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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는 것에 관해 말씀하신다(41절).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인가? "다윗의 시"라는 표제를 달고 있는 시편 110편에서는 그리스도를 "주"(אָדוֹן)라고 부른다(42-43절; 시 110:1). 만약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다면, 어떻게 그의 자손이 될 수 있겠는가(44절)? 즉, 본문의 이야기는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으로 부르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태는 자신의 복음서 서두에서 그것을 못박아 놓고 시작한다(마 1:1). 또한 불과 몇 쪽 전 누가복음 18장에서도 맹인은 예수를 "다윗의 자손"으로 부른다(눅 18:38-39). 나는 우리가 두 가지 의미를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를 "다윗의 자손"으로 부를 때..
예수께서는 당신의 재림에 관한 말씀(눅 19:11-27)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다(28절). 이제 예루살렘 근처의 감람원에 오셨을 때 제자들을 보내사(29절)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를 끌어 오게 하셨다(30절). 그리고 누가 묻거든 주가 쓰신다고 답하라고 명하셨다(31절). 말씀하신대로 제자들은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를 발견했고(32절) 그 임자들의 질문(33절)에 명 받은 대로 답하여(34절) 나귀를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35절). 예수께서는 그 위에 타셨고(35절), 그 가시는 길에 사람들이 겉옷을 깔며 환영했다(36절). 비록 누가복음이 구체적인 인용을 하고 있지 않지만, 본문은 스가랴서의 유명한 예언을 그 배경으로 한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
헤롯에 의해 옥에 갇혀 있던(눅 3:20)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통해 예수의 사역에 대해 전해 듣는다(18절). 요한은 예수께 제자들을 보내 그가 메시아가 맞는지 물어보게 한다(19-20절).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역을 보이시며(21절) 그들에게 본 대로 전하라고 명하신다(22절). 그리고 실족하지 말 것을 경고하신다(23절). 여기서 예수께서 본 것을 전하라고 하시면서 주신 말씀은 당신 사역 초기에 인용하여 가르치셨던 이사야의 예언(눅 4:18-19)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통해 이 예언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이시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가 당신임을 암시하신다. 하지만 그러면서 "실족"에 관한 가르침을 주시는데, 문맥상 이는 세례 요한이 실족했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설교자들은 끝까지 세례..
예수께서는 요단 강에서 돌아오신 후 광야에서 40일을 보내셨다(1절). 그는 40일을 금식하셨기에 시장하셨고(2절) 마귀는 그것을 이용하여 유혹한다(3절). 예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말씀으로 그것을 물리치신다(4절). 이 말씀은 신 8:3 말씀으로,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입성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모세의 고별 설교에 등장하는 말씀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의 40일 금식이 이스라엘의 40년 방랑을 상징함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3절)인 이스라엘은 그 가운데 떡의 유혹에 휩쓸렸지만, 예수께서는 끝까지 의연하게 이겨내셨다. 다음으로 마귀는 예수에게 천하 만국을 보여주며(5절) 자신에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유혹한다(6-7절). 예수께서는 하나님께만 경배하라는..
로마 제국의 황제인 아구스도, 즉 아우구스투스가 호적령을 내린다(1절). 누가는 구체적인 시기를 적시한다. 바로 구레뇨, 즉 퀴리니우스(Quirinius)가 수리아의 총독이 된 후 처음 이루어진 호적령이었다(2절).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역사성을 더한다.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가 '옛날 옛날 한옛날에' 전설적인 존재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알고 있는 바로 그 시대에 그 장소에서 태어나셨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호적령에 따라 사람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갔고(3절), 요셉은 갈릴리 나사렛을 떠나 자신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올라갔다(4-5절). 여기서 주목할 것은 "다윗의 집", "다윗의 동네"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나온다는 점이다. 여기서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언을 성취하실 다윗의 자..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 "산골"에 있는 사가랴의 집에 찾는다(39-40절). 본문은 마리아가 서둘러 갔다고 말하는데, 어쩌면 마리아는 수태고지 당시 가브리엘이 엘리사벳을 직접 언급(눅 1:36)했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하고자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엘리사벳이 "숨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눅 1:24) 마리아도 그의 임신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다. 여하간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 성경은 침묵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은 엘리사벳의 축복과 마리아의 찬가, 그리고 마리아가 석 달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56절) 뿐이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를 받자, 엘리사벳 뱃속의 아이가 요동쳤다(41절).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마리아를 축복한다. 마리아는 복을 받은 여자요, 그 태중의 아..
최근에는 그리 길지 않은 성경들만 여러 권 묵상했는데, 이제 긴 성경을 볼 때가 온 것 같다. 앞으로 몇 달 간 누가복음을 묵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주님의 삶과 가르침에 조금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한다.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전체의 서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누가복음은 "데오빌로 각하"(3절)를 수신인으로 하는 편지이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수신인(cf. 행 1:1)이라는 것 외에 이 이름을 가진 사람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각하"(κράτιστε)라는 호칭으로부터 그가 로마 사회에서 높은 사람임을 짐작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 이름인 데오빌로(Θεόφιλος)의 뜻이 "하나님의 친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기에, 실명을 감추고 가명으로 편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수련회에 참석한다. 오늘과 내일은 그 수련회에서 사용할 큐티 본문을 미리 묵상하고자 한다. 오늘은 엡 1:3-7, 내일은 엡 2:8-22을 묵상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보내는 자신의 편지(엡 1:1)를 찬송으로 시작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셨음에 감사하고(3절), 그 복이 무엇인지 이어서 설명한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고(4절) 우리를 예정하여 자녀로 삼으셨다(5절).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6절). 우리는 예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자들이다(7절). 오늘 본문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바울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경륜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3, 4, 7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5절), "그의 사랑..
싸움을 준비한 자들이 다윗에게 나와 사울과 싸울 채비를 차린다(23절). 이들은 온 열두 지파를 망라했다(24-37절). 이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했고(38절), [다윗이 왕위에 오르자] 함께 사흘 간 먹고 마시며 기쁨을 나누었다(39-40절). 오늘 주제는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이다(38절). 이를 강조하기 위해 기자는 다윗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23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일일이 열거한다. 다윗의 가문인 유다(24절), 시므온(25절), 레위(26-28절), 사울의 가문인 베냐민(29절), 에브라임(30절), 므낫세 반(31절), 잇사갈(32절), 스불론(33절), 납달리(34절), 단(35절), 아셀(36절), 그리고 요단강 저편의 르우벤, 갓, 므낫세 반(37절) ..
스바냐의 마지막 부분은 희망을 노래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온전히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 회복의 때를 가리키는 "그 때"(9, 11, 19, 20절)와 "그 날"(11, 16절)이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우선 9-10절에 등장하는 "여러 백성"은 이스라엘에 속한 여러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여러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했으나, 10절에서 "내가 흩은 자의 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묘사한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듯 하다. 앞서 무서운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께서, 그 회복의 때에는 더 이상 심판이 존재하지 않으리라 말씀하신다. 이는 그 악한 자들이 다 제거되었기 때문이다(11절). 남은 자들은 "곤고하고 가..
바리새인들이 모여서(34절) 예수께 율법 중 어느 계명이 제일 큰지를 묻는다(35-36절). 예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율법의 요체로 정리하신다(37-40절). 그리고 그들에게 되물으시기를(41절) 그리스도가 누구의 자손인지 물으셨다(42절). 바리새인들은 당연히 다윗의 자손이라 답했지만(42절) 예수께서는 다윗과 그리스도 사이의 위아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주신다(43-45절). 그렇게 논쟁은 끝이 났다(46절). 오늘은 바리새인들과 예수 사이에 오간 대화 두 편을 묵상한다. 마태는 이스라엘의 중심지 예루살렘에서 권세를 쥐고 있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번갈아 가며 예수를 공격하는 것으로 묘사한다(34절; cf. 마 21:15, 23; 22:15-16, 23). 그리고 예수께서 그 ..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평판을 물으셨다(13절). 사람들은 예수를 세례 요한, 엘리야, 선지자로 생각하고 있었다(14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생각을 물으셨고(15절), 시몬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다(16절). 예수께서는 그를 칭찬하시고(17절) 교회를 세우실 것을 말씀하신다(18-19절). 하지만 한편으로 이것을 소문내지 말 것을 주문하셨다(20절). 그 유명한 베드로의 신앙고백 본문이다. "예수는 누구인가?" 이 질문 앞에, 헤릇을 비롯한(마 14:2) 어떤 이들은 세례 요한이 되살아난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이들은 구약에 예언된 엘리야가 드디어 온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또다른 이들은 구약의 선지자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14절). 이 모든 대..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그리고 있다(18절). 예수의 모친 마리아는 약혼 상태에서 성령으로 잉태한다(18절). 약혼자 요셉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고 파혼을 결심한다(19절). 그 때 천사가 나타나서 이 임신이 성령으로 인한 것임을 알려주고(20절) '예수'라는 이름을 계시한다(21절). 처녀가 잉태한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이다(22-23절). 요셉은 마리아를 데려왔지만(24절) 출산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고, 태어난 아들에게 계시를 따라 예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25절). 마태는 명백하게 동정녀 탄생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예수께서 처녀에게 나신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였다(22-23절). 마태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
긴 전도서 여행을 끝내고, 이제 다시 신약으로 돌아간다. 더 긴 마태복음으로 2016년 전반부를 불태워보자.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계보의 시작은 아브라함(2절)이요, 첫 번째 매듭은 다윗 왕(6절)에서 이루어진다. 두 번째 매듭은 유다 왕국의 멸망 시점에 지어진다(11절). 그리고 본문이 말하는 바(17절)와 같이 이 계보는 아브라함-다윗 14대, 솔로몬-여고냐 14대, 스알디엘-예수 14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스알디엘-예수는 13대이다. 여고냐를 중복으로 세면 14대가 된다.) 이와 같은 구조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먼저, 대수(代數)에 대해 생각해 보자. 14라는 수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7의 두 배이다. 따라서 1..
오늘 본문은 격언 모음집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본문 연구를 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는데, 짤막짤막한 경구들이라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먼저 전도자는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고 한다(8절). 이 구절은 지난 본문 1절과 대응시켜 보면 좋다. 거기서 전도자는 명성을 얻는 삶이 좋고, 그보다 더 이상 괴로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죽음이 낫다고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모든 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더 이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작하는 시점보다 낫다. 참는 마음과 교만한 마음은 1절의 "좋은 이름"과 관련시켜 이해할 수 있다. 좋은 이름을 내기 위해서는 교만하게 구는 것보다 참는 것이 낫다. 이어 전도자는 분노에 관한 격언을 준다(9절). 개역개정은 9..
오늘 본문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뉜다. 불의한 세상에 대한 잠언(8-9절)과 물욕에 대한 가르침(10-17절)이다. 불의한 세상에 대해, 전도자는 불의한 자들을 판단하는 분이 계시다며(8절) 최종적인 심판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모든 인간이 먹을 것 앞에서 평등하다(9절)는 주제를 징검다리 삼아 물욕 이야기로 넘어간다. 물욕을 가진 자는 자족하지 못한다(10-13절). 죽을 때 가져가지도 못하는 재물로 인해 평생 고생만 하게 될 것이다(14-17절). 전반부는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지난 본문에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으로 보인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세상의 불의 앞에서도 초연할 수 있다. "빈민을 학대"하고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자들은 결국 그들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기 때..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9-15절), 이어 그것에 기반하여 육체의 규율을 따르는 것이 무의미함을 논증한다(16-23절).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그는 하나님의 성육신이요(9절), 모든 권세의 원천이시다(10절). 우리는 그로 인하여 새로워졌다. 의식적인 할례가 아니라(11절) 세례를 통해 새 삶을 얻었고(12절), 죄사함을 입었다(13-14절). 이제 악한 권세는 무력해졌다(15절). 따라서 더 이상 율법 규정이 우리를 옭아매지 못한다(16-18절). 율법 규정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을 방해한다(18-19절). 우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을 때(12절) 세상의 초등학문 또한 같이 죽었다(20-22절). 이 규정들은 마치 유익..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1절). 바울의 노력은 가장 귀한 지혜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2-3절). 바울은 성도들이 교묘한 말에 빠지지 않기를 원했다(4절). 골로새 교인들은 행함과 믿음을 잘 지키고 있었지만(5절), 바울은 그 신앙을 굳게 지키라고 재차 권면한다(6-7절). 철학과 헛된 속임수가 만연해 있었기 때문이다(8절). 이제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쓴 목적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도 바울의 사역은 "그리스도를 깨닫게 함"에 맞춰져 있었다(2절). 하지만 사도 바울이 떠난 후(1, 5절) 성도들 주위에 "교묘한 말"로 주의를 돌리려는 자들이 생겨났고(4절), 그들의 본질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에 맞춰져 있었다(8절). 바울은 이 어려운 상황..
바울은 기쁘게 고난을 받으며(24절) 이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이해한다(25절). 오랫동안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비밀(26절)이 그리스도로 드러났다(27절). 바울의 수고는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가르치기 위함이다(28-29절). 앞선 본문 마지막에 자신이 "복음의 일꾼"이라고 천명한 바울(골 1:23)은 그 직분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강조한다(25절). 바울의 직분은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가르치는 것으로(28절), 이를 위해 바울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29절). 그리스도는 오랫동안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비밀이요, "영광의 소망"이시다(26-27절). 바울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으로 이해한다(24절). 이 구절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조금 더 묵상해 보고자 한다..
바울은 계속해서 예수에 대해 설명한다. 만물의 으뜸이신 그는 교회의 머리시다(18절). 예수의 십자가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평을 이루었고(20절), 원수였던 우리를(21절)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다(22절). 하지만 우리가 온전히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의 순간이 아니라 연속적인 일이다(23절). "근본"이요 "만물의 으뜸"이자(18절)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그 안에 거하시는(19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죽음을 겪으심으로 하나님의 원수였던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는 소식(20-22절), 이 복음을 바울은 다시 한 번 선포한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바울은 한 마디를 덧붙인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