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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사가랴의 긴 예언이 주를 이룬다. 본문은 그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했다고 증언한다(67절). 이 예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먼저 이스라엘에 구원자를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대목(68-75절)이 나오고 요한에 대한 예언(76-79절)이 뒤를 잇는다. 전자는 후자의 배경을 제시하기에 둘이 엄밀하게 나뉘는 것은 아니지만 편의상 나누어 살펴본다. 우선 하나님은 언약, 즉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를 기억하셨다(72-73절). 이 맹세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지키시겠다는 것이었다(창 17:7-8, 22:16-18). 그리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원수의 손에서 건지시고(68, 71, 74절) 그들이 하나님만을 섬길 수 있게 하신다(75절). 그 구원은 바로 다윗의 집에 일어난 "구..
누가복음의 본문은 첫 주인공들을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으로,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으며 엘리사벳은 아론의 자손이었다(5절). 이는 같은 가문 안에서 혼인하라는 율법을 잘 준수한 것으로, 본문은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며 율법을 지킴에도 "흠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6절). 다만 이들은 나이가 많도록 아이를 얻지 못했다(7절).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었는데(5절), 아론의 자손을 24반열로 나눠 제사를 섬기게 한 것은 다윗 때 정해진 규례였다(대상 24:1-19). 아비야 반열은 그 중 여덟째였다(대상 24:10). 사가랴는 자신의 차례가 되어 제사장으로 섬겼는데(8절), 이번에는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임무를 맡았다(9절). 이는 아마 속죄제 때 피우는 향을 의미했..
하나님은 이제 제사장들에게 명령을 내리신다(1절).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에 두지 않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저주를 내리실 것이고(2절) 그 자손을 꾸짖으실 것이다(3절). 하나님은 "절기의 희생의 똥"을 제사장들의 얼굴에 바를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3절), 이는 제물 짐승의 똥을 제하여 진영 바깥에서 불살라 버리던 제사 규정(출 29:14, 레 4:12, 8:17, 16:27)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즉 제사장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성막/성전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하나님이 이런 명령을 내리신 것은 레위와 세운 언약 때문이었다(4절).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주신 이유는 레위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5절). 그래서 레위는 하나님을 경외하며(5절) 그와 동행하였고 많은 사람을 깨우쳤다(..
룻은 보아스의 말대로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14절). 하지만 밝아진 이후는 아니었고,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는데 이는 여자가 타작 마당에 들어오는 것이 꺼려지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14절).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고 성읍으로 들어갔다(15절). 이 두 가지 행동은 바로 그 의미가 해석된다. 룻이 집에 돌아가서 나오미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알린다(16절). 먼저 보아스가 보리를 되어 준 것은 룻을 "빈 손으로" 보내지 않으려는 후의의 표현이었다(17절). 이는 보아스의 책임감을 암시한다. 그리고 보아스가 룻과 헤어져 성읍으로 바로 들어간 것은 그가 바로 이 일을 이루어내고자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18절). 보아스는 말로만 책임을 이..
백성의 대표들은 언약을 기록하고 인봉하였다(9:38). 본문은 인봉한 자의 명단을 수록한다(1-27절). 하나님을 따르기로 서약한 자들(28절)은 율법을 지키기로 맹세한다(29절). 이들은 이방인들과 통혼하지 않고(30절)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며(31절) 성전을 위한 헌물을 드리기로 하였고(32-33절), 율법대로 첫 열매와 십일조를 바치며(34-39절) 제비를 뽑아 예루살렘에 살기로 했다(11:1-2). 오늘 본문은 인봉한 사람들의 명단(1-27절)이 포함되어 다소 길어졌는데, 이 명단은 일종의 증거로 사용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즉, 후대의 연판장처럼 맹세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이들이 맹세를 어기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 명단을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나오는 다른 명단들과..
율법을 들은 이스라엘은 모여 금식하며(1절)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2절). 이들은 이 날 율법책을 읽고 죄를 고백하며 경배하였다(3절). 레위 사람들은 단 위에 올라 하나님께 부르짖었고(4절), 또한 하나님을 찬양했다(5절). 이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심을(6절), 그리고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에게 약속을 주신 후(7절) 그 약속을 이루심을(8절) 찬양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일곱째 달 24일에 다시 모였다(1절). 이는 초막절의 마지막 날인 22일로부터 이틀 뒤였는데, 특별한 전통과 연관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이들은 금식하고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썼는데(1절), 이는 깊은 슬픔의 표현이었다. 게다가 이방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마도 그 날만) 끊고 죄를 자복하는 ..
오늘 본문은 우리가 은혜로 얻은 구원과 교회를 연결시켜 설명한다. 먼저 바울은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얻었음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8-9절).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얻은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이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심을 받았다고 말한다(10절). 이 구절에서 바울은 "예비"라는 말을 쓰는데,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그 경륜이 우리가 선한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하심이었음을 드러낸다. 바울은 이어 수신자들이 어떤 존재들이었는지를 깨우쳐 준다(11절). 이방인에 무할례자였으며(11절),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의 외인이었다. 바울은 이 절망적인 상황을 가리켜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였다고 묘사한다(12절). 그랬던..
느부갓네살은 유다의 남은 백성을 바벨론으로 끌고 가 노예로 삼았다(20절). 유다 땅은 황폐한 채로 70년이 지났고(21절), 바사 왕국이 바벨론을 대신하였다(20절). 바사의 고레스 왕은 즉위한 첫 해 조서를 내려(22절) 성전 건축을 위해 유다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선언한다(23절). 오늘 본문의 주된 포인트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예레미야의 70년 예언이 강조되고 있는데(21절), 이는 렘 25:11-12, 그리고 렘 29:10에 나오는 예언을 가리킨다. 성경의 다른 부분을 보아도 예레미야의 70년 예언은 당시 유다 사회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던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도 단 9:2에서 그 예언을 인용하고 있고, 스가랴도 슥 1:12, 7:5에서 70년이라는 기간을 ..
므낫세의 뒤를 이어 아몬이 왕이 되었다(21절. 그는 므낫세의 악행을 따라 우상을 숭배했고(22절), 므낫세가 회개한 것은 따르지 않았다(23절). 결국 신하가 반역하여 그를 죽였고(24절), 백성들이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삼았다(25절). 본문은 왕하 21:19-24를 거의 그대로 반복하고 있으나, 이미 앞선 본문에서 므낫세의 회개를 소개했기에 관련하여 첨가된 내용(23절)이 있다. 내용은 짧지만, 많은 교훈을 함축하고 있다. 아몬은 고작 2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다(21절). 선왕들의 치세와 비교해보자면 요담 16년(대하 27:1), 아하스 16년(대하 28:1), 히스기야 29년(대하 29:1), 므낫세 55년(대하 33:1)이므로 유독 짧아 보인다. 심지어 다음 왕인 요시야도 31년을 다스렸다..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죽임을 당한 이후, 아하시야의 모친 아달랴가 일어나 왕족을 모두 멸하고(10절)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12절). 하지만 그 와중에 여호람의 딸이자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였던 여호사브앗이 왕자 요아스를 몰래 빼냈다(11절). 6년이 흐른 후 여호야다가 사람들을 모아(1-2절) 성전에서 요아스를 즉위시킬 음모를 꾸미고(3-7절)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8-11절). 오늘 본문은 왕하 11:1-12에 대응하나, 몇 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 먼저 여호사브앗/여호세바가 여호야다의 아내라는 사실이 첨가되었다(11절). 이로써 여호야다의 등장에 개연성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여호야다가 사람을 모은 과정이 좀 더 드라마틱하게 묘사되는데(1-3절), 그 결과 유다의 모든 백성이 요아스를 지지한 것..
여호사밧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이 즉위하여 8년 동안 통치한다(1, 5절). 여호사밧은 여호람 외의 아들들(2절)에게 재물과 영지를 물려 주었는데(3절), 여호람은 즉위하자마자 이들을 모두 제거한다(4절). 그는 아합의 딸과 결혼했기 때문에 악행을 일삼았지만(6절), 하나님은 다윗 언약을 기억하시고 유다를 멸망시키지 않으셨다(7절). 하지만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과 립나가 반란을 일으켜 독립해 버렸다(8-10절). 이제부터 역대기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다. 처음으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이 등장한 것이다(6절). 그리고 역대기 기자는 그 이유를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어 아합의 집을 본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6절). 오늘 본문은 왕하 8:17-22에 대응하는데, 2-4절은 열왕기에 ..
모압, 암몬, 마온이 여호사밧을 공격하러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2절). 여호사밧은 유다 백성과 함께 금식하며(3절) 간구하였다(4절). 특별히 여호사밧은 성전(8-9절)과 역사(10-11절)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했다(5-12절). 모든 백성이 그 자리에 함께 했다(13절). 모압, 암몬, 마온 자손들이 연합하여 여호사밧을 공격하기로 했다(1절). 여기서 주석에는 "마온"을 "암몬"이라 하였는데, 히브리어 원문에 암몬이 두 번 기록되었기 때문에 두 번째 암몬 사람을 마온 사람으로 해석한 것 같다. 이들이 정확히 어떤 민족인지는 성경에서 읽어내기 힘들지만, 이스라엘 근처에 있던 가나안 민족 중 하나였던 듯 하다(삿 10:12, 대하 26:7). 다윗이 있던 "엔게디"(삼상 23:29; 24:1)가 ..
예언을 들은 아사 왕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하나님의 제단을 재건했다(8절). 그리고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9절)를 예루살렘에 모아(10절) 함께 하나님께 제사하고(11절) 하나님을 찾기로 언약하였다(12-13절). 무리가 함께 맹세하자(14절) 하나님은 그들을 만나 주셨다(15절). 아사의 어머니가 아세라 상을 만들자 태후 자리에서 폐하고 우상을 파괴할 정도로(16절) 아사는 하나님을 온전히 따랐다(17-18절). 하나님은 유다에 평화를 허락하셨다(19절). 오늘 본문은 아사의 개혁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선지자 아사랴의 예언에서 비롯되었는데(대하 15:1-7; 8절은 "오뎃의 예언"이라고 잘못 인용한다), 하나님을 찾는다면 하나님이 만나 주실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아사는 유다 사람들과 하나님을 찾는 ..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가 왕위에 오른다(1절). 그러자 솔로몬을 피해 애굽에 있던 여로보암이 돌아와(2절) 무리와 함께 르호보암을 알현하고(3절) 노역을 줄여달라고 청한다(4절). 르호보암은 사흘 말미를 요청한 뒤(5절), 원로들 및 젊은 신하들과 의논한다(6-11절). 원로들은 백성을 후대할 것을 권하였고(6-7절), 젊은 신하들은 더 포학하게 답하라고 권했는데(8-11절), 결국 르호보암은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따른다(12-15절). 이로써 유다를 제외한(17절) 온 이스라엘이 반역한다(16-19절). 오늘 본문은 편집 비평의 관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데, 여로보암(2절)도 아히야(15절)도 역대기에서는 소개된 바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하 10장이 열왕기상 12:1-19를 거의 그대로 옮긴..
오늘 본문은 성전을 앞에 두고 솔로몬이 올린 기도의 전반부를 수록한다. 평행 구절은 왕상 8:22-36이며, 13절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일부 사소한 수정 외에는 큰 편집이 없다. 13절은, 역시 성전의 구조와 관련된 구절로,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의 비교를 위함으로 보인다.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솔로몬은 하나님을 찬양하고(14절), 하나님과 다윗이 맺은 언약을 확인한다(15-17절). 15절에서 가리키는 "허락하신 말씀"이 성전을 짓는 것인지 아니면 다윗 자손을 왕으로 세우시는 것인지 조금 모호하나, 성전 이야기는 18절부터 따로 다뤄지는 것을 볼 때 16-17절과 연관지어 솔로몬을 다윗의 뒤를 잇는 왕으로 세우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즉 솔로몬은 ..
역대상을 마치고 이제 역대하를 시작한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고(1절) 온 회중과 함께 회막이 있는 기브온 산당으로 향한다(2-3절). 이곳에 법궤(4절)와 놋제단(5절)이 있었고, 솔로몬은 그 앞에서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6절). 하나님이 밤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무엇이든 구하라고 하시자(7절)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고(8-10절)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 뿐 아니라 많은 복을 내리셨다(11-12절). 본문은 왕상 3:4-15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나, 두 본문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 차이점을 중심으로 본문의 특징을 살펴보자. 먼저 역대기는 제사를 솔로몬과 회중이 함께 드린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2-3, 5절). 이는 공동체 차원의 예배로, 기자가 좀 더 바람직한 제사의 모범을 제시하고자..
다윗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그들에게 선포한다(1절).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 막으셨고(2-3절) 대신 솔로몬을 택하여 축복하시고 성전을 짓게 하셨음을 밝힌다(4-7절). 이제 그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것을 다짐 받고(8절), 솔로몬에게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9절) 성전을 건축하게 한다(10절). 오늘 본문은 기본적으로 대상 22장의 약속을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매번 등장하는 구조는 이렇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함(2절, 대상 22:7) --> 하나님이 피흘림으로 인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심(3절, 대상 22:8) -->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택하심(5절, 대상 22:9) -->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것(6절, 대상 22:10). 그리고 성전 ..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장면을 다룬다. 평행 본문은 삼하 7:18-29로 일부 편집상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오늘은 두 본문을 비교하기보다 본문에 담긴 내용을 살펴 본다. 먼저 다윗은 자신과 자신의 집에 베푸신 은혜에 감사한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집이 보잘 것 없음을 고백하며(16절), 그러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가 큼을 고백한다(17-19절). 이어 다윗은 이스라엘의 구속사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20-22절). 그리고 이 두 가지 감사의 고백이 한 줄기로 합쳐진다. 다윗과 그 집을 견고하게 하심으로(23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드러내시는 것이다(24절).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해 이 감사가 나왔음을 고백..
궤를 안치하는 모든 의식이 끝나고 다윗은 집으로 돌아왔다(43절). 그 궁전에서 다윗은 선지자 나단에게 성전을 짓고 싶은 마음을 피력한다(1절). 나단은 그대로 행하라고 조언하였지만(2절), 하나님께서 그 밤에 나단에게 말씀하셔서(3절) 건축을 금지시키시고(4-7절) 그 왕위에 복을 주신다(7-14절). 나단은 그 말씀을 다윗에게 가서 전한다(15절). 삼하 7장에 오늘 본문의 평행 본문이 있다. 거의 비슷한 내용이나 몇 가지 역대기 기자가 윤색한 부분이 보인다. 먼저 6절의 "사사"는 사무엘하 본문에서 "지파"(삼하 7:7)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로 나온다. 또한 "왕조"를 세우신다는 하나님의 약속(10절)은 원래 "집"을 세우신다는 약속(삼하 7:11)이었다. 끝으로 삼하 7:14에 나오는 ..
이제 시므온 자손으로 넘어간다(24절). 시므온은 야곱의 둘째 아들로, 레아에게서 태어났다(창 29:33). 그의 아들들에 관해서는 창 46:10과 출 6:15, 민 26:12-13에 나오는데, 24절의 내용이 (발음상의 차이를 제외하면) 잘 대응함을 볼 수 있다. 이어 그 중 한 사람씩을 택해 쭉 따라 내려오는데, 그 종착지는 시므이라는 사람이다(25-26절). 아마 당시 사람들은 잘 알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역대상 기자가 시므온 가문을 평가하면서 쓴 표현이다. "그들의 온 종족이 유다 자손처럼 번성하지 못하였더라"(27절) 시므이는 많은 자식을 얻었지만(어쩌면 다산으로 유명했는지도?), 나머지 시므온 자손은 그러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는 야곱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