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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8:31-39 본문
아아 로마서의 진수! 내 생일에 이런 뜻깊은 말씀을 묵상하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잠시 지금까지의 맥락을 살펴보자. 7장에서 죄에 끌리는 연약한 육신을 고백한 바울은, 8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칭의된 자임을 선포한다(롬 8:1-4). 육신은 연약하여 하나님을 따를 수 없지만, 영의 사람이 되면 하나님을 따를 수 있다(롬 8:5-11). 따라서 더 이상 육신을 따르지 말고 영을 따르라(롬 8:12-17). 고난 중에 있더라도 장차 받을 영광을 기대하며 참고(롬 8:18-25),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성령을 기억하며 참으라(롬 8:26-27).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리 정하시고 부르셨다(롬 8:28-30).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31절)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라면 누가 감히 대적하겠는가(31절)?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라면 무엇이든 주시지 않겠는가(32절)?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라면 누가 우리를 정죄하겠는가(33-34절)? 질문을 이어가던 바울은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35절) 비록 기록된 것처럼 우리는 고난을 당하지만(36절), 결국 넉넉히 승리한다(37절). 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38-39절)!
바울은 폭풍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써내려간다. 그가 우리 편이신데, 그가 우리를 위하시는데, 그가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대체 무엇이 두렵겠는가? 환난도, 곤고도, 박해도, 기근도, 적신도, 위험도, 칼도,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사망도, 생명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믿자. 믿고 이 길을 계속 걸어가자. 오늘 저녁 기도회에서 그 사랑에 잠잠히 잠기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