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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14:1-15 본문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땅을 분배하라고 명하셨고(수 13:7), 여호수아는 그 명령에 순종하여 제비를 뽑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서편의 땅을 분배해주었다(1-2절). 두 지파와 나머지 반 지파는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받았고(3절), 레위 지파는 율법에 따라 별도의 땅 대신 다른 지파들 영역 안에 있는 성읍과 목초지를 받았다(3-4절).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루어졌다(5절).
그 때 갈렙이 자신의 지파인 유다 지파 사람들과 함께 여호수아에게 와서 이야기를 한다(6절). 그는 먼저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했던 일을 인용한다(6절).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성실하게 정탐을 마치고 충성스러운 보고를 하였는데(7-8절; 민 14:6-9), 그 결과 모세는 갈렙의 발로 밟는 땅이 그와 그 자손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맹세했다(9절; 민 14:24, 신 1:36).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그 약속을 상기시키며 자신에게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한다(12절). 그는 85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강건하였고(10-11절),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이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12절). 비록 헤브론이 강한 성읍이요 아낙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었지만(12, 15절), 여호수아는 갈렙을 믿고 그에게 헤브론을 허락했고(13절) 그 기대에 부응하여 갈렙은 헤브론을 정복하였다(14절).
오늘 본문에서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이다. 여호수아, 갈렙, 그리고 이스라엘 족장들은 계속해서 모세(와 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인용하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일을 진행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땅을 분배한 것도 하나님이 정복 사업을 도우실 것이라는 확신에서 기인한 것이고, 갈렙이 헤브론을 요청한 것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는 확신에서 나온 것이었다.
갈렙은 말한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12절) 이에 대해 성경은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다고 평가하고 있다(14절). 우리 앞에는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보기에 크고 강한 적들이 도처에서 우리를 뒤흔든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며 그 말씀대로 따라갈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는 확신을 가진다면, 갈렙처럼 그 길을 담대히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겪는 시험이 어렵고 힘겨워도
내 주님보다 크지 않네
내 앞의 바다가 갈라지지 않으면
주가 나로 바다 위 걷게 하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