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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7:1-17 본문

큐티

눅 7:1-17

로보스 2018. 8. 28. 10:58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사건은 가버나움에서 일어난 사건(1절)으로, 어느 백부장이 자신이 사랑하는 종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께 유대 장로들을 보냈다(2-3절). 이들은 이 백부장이 유대인들을 사랑하고 회당까지 지어줄 정도의 사람이므로 도와달라고 간청했다(4-5절). 그런데 예수께서 가시는 길에 백부장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보내 오실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6절). 그는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나을 것이라 말하며(7절) 예수의 주권을 인정한다(8절). 예수께서는 그의 믿음을 칭찬하셨고(9절) 그 종은 깨끗이 나았다(10절).


다음 사건은 나인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11절). 예수께서 성문 근처에 이르시자 어느 시신을 메고 나오는 행렬을 마주치셨다(12절). 그 시신은 과부 어머니의 외아들이었고(12절) 예수께서는 그 우는 어머니를 불쌍히 여기셨다(13절). 예수께서는 관에 손을 대고 시신에게 일어나라고 명하셨는데(14절), 그러자 죽었던 자가 살아났다(15절). 이 일을 본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16절) 예수의 소문이 사방에 퍼져 나갔다(17절).


나는 오늘 본문의 두 이야기를 하나로 관통하는 구절이 백부장의 고백(8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군인으로서 자기보다 높은 자에게 복종하고 낮은 자에게 명령하는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께서 모든 만물보다 높으신 분임을 고백한다. 예수께서는 심지어 병마보다도 높은 분이시기에 그가 "말씀만 하"시면 멀리 떨어져 있는 병자가 나음을 입을 것이다(7절). 이 이야기는 나인성 과부의 이야기에서 동일하게 반복된다. 예수께서 죽은 자에게 명령하시자 죽은 자가 살아났다(14-15절). 따라서 예수는 죽음보다도 높은 분인 것이다!


이 위대한 예수께서 인간의 고통에 공감하신다는 것이 또 하나의 포인트이다. 예수께서는 하나 뿐인 아들을 잃고 슬피 우는 어머니를 불쌍히 여기셨고(13절), 누구도 그에게 부탁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가서 그 청년을 살려내셨다. 이는 이 기적을 본 사람들의 고백,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16절)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하나님께서는 예수께 모든 권세를 주셨고, 예수께서는 그 권세를 사용하여 고통 중에 있는 백성을 구원하셨다.


마지막으로, 이 놀라운 신앙 고백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본문에 나오는 이방인 백부장은 유대인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5절). 어쩌면 그는 유대교 개종자였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유대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유대교의 유일신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그의 고백은 예수가 그러한 신적 존재임을 잘 드러낸다. 예수께서는 그 이방인의 고백을 들으시고 어떤 이스라엘 사람의 고백보다 나은 "믿음"이라고 칭찬하셨다(9절).


종합해 보자. 세상의 모든 것은, 심지어 죽음까지도 전부 예수 그리스도의 발 아래 있다. 그는 멀리서도 병자를 고치실 수 있는 분이요, 죽은 자까지 살려내실 수 있는 분이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하나님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을 온전하게 하셨다. 하지만 그의 사역이 혈통적 이스라엘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유대인들과 같은 하나님을 고백하며 예수를 그의 아들로 인정하는 이방인들에게도 그는 동일한 구원의 역사를 베푸셨다.


예수는 모든 만물의 주인이 되신다. 그것을 고백하고 온전히 그를 신뢰하는 자에게, 그가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상관 없이, 예수께서는 은혜를 베푸신다. 그는 고통 중에 있는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시며, 인간의 연약함을 깊이 이해하시는 분(히 4:15)이시다. 오늘도 그 분 앞에 자비를 구하며 나아가길 원한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온전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나를 만지소서.


이곳을 지나소서

이곳을 만지소서

내 안에 죽어가는 모든 예배

다 살아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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