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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2:8-22 본문
오늘 본문은 우리가 은혜로 얻은 구원과 교회를 연결시켜 설명한다. 먼저 바울은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얻었음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8-9절).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얻은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이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심을 받았다고 말한다(10절). 이 구절에서 바울은 "예비"라는 말을 쓰는데,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그 경륜이 우리가 선한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하심이었음을 드러낸다.
바울은 이어 수신자들이 어떤 존재들이었는지를 깨우쳐 준다(11절). 이방인에 무할례자였으며(11절),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의 외인이었다. 바울은 이 절망적인 상황을 가리켜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였다고 묘사한다(12절). 그랬던 이방인들이 이제 예수의 피로(13절) 약속의 백성과 "하나"가 되었다(14-18절). 이로써 이들은 더이상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심지어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19절)!
그렇게 구원의 반열에 들어선 그들에게, 바울은 건물의 비유를 들어 교회를 연결시킨다. 터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세웠고, "모퉁잇돌"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20절). 그렇게 성도들이 서로 연결하여 "성전"을 이루는데(21절), 바울은 그것이 한 번에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지어져 가"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22절).
창세 전에 시작된 하나님의 경륜은, 우리를 선한 일을 위하여 부르시고 예수의 피로 구원하심에 이른다. 이로써 우리는 원래 하나님의 언약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었음에도 이스라엘과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18절). 더 이상 신분상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19절)! 이제 우리가 이룬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그 기틀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핵심이 되시는(20절) 온 우주적 "성전"이다(21절).
우리의 교회가 하찮아 보이고 미약해 보이지만, 아직 우리는 "지어져 가"는 중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22절). 그리고 이 교회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될 곳이다(22절). 구원의 감격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 없이(13-19절) 함께 연결되어(21절) "선한 일"을 행하는 것(10절), 그것이 바로 교회를 향한 비전이다. 내 안에 그런 비전이 숨쉬고 있는가? 나는 교회에 어떤 꿈을 품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