를 부르셨고, 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로 응답하였다(4절). 하나님은 그에게 거룩함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명하셨고(5절), 이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신다(6절). 모세는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었는데(6절), 이 짧은 장면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잘 드러난다. 하나님은 인간이 감히 접할 수 없는 '절대 타자'이시다. 모세는 그것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하나님을 차마 바라볼 수 없었다. 그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신다. 하나님은 당신..
미디안으로 도망간 모세는 스스로를 "나그네"로 인식하고 있었다(22절). "애굽 사람"(19절)인 그는, 익숙한 애굽 땅이 아닌 새로운 땅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중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도움의 손길을 체험하게 된다. 본문은 "미디안 제사장"을 소개한다(16절). 비록 이방 제사장이었지만 성경은 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딸이 일곱 있었다는 표현(16절)은, 어쩌면 하나님의 경외하는 사람이었음을 나타내는 힌트일는지도 모른다. 모세는 그 제사장의 딸들에게 인애를 베풀었고(16-19절), 제사장은 모세에게 인애를 베푼다(20절). 이런 아름다운 상호 인애 가운데 '기쁨'이 자라났다(21절). 성경이 하나님의 복으로 인정하는 '결혼'과 '출산'이 모세에게 일어난다(21-22절). 한편 모세에게 일어난 이러..
지난 본문까지 유대인과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을 설파한 바울은 찬양을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의 불순종을 인하여 이방인에게 복음이 증거되게 하셨고, 이를 보고 유대인들이 시기하여 복음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셨다. 결국 하나님은 모든 이에게 긍휼을 베풀고자 하시는 분이시다. 사람의 지혜로 이해할 수 없는 이 놀라운 경륜을 바울은 어떻게 묘사하는가?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 얼마나 풍성한지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고 고백하며 인간이 그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33절).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도, 하나님께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자도 존재하지 않는다(34절). 이어 바울은 하나님의 긍휼을 찬양한다. 누가 하나님께 보답을 받았다고 할 수 있..
바울은 본문에서 "신비"를 이야기한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일부가 우둔하게 되었고, 결국은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다(25-26절).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로 바울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인용한다(26-27절). 인용된 구절은 이사야 59:20로, 바울이 인용한 것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사 59:20) 하지만 대의는 같다. 결국 언젠가 이스라엘에 구원이 임할 것이라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방인 독자들에게 유대인들이 어떠한 존재인지 상기시킨다. 복음에 관한 태도만 보면 "원수"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미 조상 때부터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