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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은 딤나에 갔다가 어느 블레셋 여자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1-2절). 부모는 이를 염려하였으나 삼손은 고집을 피운다(3절). 결국 그들은 함께 딤나로 향하였고(5절), 그 여자를 만난다(7절). 한편 딤나에서 삼손은 부모 몰래 맨손으로 사자를 하나 찢어 죽인다(6절). 성경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고백한다(4절). 오늘 본문은 이해하기 조금 난해하다. 삼손이 이방 여자를 사랑한 것은 율법에 비추어 볼 때 옳지 않은 일이었다. 삼손을 나실인으로 키운 부모는 바로 그 이유로("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 3절) 반대한다. 하지만 성경은 명백하게 그의 처사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다고 고백한다(4절).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단순한 권선징악의 구도가 아님을 보게 된다. 역사를 주관..
다시 사사기의 기본 플롯이 등장한다.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고, 그 결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 넘기셨다(1절). 그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를 예비하신다(5절). 단 지파 마노아라는 사람은 자식이 없었는데(2절), 하나님의 사자가 그 아내에게 나타나 아들이 있을 것과 그 아들이 나실인이 될 것을 예고한다(3-5절). 아내는 그 말을 남편에게 전한다(6-7절). 오늘 본문에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마노아 부부의 신앙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자식이 없었다는 말(2절) 정도가 유일한 설명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선택하신 이유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저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그들 부부를 선택하셨고, 그들의 아들을 ..
친아비멜렉파 방백인 스불(삿 9:28)은 가알의 말에 분노하여(30절) 아비멜렉에게 전갈을 보내(31절) 세겜을 기습하게 한다(32-33절). 아비멜렉이 성으로 다가오자(34-35절) 가알은 그에 맞서 싸우나(36-39절) 결국 패주한다(40-41절).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과도 전투를 벌여(42-44절) 세겜을 무너뜨린다(45절). 엘브릿 신전으로 피신한 세겜 사람들(46절)을 쫓아간 아비멜렉은 그 신전의 보루에 불을 질러 그들을 몰살시킨다(47-49절). 본문은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언급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어느 편도 들지 않으시고 둘 사이의 전쟁을 주관하셨다(삿 9:23). 세겜 사람들도, 아비멜렉도 모두 흉악한 죄를 저지른 자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모두 멸망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
옷니엘이 죽고(삿 3:1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12절). 하나님은 모압 왕 에글론으로 그들을 치게 하셨고(12, 13절), 이스라엘은 18년 동안 에글론의 치하에 있었다(14절).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왼손잡이 에훗"을 세우셨다(15절). 에훗은 공물 바칠 때를 노렸다(15절). 그는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칼을 품고(16절) 에글론에게 나갔다(17절). 에훗은 에글론에게 은밀하게 말을 전하는 척 하며 사람들을 물리치고(18-19절), 둘만 남았을 때 칼을 빼어 에글론을 찔렀다(20-22절). 비둔한 에글론(17절)은 피와 기름을 흘리며 죽었다(22절). 이스라엘 백성은 미련한 행동을 다시 한 번 반복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로마의 유대인들은 바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였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율법을 인용하여 "예수에 대하여 권"하였다(23절). 이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다. 믿는 자도 있었고 믿지 않는 자도 있었다(24절). 바울은 그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를 인용하여 마지막 권면을 남긴다(25-28절).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이제 구원은 이방인에게 향할 것이다(28절). 바울은 2년간 로마에 거주하면서 자기를 찾아오는 자들을 영접하고(30절) 복음을 증거하였다(31절). 오늘 본문은 바울의 로마 선교로 사도행전의 말미를 장식한다.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먼저 유대인들에게 향했다(행 28:17). 하지만 그가 율법과 선지자를 들어 예수를 증거했음에도(23절)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대인..
이제 바울은 이탈리아로 떠난다.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백부장 율리오의 손에 맡겨졌다(1절). 그는 "바울을 친절히" 대하였지만(3절), 그의 말을 믿지는 않았다(9-11절). 바울의 여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가이사랴에서 아드라뭇데노 호를 타고(2절) 시돈을 들렀고(3절), 이후 구브로 해안을 따라 항해하다가(4절)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지나 루기아의 무라시에 이르렀다(5절). 여기서 이들은 알렉산드리아 배로 갈아탔고(6절), 그레데 해안을 따라서 가다가(7절) 미항이라는 곳에 도착한다(8절). 큐티진은 여기서 율리오 백부장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적용으로 보인다. 율리오는 신앙인이 아니었고, 바울은 하나님이 아니다. 로마 제국의 백부장이 이방 종교로 인해 잡혔..
공회 발표 직후 바울은 천부장 진영 안에 머무르게 되었고(행 23:10), 그 날 밤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바울을 격려하셨다(11절). 한편 바울을 기필코 죽이겠다고 동맹한 유대인들이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12-15절), 바울의 조카가 그 소식을 듣고 바울에게 알렸다(16절). 바울은 그를 천부장에게 보냈고(17-18절), 조카는 천부장에게 모든 음모를 고발했다(19-21절). 천부장은 바울을 급히 총독 벨릭스에게 파송할 준비를 한다(22-24절). 유대인들은 바울에 대한 적개심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12-14절). 그들은 종교 지도자들과 결탁해 공교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15절). 이 위기일발의 상황에 어찌된 영문인지 바울의 조카가 그 소식을 알게 되고(16절), 결국 천부장에게..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 널리 복음이 전파되고 있던 그 시점, 사울은 "주의 제자"들을 박멸할 꾀를 내고 있었다(1절). 그는 다메섹으로 가서 예수를 믿는 자들을 체포할 계획이었다(2절). 그가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갑자기 빛이 그를 둘러 비추고(3절) 소리가 들려왔다(4절). 소리의 주인은 예수로(5절) 그에게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명하였다(6절). 다른 이들까지 이 소리를 들었기에 말문이 막혔고(7절) 사울은 눈이 멀어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다메섹에 들어가(8절) 3일간 금식하였다(9절). 사울이 경험한 이 놀라운 일은, 사실 사울(바울)의 사명을 생각해 볼 때 매우 희귀한 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사울과 그 일행이 모두 "소리"는 들었지만, "빛"을 본 자는..
이제 스데반은 모세의 연대기를 설명한다. 애굽 왕의 핍박 속에서 태어난 모세(20절)는 궁중에서 자라며(21절)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웠다"(22절). 40살이 되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든 그(23절)는 동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애굽 사람을 쳐 죽였다(24절). 하나님은 그의 손을 통해 구원을 이루셨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였고(25절) 도리어 그를 배척하였다(26-28절). 모세는 미디안 땅으로 도주하여 40년간 나그네 생활을 하였고(29절), 마침내 가시나무 떨기 불꽃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다(30, 31절). 하나님은 스스로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이라 칭하셨고(32절) 모세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할 의도를 분명히 보이셨다(34절). 비록 이스라엘은 그를 배척하였지만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은 이어진다. 아모리 족속의 땅에서 싸운 일(8절), 발락이 발람을 시켜 저주하려 하였으나(9절) 오히려 축복하게 된 일(10절), 여리고 성 전투(11절),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쫓아내고(12절) 가나안 땅을 점령하게 된 일(13절)을 차근차근 되짚으며 그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말씀하신다. 이 본문에서 드러나는 메시지는 모든 일이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이다. 주어가 전부 "나", 즉 하나님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비롯하여, 좀 더 분명하게는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12절)과 이스라엘이 수고하지 않은 열매를 얻었다는 말씀(13절)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및 가나안 정복을 하나님의 공로로 돌리고 있다. 실로 그러하다. 이스라엘이 ..
이제 여호수아는 본격적으로 죽음을 준비한다. 그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은 후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전달한다(1절). 오늘 본문은 그 중 역사를 되짚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데라는 다른 신을 섬겼지만(2절) 그 아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알았다(3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이삭에게 야곱과 에서를 주셨고(3, 4절), 애굽에 있던 야곱 자손들에게 모세와 아론을 보내 애굽에 재앙을 내리셨다(5절). 홍해에서 기적을 베푸신 하나님(6절)은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셨다(7절). 오늘 본문은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있다. 하나님이 이방 신을 섬기던 가문에 속했던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3절)도 은혜요, 장자가 아닌 야곱을 택하신 것(4절)도 은혜였다. 애굽의 압제 아래 있던 한미한 ..
기브온에서 아모리 연합군을 맞아 크게 승리한 이스라엘은 파죽지세로 남쪽을 향해 전진한다. 막게다(28절), 립나(29-30절), 라기스(31-32절), 에글론(34-35절)이 전부 이스라엘의 수중에 떨어졌다. 심지어 원군으로 온 게셀 군대조차 패배하여 싸그리 멸망당했다(33절). 오늘 본문에서 강조되는 두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는 전쟁을 이끄는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전쟁을 이끄는 자는 "여호수아"로 등장하고 있지만, 막상 전쟁의 승패를 정하는 분은 하나님으로 명시된다(30, 32절). 하나님이 가나안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기에 이스라엘은 전쟁을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전리품에 대한 언급이다. 각 도시와 주민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진멸하여 바치"는 것이었다(28, 30, 32, 3..
모세의 역할을 계승한 여호수아는 이제 본격적으로 가나안 입성 준비를 시작한다. 요단 강 동편의 "싯딤"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과 여리고"를 정탐한다(1절). 여기서 여리고가 "그 땅"의 입구로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요한 성에 들어간 정탐꾼들은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에 머물렀는데(1절), 그들의 존재는 금세 여리고 왕에게 알려졌다(2절). 왕은 그들을 잡아오게 했지만(3절) 라합은 그 두 사람을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 사이에 숨긴 채(6절) 거짓말로써 위기를 모면한다(4-5절). 왕이 보낸 자들은 헛되이 정탐꾼들을 추격한다(7절). 라합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어지는 본문에서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들에게 말한다(8절). 그는 가나안 땅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가 하나님의 역사를 듣고(1절) 모세를 찾아온다(2절). 이드로는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데리고 나타났다(2-4절). 십보라가 언제 모세를 떠났는지 성경에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피 남편" 사건(출 4:24-26) 이후로 등장하지 않는 걸로 보아 거기서 모세와 헤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모세의 장인이 모세의 아내와 아들을을 데리고 모세에게 왔다는 것이다(5절). 이 말(6절)을 전해 들은 모세는 나가서 장인을 맞이한다(7절). 모세는 장인에게 하나님이 구원하신 일에 대해 간증을 나누었고(8절), 이드로는 그 은혜를 기뻐하며(9절) 하나님을 찬송한다(10-11절). 심지어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식사 교..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을 내리신다. 전쟁을 피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출 13:17)이 도리어 마음을 바꾼 바로(3절)에게 추격 당하기 좋은 장소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다(1-2절). 바로는 이스라엘을 내보낸 것을 후회하며(5절) 곧 군대를 일으켜 그들을 뒤쫓았고(6-7절), 이스라엘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9절).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인도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신다. 하나님은 바로와 그의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고자 하신다(4절). 바로의 마음을 주관하는 분도 하나님이시기에(4, 8절) 이 추격 역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이다. 하나님이 이미 바로가 뒤쫓아 올 것을 말씀하셨음(3-4절)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
미디안으로 도망간 모세는 스스로를 "나그네"로 인식하고 있었다(22절). "애굽 사람"(19절)인 그는, 익숙한 애굽 땅이 아닌 새로운 땅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중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도움의 손길을 체험하게 된다. 본문은 "미디안 제사장"을 소개한다(16절). 비록 이방 제사장이었지만 성경은 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딸이 일곱 있었다는 표현(16절)은, 어쩌면 하나님의 경외하는 사람이었음을 나타내는 힌트일는지도 모른다. 모세는 그 제사장의 딸들에게 인애를 베풀었고(16-19절), 제사장은 모세에게 인애를 베푼다(20절). 이런 아름다운 상호 인애 가운데 '기쁨'이 자라났다(21절). 성경이 하나님의 복으로 인정하는 '결혼'과 '출산'이 모세에게 일어난다(21-22절). 한편 모세에게 일어난 이러..
출애굽기 1장에서 애굽 왕의 폭정을 설명한 기자는, 이제 구체적인 내러티브로 들어선다. 레위 남자가 레위 여자에게 장가를 들었다(1절). 이는 출애굽기가 기록되던 당시를 생각해 볼 때, 모세가 순수한 레위 혈통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모세는 "잘생긴" 아이였다(2절). 이 역시 신적 축복으로 간주되었다. 즉, 모세는 태생부터 순수한 혈통에 하나님의 복을 받고 태어난 아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가 모든 남자 아이를 "나일 강에 던지"라고 명령했으니(출 1:22), 모세의 부모는 이를 따라야 했다. 그들은 단순히 아이를 던져서 죽이는 대신 갈대 상자에 넣어 그 운명을 살펴보기로 했다(3-4절). 이 상자는 애굽 공주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5절) 그녀는 이 아이를 불쌍히 여겨 양자로 삼는다(..
바울은 본문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병치시킨다. 이 두 가지 속성은 인간의 시선으로 볼 때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나,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계시다. 바울은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고, 하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인자하심이 있다고 말한다(22절). 본문은 바울이 하나님의 섭리가 숙명론으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덧붙인 설명으로 보인다. 믿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조차 믿음을 가진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접붙이실 것이다(23-24절). 이는 접붙이는 능력이 하나님께 있고,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은 믿음을 갖느냐 갖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본문에서 지금은 인자하심에 놓인 우리가 언제든 믿음을 잃고 하나님을 떠난다면 하나님의 준엄하심에 직면하게 될 것이..
연휴를 즐기다보니 큐티를 소홀히 했다. 반성. 밀리면 한꺼번에 하기로 한 것이 도리어 면죄부를 준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는 토요일에도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스라엘의 회복'이 재림의 선행조건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은 이 때에, 과연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장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바울은 다른 이야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않았다고 선포한다(1절). 이는 10장을 잘못 읽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아예 버림 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은혜를 입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일부 "남은 자"를 택하셨다(5절).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엘리야 때에 오바댜를 비롯한 칠천 명의 선지자들이 살아남은 이야기다(2-..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지난 본문에서 당신의 뜻대로 사람을 선택하시고 부르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한 바울은 자명한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14절) 하나님은 인간의 소원, 인간의 노력과 무관하게 당신의 뜻대로 사람을 고르신다(16절). 이를 보이기 위해 바울은 모세와 바로의 예를 제시한다(15, 17절). 출애굽기에 따르면, 하나님은 모세에게 은총을 베푸시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신다.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 33:19)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모세를 시켜 바로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신다. "내가 이번에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