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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11-15 본문
오늘 본문에서는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쫓겨나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모세는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치는 것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살해했고(11-12절), 그 소식이 애굽 왕의 귀에 들어가자 이를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갔다(15절).
흥미로운 것은 모세가 히브리 사람을 "형제"(11절), "동포"(13절)로 여기고 있었다는 점이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간주되고 있음을 볼 때, 히브리 사람이 당하는 고난(11절)에 분노하는 모세는 하나님의 뜻에 공명할 수 있는 자였다. 다만 그는 아직 "두려워하"는 자였고(14절), 이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신적 소명이 필요했다.
과연 본문이 날샘의 설명처럼 모세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본문은 그저 담담하게 모세의 행동을 기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자손의 탄식 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출 2:23-25)께서 동포의 고통에 긍휼의 마음을 품은 모세를 들어 쓰신 게 단순히 우연일까? 나 또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갖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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