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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4:10-17 본문

큐티

출 4:10-17

로보스 2014. 7. 12. 23:06

이제 하나님의 계시는 끝났다.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시고, 모세를 통하여 이 일을 이루고자 하신다. 믿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표적도 준비되었다. 모세가 할 일은 명확하다.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면 된다(출 3:16).


여기서 모세는 머뭇거린다. 그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이기 때문이다(10절). 하나님은 그에게 함께 하실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시면서 가라고 명하신다(11-12절). 모세는 그래도 안 되겠다고 버티고(13절), 하나님은 급기야 "노하"시기에 이른다(14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을 대변인으로 삼고 모세는 표적을 행하라고 하신다(15-17절).


이 본문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이다. 하나님은 머뭇거리는 모세를 거칠게 몰아세워 일을 시키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노하실지언정 그를 차근차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또 한 가지 본문에서 보이는 것은 염려 중에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약속하신 것은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12절)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15절)와 같이 함께 하시리라는 것이다.


나 스스로를 돌아본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걱정과 염려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와 같이 내게도 말씀하신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하지만 나는 그것만으로 안심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염려한다. 자비하신 하나님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내게 반복해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큐티를 하다가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는 염려가 떠올랐다. 찬양 인도를 맡아 하면서 음악의 완벽성을 추구하는 팀원들과 시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팀원들 사이의 긴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제는 그 긴장이 표면으로 떠올랐다. 이걸 어떻게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만약 이 찬양 사역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하나님은 내게도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 말씀을 믿고 붙들며 나아가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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