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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이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신다(12절). 이는 하나님이 자비하시고 인애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13절). 그는 그 백성이 통회하며 돌아올 때 그 백성을 내치지 않으실 것이다(14절). 요엘은 이어 이스라엘에게 선포한다. 금식을 선포하고 백성을 모아(15-16절) 함께 하나님 앞에 자복하라(17절).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실 것이다(18절). 지난 본문까지 무시무시한 심판이 이루어질 "여호와의 날"을 예언한 요엘은, 오늘 본문부터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 해결책은, 어찌 보면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돌아오라! 본문은 반복법으로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호소한다(12절). 그리고 온 백..
마지막 외침이다. 예언자는 "제사장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을 향해 외친다(13절). 그들은 굵은 베 옷을 입고 슬피 울어야 한다. 이는 더 이상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13절). 그리고 이들은 사람들을 성전으로 모아 함께 하나님께 외쳐야 한다(14절). 본문은 이어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음을 선포한다(15절). 이 날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으로(15절), 먹을 것이 끊어지고 성전의 기쁨마저 사라지는 날이다(16절). 본문은 17-18절을 통해 그림 언어로 이 날의 비참함을 묘사한다. 곡식도 시들고(17절) 가축도 말라가는 때(18절)이다. 이제 예언자는 하나님께 부르짖는다(19절). 그는 하나님께 이 날의 참혹함을 탄원한다(19-20절). 본문이 보여..
십자가형 선고를 받은 예수(눅 23:25)는 사형장으로 끌려간다. 그를 끌고 가던 자들은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했다(26절). 많은 이들이 슬퍼하며 예수를 따랐고(27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향해 임박한 환난을 이야기하시며 자신을 위해 울라고 말씀하신다(28-31절). 마침내 해골이라는 곳에서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33절), 양 옆에 사형 선고를 받은 두 행악자도 동일하게 못 박혔다(32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는 자신을 못 박은 자들을 위하여 청원하는 기도를 올리셨다(34절). 그들은 그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눠가졌고(34절), 백성은 서서 구경했으며(35절), 관리들은 예수를 비웃었다(35절). 군인들 역시 예수를 희롱하며 신 포도주를 주었다(36-38절). 옆에 달린..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사건은 가버나움에서 일어난 사건(1절)으로, 어느 백부장이 자신이 사랑하는 종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께 유대 장로들을 보냈다(2-3절). 이들은 이 백부장이 유대인들을 사랑하고 회당까지 지어줄 정도의 사람이므로 도와달라고 간청했다(4-5절). 그런데 예수께서 가시는 길에 백부장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보내 오실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6절). 그는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나을 것이라 말하며(7절) 예수의 주권을 인정한다(8절). 예수께서는 그의 믿음을 칭찬하셨고(9절) 그 종은 깨끗이 나았다(10절). 다음 사건은 나인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11절). 예수께서 성문 근처에 이르시자 어느 시신을 메고 나오는 행렬을 마주치셨다(12절). 그 시신은 과부 어머니..
예수의 평지 설교 두 번째 부분이다. 지난 본문에서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자들과 핍박 받는 자들에게 상급을 약속하신 주님은, 그 "제자들"(눅 6:20)이 따라야 하는 쉽지 않은 제자도를 가르치신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27-28절) 이 부분은 네 개의 절로 이루어져 있고, '나'와 '그'의 대조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가 나에게 행하는 악한 행위를 그대로 선한 행위로 돌려주라! 29-30절 역시 네 개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다.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라]..
밤에 보리를 타작하던(룻 3:2) 보아스는 먹고 마신 후 즐거운 마음으로 구석에 누웠다(7절). 그것을 본 룻은 조용히 가서 발켠에 누웠다(7절). 보아스가 자다가 놀라 깨보니 여인이 발치에 있었다(8절). 보아스는 누구냐고 물었고 룻은 자신을 밝힌다(9절). 여기서 보아스가 소리를 지르거나 법석을 떨지 않은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 그랬다면 룻은 크게 경을 쳤을 것이다(cf. 룻 3:14). 룻은 보아스에게 "옷자락을 펴" 자신을 덮어 달라고 말한다(9절). 이는 문자적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상징적인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즉, 룻은 보아스에게 남편이 되어 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표현이 룻 2:12의 '하나님의 날개'를 연상시킨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보아스..
나오미는 유다 땅에 흉년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6절) 두 며느리를 데리고 모압에서 돌아온다(7절). 본문은 여기서 흉년이 끝난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돌리고 있는데("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이는 한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햇볕과 비를 주신다고 가르치셨다(마 5:45). 그렇다면 흉년이 끝난 것도 그러한 보편 통치의 일환 아니겠는가? 하지만 다른 한편,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는 분이시기에, 그들이 멸절되지 않도록 양식을 주신 것을 특별 통치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유다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각기 집으로 돌아가서 재혼하고 행복하게 살라고 권한다(8-9절). 이는 나오미 입장에서 자비를 베푼 것일텐..
레위인들의 기도 마지막 부분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했고(23-24절) 그 안에서 하나님의 복을 누렸다(25절).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반역하기에 하나님께서 반복해서 대적을 보내셨다(26-28절).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등한시했고(29절)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열방에 붙이셨다(30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기에 그들을 완전 멸하지 않으셨다(31절). 이제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동시에(33-35절) 탄원한다(32, 36-37절).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부터 사사기, 그리고 왕정 시대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하나님의 긍휼/축복과 이스라엘의 배역이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먼저 하나님은 출애굽 1세대의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23절..
에스라는 종족별로 족장을 세워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은 사람을 조사하게 했고(16절), 석 달이 걸려 이 일은 모두 마무리되었다(17절). 본문은 대부분 그 사람들의 명단으로 이루어져 있다(18-44절). 명단에서 인상적인 것은 "제사장의 무리"(18절), "레위 사람"(23절), "노래하는 자", "문지기"(24절)와 같이 성전을 섬기는 직무를 맡은 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24절까지의 명단은 스 2:36-41의 명단과 동일한 순서(예수아 자손, 임멜 자손, 바스훌 자손, 하림 자손, 레위 사람, 노래하는 자, 문지기)로 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가문이 빼놓지 않고 죄를 범했으면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까 싶다. 25절부터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백성들의 명단을 소개한다...
여호사밧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이 즉위하여 8년 동안 통치한다(1, 5절). 여호사밧은 여호람 외의 아들들(2절)에게 재물과 영지를 물려 주었는데(3절), 여호람은 즉위하자마자 이들을 모두 제거한다(4절). 그는 아합의 딸과 결혼했기 때문에 악행을 일삼았지만(6절), 하나님은 다윗 언약을 기억하시고 유다를 멸망시키지 않으셨다(7절). 하지만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과 립나가 반란을 일으켜 독립해 버렸다(8-10절). 이제부터 역대기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다. 처음으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이 등장한 것이다(6절). 그리고 역대기 기자는 그 이유를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어 아합의 집을 본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6절). 오늘 본문은 왕하 8:17-22에 대응하는데, 2-4절은 열왕기에 ..
르호보암은 자신의 세력이 강해지자 하나님을 저버린다(1절). 그에 대한 심판으로 애굽 왕 시삭이 쳐들어 왔고(2-3절) 예루살렘까지 침공한다(4절). 유다 방백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5절) 이들은 스스로 겸비하여 회개하였고(6절) 이를 본 하나님께서 이들을 시삭의 손에 붙이시되 완전히 멸하지는 않기로 작정하신다(7-8, 12절). 그 결과 시삭은 예루살렘의 보물을 빼앗아 갔다(9-11절). 본문은 마지막으로 르호보암의 삶을 정리하고 그의 죽음을 전한다(13-16절). 오늘 본문의 내용은 왕상 14:25-28에도 나오나, 본문의 2, 9-11절 정도만 거기 대응하고 나머지는 새로 추가된 내용이다. 열왕기는 시삭이 쳐들어 와서 예루살렘의 보물을 빼앗아 간 기사를 사실 위주로 기술하고 있..
오늘 본문은 성전을 앞에 두고 솔로몬이 올린 기도의 전반부를 수록한다. 평행 구절은 왕상 8:22-36이며, 13절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일부 사소한 수정 외에는 큰 편집이 없다. 13절은, 역시 성전의 구조와 관련된 구절로,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의 비교를 위함으로 보인다.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솔로몬은 하나님을 찬양하고(14절), 하나님과 다윗이 맺은 언약을 확인한다(15-17절). 15절에서 가리키는 "허락하신 말씀"이 성전을 짓는 것인지 아니면 다윗 자손을 왕으로 세우시는 것인지 조금 모호하나, 성전 이야기는 18절부터 따로 다뤄지는 것을 볼 때 16-17절과 연관지어 솔로몬을 다윗의 뒤를 잇는 왕으로 세우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즉 솔로몬은 ..
지난 본문에서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언급한 바울은, 우리가 그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음을 논증한다. 우리 역시 죄인이었지만(3절)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을 얻었다(4-5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셨고(6절)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다(7절). 따라서 우리가 그들에게 우월감을 가질 것이 전혀 없다(딛 3:2). 오늘 본문은 다시 한 번 교만의 문제를 친다. 어쩌면 그레데 교인들은 자신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의롭다고 믿으며 그들을 비방하고 정죄했는지도 모르겠다. 바울은 그런 이들에게 우리도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음을 일깨워준다(3절). 하나님은 그런 우..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은 또 악을 행한다(1절). 하나님은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넘기셨고(2절) 야빈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학대하였다(3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자(3절) 하나님께서 드보라를 사사로 세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다(4-5절).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바락에게 군대를 이끌고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의 군대를 치라는 명령을 전한다(6-7절). 바락은 드보라에게 함께 가야 한다고 칭얼거렸고(8절), 그 결과 드보라가 함께 가지만 그는 승리의 영광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9-10절). 또다시 이스라엘은 악을 행한다(1절). 이들에게 도대체 기억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는 결국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 또한 동일한 ..
지난 본문에서 갈렙이 헤브론을 분배받는 장면을 설명한 여호수아서는, 그 과정을 조금 더 세세히 묘사한다. 여호수아가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자(13절) 갈렙은 아낙 자손을 몰아냈다(14절). 그리고 더 올라가 드빌을 공격한다(15절). 여기서 짧은 이야기가 소개된다. 갈렙은 드빌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내어주겠다고 약속한다(16절). 그 일을 이룬 자는 갈렙의 조카인 옷니엘로, 갈렙은 약속을 지켜 악사와 옷니엘을 혼인시킨다(17절). 악사는 여기서 그저 수동적으로 결혼을 하는 대신 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자신의 남편을 설득하여 갈렙에게 땅을 구한 것이다(18절). 그녀는 유목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이었던 샘물을 달라고 요청하고, 갈렙은 그 청을 들어준다(19절). 아마도 이 본문은 "윗샘..
지난 본문에 이어 "도둑질"에 관한 규례와 신성 모독에 대한 규례, 사회 정의에 대한 규례가 등장한다. 우선 도둑질에 관한 규례를 살펴보자. 물건이 아닌 가축을 이웃에게 맡겼다가 피해를 입게 되었을 때(10절), 그 이웃이 손을 대지 않았다면 아무런 배상 책임도 지지 않았다(11절). 반면 본인의 실수로 피해를 입었다면 배상을 해야 했고(12절), 그것이 자기 능력 밖의 천재지변이었다면 배상할 필요가 없었다(13절). 마찬가지로, "빌려온" 것에 대해서도 규정이 주어졌다. 임자가 보지 않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배상 책임이 있었지만(14절), 임자와 함께 있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었다(15절). 그 이후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에 대한 규정이 등장하는데, 나는 고대 이스라엘 사회가 약혼..
바로 앞에서 쫓겨난(출 10:11) 모세에게 하나님은 명령을 내리신다. 애굽 땅 위에 메뚜기가 올라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는 명령이다(12절). 모세는 순종했고(13절), 이에 메뚜기가 애굽 전역에 내려(14절) 모든 식물을 먹어치웠다(15절). 그러자 바로가 부랴부랴 모세와 아론을 찾는다(16절). 그는 자신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한다(16-17절). 모세는 그 말을 듣고 나와 하나님께 간구하였고(18절), 하나님은 메뚜기를 홍해로 몰아넣으사 재앙을 끝내셨다(19절). 하지만 바로는 다시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지 않았다(20절). 바로는 회개했다. 하지만 그 회개는 진정성 있는 회개가 아니었다. 이전 우박 재앙 때 바로가 보였던 태도와 마찬가지다..
이제 하나님의 계시는 끝났다.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시고, 모세를 통하여 이 일을 이루고자 하신다. 믿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표적도 준비되었다. 모세가 할 일은 명확하다.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면 된다(출 3:16). 여기서 모세는 머뭇거린다. 그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이기 때문이다(10절). 하나님은 그에게 함께 하실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시면서 가라고 명하신다(11-12절). 모세는 그래도 안 되겠다고 버티고(13절), 하나님은 급기야 "노하"시기에 이른다(14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을 대변인으로 삼고 모세는 표적을 행하라고 하신다(15-17절). 이 본문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