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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히브리 말로(2절) 유대인들에게 베푼 "변명"(1절)을 살펴본다. 그는 우선 자신의 출신을 밝힌다. 그는 그 자리에 모인 유대인들 못지 않게 엄격한 율법주의자였다(3절).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고(4절), 다메섹 교회를 멸절시키기 위해 공문까지 받았다(5절). 하지만 그는 가는 길에 예수를 만났고, 그 결과 눈이 멀었지만(6-11절) 아나니아라는 사람을 만나 눈을 다시 뜨게 된다(12-13절). 아나니아는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설명하고(14-15절), 그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한다(16절). 그리스도인이 된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17절) 이내 예루살렘을 떠나라는 주의 계시를 받는다(18, 21절). 이는 비록 그가 극적인 회심을 했지만(19-20절..
이제 갈등의 서막이 오른다. 바울은 서원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서원 기간이 끝나갈 때쯤 소란에 휘말리게 된다(27절).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 온 바울을 보고 흥분하여 그를 잡으려 한 것이다(27절). 그들은 바울이 율법을 훼손하는 자이며, 헬라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갔다고 주장하였고(28-29절), 백성은 그 말에 휩쓸려 바울을 사로잡아 끌고 나갔다(30절). 때는 성문이 닫히는 시간인 저녁이었다(30절). 예루살렘이 시끄러워지자 주둔 부대의 천부장이 그 소식을 듣고 출동하였고(31절), 백성의 린치를 중단시켰다(32절). 천부장은 일단 바울을 묶어 영내로 압송하였다(33-34절). 군인들은 그가 더 맞지 않도록 그를 들어 계단 위로 올렸다(35-36절). 바울은 천부장에게 헬..
바울의 고별 메시지가 끝나자, 모든 사람들이 함께 기도했다(36절). 에베소 장로들은 더 이상 바울을 못 볼 수도 있다는 말에 근심하며 통곡하였다(37-38절). 바울 일행은 고스, 로도, 바다라를 거쳐(1절) 두로에 상륙했다(3절). 두로의 "제자들"을 만난 바울은 그들과 함께 머물렀고, 제자들은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권했다(4절). 하지만 바울은 결국 예루살렘으로 향했고, 헤어지는 현장에서 바울과 제자들은 함께 기도했다(5-6절). 본문에는 크게 두 교인들이 등장한다. 첫째는 에베소 교인들이요, 둘째는 두로 교인들이다. 에베소 교인들은 바울이 원래부터 잘 알던 사람들이지만(cf. 행 20:31), 두로 교인들은 바울 일행이 두로에 도착해서 찾아낸 걸로 보아(4절) 서로 모르던 사이로 보인..
바울은 앗소를 지나(13-14절) 미둘레네, 기오, 사모를 거쳐 밀레도에 이른다(15절).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 싶었던 바울은 에베소를 들르는 대신(16절)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청하여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17-24절). 바울은 그들에게 자신이 그간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긴 것을 상기시키며(18-21절) 이제 환난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한다는 것을 천명한다(22-24절). 오늘 본문은 바울의 여정을 다루는 전반부와,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남기는 말을 다루는 후반부로 이루어져 있다. 바울은 스스로에 대하여 겸손과 눈물로 주님을 섬겼고 누구에게나 "유익한 것"을 전하며 복음을 증거했다고 증언한다(19-21절). 그는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그렇게 살았고, 모든 이들이 그것을 보았기..
오늘 본문은 교회의 명성과 이를 두려워 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낸다. 믿는 사람들은 함께 솔로몬 행각에 모였고(12절) 믿지 않는 자들은 그들을 경원했다(13절). 하지만 점차 믿는 자들의 수는 늘어갔고(14절), 사도들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났다(12, 15, 16절).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의 부흥을 시기하여(17절) 사도들을 잡아 투옥시켰다(18절). 하지만 천사가 그들을 구출하였고(19, 20절) 사도들은 풀려나와 다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기 시작했다(21절). 종교 지도자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사도들을 잡아 오라 하였으나(21절) 옥에는 아무도 없었다(22, 23절). 어리둥절해 있는 그들에게(24절) 사도들이 성전에서 다시 가르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5..
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협을 당하고 풀려난 사도들은 교회 공동체로 와서 그 말을 전한다(23절). 공동체는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24절). 그들이 드린 기도를 살펴보자면, 먼저 구약의 하나님이 자신들의 하나님임을 분명히 하였고(24-26절) 구약의 예언(시 2:1-2)대로 예수(와 그의 제자들)가 핍박을 당함을 고백하였다(27, 28절). 그들은 그 핍박 속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께서 신유와 표적, 기사를 이루어주시도록 기도하였다(29, 30절). 그러자 그 기도가 응답되었고, 그들은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31절). (29절은 "μετὰ παρρησίας πάσης λαλεῖν τὸν λόγον σου"라고, ..
이 짧은 시편 속에서, 시인은 아마도 인간 관계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놓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청원한다(1절). 그를 괴롭히는 자들이 물러갈 수 있도록 간구한다(2, 3절). 이는 찬양의 근거가 된다(4절). 시인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청원한다(5절). 곤고함 가운데 놓인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시편은 그 때 하나님께 드릴 기도를 훌륭하게 예시하고 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나의 도움"이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다(5절). 그 분께 어려움을 솔직히 토로하고(2, 3절)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해야 한다(5절). 오늘 연구실에서 발표가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발표하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해야 하는 데다가,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은 지금까..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말한다(8절). 하나님은 어떠한 분인가? 그는 우리를 살려 두시는 분이다(9절). 비록 때로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실지라도(10-12절) 끝내 "풍부한 곳"에 들이실 것이다(12절). 시인은 어려울 때 서원한 것(14절)을 기억하고 그 서원을 하나님 앞에 지킨다(13, 15절). 그는 즐거이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한다(16-20절). 하나님은 그의 억울한 기도(18절)를 들으셨기 때문이다(19절). 오늘 본문에는 고난을 겪어낸 시인의 심정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그는 쉽지 않은 고난을 겪었고, 그 가운데 하나님께 간구하며 서원을 올렸던 모양이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는 이에 감사하며 서원을 지키러 성전으로 올라간다. 그의 노래를 읽으며 우리가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땅을 분배하라고 명하셨고(수 13:7), 여호수아는 그 명령에 순종하여 제비를 뽑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서편의 땅을 분배해주었다(1-2절). 두 지파와 나머지 반 지파는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받았고(3절), 레위 지파는 율법에 따라 별도의 땅 대신 다른 지파들 영역 안에 있는 성읍과 목초지를 받았다(3-4절).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루어졌다(5절). 그 때 갈렙이 자신의 지파인 유다 지파 사람들과 함께 여호수아에게 와서 이야기를 한다(6절). 그는 먼저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했던 일을 인용한다(6절).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성실하게 정탐을 마치고 충성스러운 보고를 하였는데(7-8절; 민 14:6-9), 그 결과 모세는 갈렙의 발로 밟는 땅이 그와 그 자손..
요단강을 건넌 직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할례를 행하라는 명령을 내리신다(2절). 여호수아는 그 명령을 충실히 따라 할례를 행했다(3절). 출애굽 1세대는 할례를 받았지만(5절) 전부 길에서 죽었고(4, 6절), 2세대는 할례를 받을 겨를이 없었기에(7절) 결국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할례를 받은 자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2세대는 할례를 받지 않았다는 기록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우선 표면적으로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다는 이유가 클 것이다(7절).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언제라도 장막을 싸짊어지고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민 9:15-23). 즉 현실적으로 할례를 행할 여유가 없었던 이유..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와 "너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본문에서 "사도"라고 지칭되고 있는데(9절), 특히 바울과 아볼로와 같은 전도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6절). 반면 "너희"는 문자적으로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광의적으로는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 우선 바울은 자신들을 보며 배우라고 권면한다(6절). 바울파와 아볼로파로 갈라져 싸웠던 고린도 교인들과는 대조적으로, 바울과 아볼로는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6절). 고린도 교인들이 교만해진 것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실상 그 모든 것은 다 받은 것이었다(7절). (여기서 그들에게 전달해 준 주체가 하나님인지 사도들인지 불분명한데, 맥락상 사도들로 보는 것..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신 광야"를 떠나 "여호와의 명령대로" 르비딤에 이르렀다. 하지만 물이 없었다(1절). 이 첫 구절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삶은 고통이 없는 삶, 어려움이 없는 삶이 아니다. 도리어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7절) 의심이 생길 수도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따지고 들었고(2절), 모세를 원망했다(3절). 모세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그들을 진정시키는 한편(2절) 하나님께 부르짖었다(4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고(5-6절), 백성의 원망은 한 순간에 잦아들었다. 원망이 잦아든 것도 잠시, 아말렉이 쳐들어왔다(8절).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지휘권을 맡긴 채, ..
유월절 고기는 "무교병"과 함께 먹어야 했다(출 12:8). 하나님은 거기에 더하여 유월절 이후 7일 동안 누룩이 들어있지 않은 무교병을 먹으라고 명령하신다(15절). 이 절기는 "무교절"이라 불리며(17절), 14일 저녁부터 21일 저녁까지 지켜야 했다(18절). 첫 날과 마지막 날에는 온 백성이 모이는 성회가 있었다(16절). 하나님은 무교절 기간 내에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표현을 사용하신다(15, 19절).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무교병을 먹어야 했고(20절), 누룩은 아예 보이지 않도록 해야했다(19절). 도대체 무교병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렇게까지 엄격한 규례가 정해졌던 것일까? 힌트는 17절에 있다. "이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
애굽을 떠날 차비를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유월절 규정을 내려주신다. 본문은 유월절 규정이 "애굽 땅에서" 주어진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1절). 즉 유월절은 사후에 인간들이 만든 절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재앙 이전에 미리 주신 절기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애굽 땅을 떠난 그 달이 "해의 첫 달"이다(2절). 다른 말로 하자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인 것이다. 이어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14절) "여호와의 유월절"(11절)에 관한 규정이 소개된다. 이 달 10일에 "어린 양"을 취한다(3절). 특이할 점은 개인별로 양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별로 양을 취한다는 점이다(3절). 이는 한 가족을 한 공동체로 보는 성경의 시각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것은 기계적으로 적용될 규정이 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15절)은 바로에게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한다(15-16절). "당신의 백성의 죄"(16절)라는 말로부터 볼 때, 그들은 그 잘못을 아랫사람들에게 돌리면 바로가 마음을 고쳐 먹을거라 기대한 모양이다. 하지만 바로는 냉랭했다.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17절) 그는 자신의 지시가 변개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17-18절). 여기서 우리는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핍박을 가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로는 제사를 드린다는 생각은 게으름의 소치라고 말한다. 즉 제사에 신경 쓸 시간에 일이나 더 하라는 말이다. 신앙이 게으름으로 비치는 순간이다. 하지만 신앙을 포기할 수 없는..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한 고초를 보여주는 동시에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차고 있음을 드러낸다. 바로는 이스라엘을 더 학대하라고 요구했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짚 없이 벽돌을 원래 만들던 양만큼 만들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10-11절). 그 명령을 받은 "바로의 감독들"(14절)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기록원들"(14절)을 때리며 성과를 독촉했다. 하나님은 약자의 하나님이시다. 김회권 교수가 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왕국은 하나님의 복을 받고 그렇지 않은 왕국은 저주를 받는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고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약자가 당하는 고난이기도 하다. 그 고난에 바로와 "감독들"이 긍휼의 마음을 품지 못했다는 것은 결..
오늘 본문에서는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쫓겨나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모세는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치는 것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살해했고(11-12절), 그 소식이 애굽 왕의 귀에 들어가자 이를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갔다(15절). 흥미로운 것은 모세가 히브리 사람을 "형제"(11절), "동포"(13절)로 여기고 있었다는 점이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간주되고 있음을 볼 때, 히브리 사람이 당하는 고난(11절)에 분노하는 모세는 하나님의 뜻에 공명할 수 있는 자였다. 다만 그는 아직 "두려워하"는 자였고(14절), 이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신적 소명이 필요했다. 과연 본문이 날샘의 설명처럼 모세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본문은 그저 ..
아아 로마서의 진수! 내 생일에 이런 뜻깊은 말씀을 묵상하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잠시 지금까지의 맥락을 살펴보자. 7장에서 죄에 끌리는 연약한 육신을 고백한 바울은, 8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칭의된 자임을 선포한다(롬 8:1-4). 육신은 연약하여 하나님을 따를 수 없지만, 영의 사람이 되면 하나님을 따를 수 있다(롬 8:5-11). 따라서 더 이상 육신을 따르지 말고 영을 따르라(롬 8:12-17). 고난 중에 있더라도 장차 받을 영광을 기대하며 참고(롬 8:18-25),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성령을 기억하며 참으라(롬 8:26-27).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리 정하시고 부르셨다(롬 8:28-30).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31절)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라면..
지난 본문에서 육신의 사람과 영의 사람을 구분하여 영의 사람이 받아야 하는 "고난"에 관해 이야기한 바울은, 이번 본문에서 그 고난의 이유와 보상을 설명하려고 한다. 바울은 먼저 고난과 영광을 대비시켜 선포한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18절) 고난의 이유는 무엇인가? 알 수 없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이 허락하셨기에 우리에게 고난이 주어졌다고 확신한다(20절). 모든 피조물 역시 다 고통을 겪으며(22절)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날 때(19절)까지 허무한 데 굴복하고 있다(20절). "하나님의 아들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그 날 모두 피조물도 영광의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21절). 뿐만 아니라 영의 사람..
바울은 본문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비록 우리가 "빚진 자"일지라도 육신을 따르면 안 된다(12절). 육신대로 살면 죽을 것이고 영을 따라 살면 살 것이기 때문이다(13절). 여기서 "빚진 자"(ὀφειλέται)라는 표현이 무슨 의미일지 고민을 좀 해보았는데, "의무를 가진 자" 정도(갈 5:3)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를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육신으로는 이것을 이룰 수 없다. 바울은 여기서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산다'(13절)는 말을 부연한다. 영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다(14절). 이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고(15절),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17절). 그 증거는 무엇인가? 율법에서 두 사람의 증언을 참되다고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