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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8:1-10 본문
다윗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그들에게 선포한다(1절).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 막으셨고(2-3절) 대신 솔로몬을 택하여 축복하시고 성전을 짓게 하셨음을 밝힌다(4-7절). 이제 그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것을 다짐 받고(8절), 솔로몬에게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9절) 성전을 건축하게 한다(10절).
오늘 본문은 기본적으로 대상 22장의 약속을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매번 등장하는 구조는 이렇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함(2절, 대상 22:7) --> 하나님이 피흘림으로 인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심(3절, 대상 22:8) -->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택하심(5절, 대상 22:9) -->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것(6절, 대상 22:10). 그리고 성전 건축과 계명을 준수하는 것이 항상 결부되어 등장한다(7절, 대상 22:11-13).
이는 다윗 왕조에 관한 대상 17장(그리고 삼하 7장)의 언약과는 조금 다른데, 그곳에서는 하나님께서 성전이 필요 없는 분이기에 다윗에게 짓지 말라고 하신다(대상 17:4-6). 또한 계명 준수에 관한 이야기가 따로 언급되지 않는다. 대상 17장은 삼하 7장의 원문을 옮긴 것으로 본다면, 대상 22장과 28장의 약속이 하나님이 다윗 왕조에게 주신 언약에 관한 후대의 이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다윗의 후세인들이 다윗이 성전을 못 지은 이유로 다윗이 피를 많이 흘린 것을 생각했으며, 성전을 짓는 것 못지 않게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깨달음은 무엇이라 말하는가? 하나님은 솔로몬이 계명과 법도를 힘써 지키면 그 왕조가 영원할 것이라 말씀하신다(7절). 그리고 지도자들이 계명을 지킨다면 후손 대대로 그 땅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8절).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소유권의 개념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나라를 그 백성에게 주신다. 그리고 그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준행하면 그 나라를 계속 누릴 수 있게 하신다. 하지만 이 순종은 기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의도를 아시기 때문이다(9절). 역대기 기자는 이것을 따르지 않은 조상들이 결국 멸망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9절) 이 말씀이 심금을 울린다. 모든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내가 하나님을 찾고 있는지 더 잘 아실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그를 버렸는가. 오늘 저녁, 무릎 꿇고 하나님을 찾는 시간을 가지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