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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중의 한 사람이 예수께 유산을 나누는 문제를 여쭈었다(13절). 예수께서는 당신이 재판장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14절)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셨다(15절).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지난 본문과는 달리 본문은 "그들", 즉 무리에게 이르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달려있지 않다고 하시는데, 이는 즉 소유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으로 볼 수 있다. 이 가르침을 조금 더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예수께서는 비유를 하나 드신다. 풍성한 수확을 거둔 부자가(16절) 곡식을 쌓을 곳이 없자(17절) 곳간을 헐고 더 큰 곳간을 짓겠다고 계획한다(18절). 그러면서 영혼에게 재물이 많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자"고 한다(19절).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그 ..
나오미는 룻에게 "안식할 곳"을 구해주겠다고 말한다(1절). 이는 남편감을 구해주겠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어 보아스가 엘리멜렉의 친족임을 상기시킨다(2절). 이 대화의 흐름 속에서 나오미가 보아스를 룻의 남편감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을 이룰 것인가? 보아스는 그 날 밤 보리를 타작할 예정이었다(2절). 나오미는 룻에게 단장하고 타작 마당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3절) 보아스가 누우면 그 발치에 들어가 누우라고 명한다(4절). 이는 사실 매우 위험한 일이었는데, 당시 문화에서 여자는 타작 마당에 들어올 수 없었을 뿐더러(cf. 룻 3:14) 보아스가 그를 발견하고 어떤 해를 끼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즉, 어찌 보면 이 행위를 통해 룻은 자신의 운..
하루의 노동을 통해, 룻은 한 에바 정도의 보리를 얻었다(17절). 한 에바는 약 22리터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적지 않은 양이다. 이는 두 가지를 암시하는데, 바로 룻의 근면함(cf. 룻 2:7)과 보아스의 관대함(cf. 룻 2:16)이다. 특히 이어지는 내용에서 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룻은 그 보리를 가지고 집에 돌아갔고, 더하여 식사 후 남은 볶은 곡식(룻 2:14)도 시어머니에게 주었다(18절). 나오미는 이것을 보고 놀라 어디서 일을 했는지 물어본다(19절). 특히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라는 표현을 통해 나오미가 보아스의 관대함에 감동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자 룻은 보아스의 이름을 댔다(19절). 나오미는 보아스를 축복하는 한편, 룻에게 보아스가 엘리멜렉과 친척 ..
성벽 공사가 끝났다(15절). 대적들은 이를 듣고 낙담했다(16절). 한편 도비야는 유다의 귀족들과 연결되어(17-18절) 느헤미야를 계속 협박하고 있었다(19절). 성벽이 완성된 후 느헤미야는 섬길 자들을 세웠다(1-2절). 그리고 성문 관리와 파수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공포했다(3-4절). 성벽은 엘룰월 25일에 완성되었다(15절). 엘룰월은 여섯번 째 달을 가리키며, 흥미롭게도 유대 전승에 따르면 엘룰월 25일은 천지창조의 제1일이라고 한다. 느헤미야서를 읽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두 사건을 병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52일이 걸렸다는 표현으로부터 성벽 공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나타내기에, 유다의 대적들은 크게 낙담하였다(16절). 다소 생뚱맞..
지난 본문에서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소개한 에스라는 갑자기 3인칭에서 1인칭으로 주어를 바꾸어 자신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찬양한다(27절). 하나님께서 아닥사스다의 마음에 성전을 향한 뜻을 주셨고(27절) 에스라가 그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셨기 때문이다(28절). 여기서 에스라는 이 모든 일이 결국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실행하신 것임을 분명히 한다. 에스라는 "하나님 여호와의 손"을 의지하여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를 모아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했다(27절). 그리고 본문은 그 우두머리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1절). 2절은 유명한 가문인 비느하스, 이다말, 다윗 가문의 우두머리를 소개하고 있고, 3절부터 14절까지는 각 가문의 우두머리와 함께 돌아온 사람의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에스..
고레스는 즉위한 해에 조서를 내려(1절)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명하고, 건축에 참여할 자들이 귀환하는 것을 허락한다(2-4절). 그 결과 성전을 건축하려는 자들이 일어났고(5절) 그 주위 백성들은 예물을 드렸다(6절). 고레스 역시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온 성전 기물들을 세스바살에게 넘겨 주었다(7-11절). 1-4절의 조서는 대하 36:22-23의 좀 더 긴 버전이다. 아마 1-4절의 조서를 약간 편집하여 역대기에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고레스의 조서가 예레미야의 예언에 따라 내려졌다는 이해(1절)와 하나님을 참 신으로 인정하는 고레스의 표현(2-3절)이다. 고레스는 하나님의 백성은 성전 건축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며(3절), 동시에 유다인들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여러 예물로 섬겨야..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가 왕위에 오른다(1절). 그러자 솔로몬을 피해 애굽에 있던 여로보암이 돌아와(2절) 무리와 함께 르호보암을 알현하고(3절) 노역을 줄여달라고 청한다(4절). 르호보암은 사흘 말미를 요청한 뒤(5절), 원로들 및 젊은 신하들과 의논한다(6-11절). 원로들은 백성을 후대할 것을 권하였고(6-7절), 젊은 신하들은 더 포학하게 답하라고 권했는데(8-11절), 결국 르호보암은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따른다(12-15절). 이로써 유다를 제외한(17절) 온 이스라엘이 반역한다(16-19절). 오늘 본문은 편집 비평의 관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데, 여로보암(2절)도 아히야(15절)도 역대기에서는 소개된 바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하 10장이 열왕기상 12:1-19를 거의 그대로 옮긴..
성전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은 하나님께 성전 건축을 보고하고(1-2절)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축복한다(3-11절). 오늘 본문은 왕상 8:12-21과 거의 유사하며, 거의 유일한 차이점은 다윗과 더불어 예루살렘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부분(5-6절; 왕상 8:16)이다. 이는 예루살렘이 성전이 위치한 장소로서 중요한 곳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내용을 살펴본다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오랜 계획 안에 있었던 것이라고 고백하는 부분이다(4-6절). 특히 솔로몬은 하나님이 성전 건축을 위해 일부러 예루살렘과 다윗을 선택하신 것처럼 말하는데(6절), 이는 역대상 17:4-14의 계시와는 조금 다른 관점을 취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계속해서 성전 건축을 하나님께서 이루셨다고 고백한다(4, 12..
예수를 사로잡은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총독 빌라도에게 예수를 넘겨준다(1-2절). 그 사이, 예수를 판 유다는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돈을 돌려주려 하였다(3-4절). 하지만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자(4절) 성소에 돈을 던지고 자결한다(5절). 대제사장들은 그 돈을 거둬(6절) 토기장이의 밭을 산 후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다(7-10절). 마태는 예수의 수난 기사에서 예수가 등장하는 장면과 다른 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교차 편집하여 긴박감을 더한다. 이전 본문에서 예수가 재판 받는 장면(마 26:59-68)과 베드로가 부인하는 장면(마 26:69-75)이 잇따라 있었던 것과 같이,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로마 총독부로 이감되는 장면(1-2절)과 가룟 유다가 반성하고..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는 갈릴리와 가버나움에서 활동하셨다(12-13절). 마태는 이를 이사야 예언의 성취로 보고 있다(14-16절). 예수께서 가르치신 내용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였다(17절). 나사렛과 가버나움은 둘 다 갈릴리 지역의 도시들로, 45 km 정도 떨어진 채 "해변 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던 비교적 큰 도시였지만, 나사렛은 훨씬 낙후된 동네였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께서 나사렛 출신이라는 것은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이 입을 모아 증언하는 바인데(마 2:23, 막 1:9, 눅 1:26, 요 1:45-46, 행 2:22 등), 나사렛이 메시아가 나타날 만한 동네가 아니었기에(요 1:46) 마가를 제외한 복음서 저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
전도자는 본문에서 여러 가지 비유와 격언을 사용하여 미래를 알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먼저 그는 떡을 물에 던지면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하며(1절), 먹을 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권한다(2절). 우리는 흔히 구름을 보면 비를 예측할 수 있고 나무는 쓰러진 자리에 그대로 머무른다고 생각하지만(3절),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기에(5절) 우리의 예측을 믿어선 안 된다(4절). 그러므로 아침에도 저녁에도 쉬지 않고 수고하여 위험 부담을 낮추라(6절).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본문은 구름과 비의 관계, 그리고 바람에 의해 쓰러진 나무의 방향을 예로 들어 우리의 예측을 묘사한다(3절). 하지만 우리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5절). 본문은 당시 지식의 한계를 반영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같이 능력이 있는 자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11절). 이는 분명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때"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12절). 지혜는 분명 큰 것이요(13절), 강한 군대 앞에서 성읍을 구할 만한 것이지만(14-15절), 그렇다고 지혜자가 항상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15-16절). 지혜는 권력보다(17절), 무력보다(18절) 낫지만, 그 역시 악인으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18절). 본문에서 전도자는 지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분명 지혜는 이로운 것으로(13절) 다른 여러 가지 가치보다 낫지만(17-18절), 그럼에도 지혜자가 항상 복과 성공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11, 15-16절). 이는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범위의 요소들 때문이다(12, 1..
일하는 자의 수고는 헛되다(9절). 하지만 그 수고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10절). 다만 그 수고의 결과는 인간에게 감춰져 있기에(11절), 사는 동안에 할 수 있는 것은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12절), 그리고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즐거움(13절)이다. 계속 세대가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것 같지만(15절), 결국 이 모든 일의 목적은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 하시는 것이다(14절). 이제서야 변죽만 울리던 본문이 본색을 드러낸다. 모든 것이 헛되다는 선포는 결국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면서 행복을 누리라는 권고로 귀결된다. 수고의 열매 때문에 수고한다면 그는 후회할 것이다(9절). 왜냐하면 그 결과는 인간의 손에 달려있지 않기 때문이다(11절). 수고는 그 자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10..
오늘부터 전도서를 묵상한다.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1절)가 쓴 책으로, 이 묘사에 들어맞는 사람은 솔로몬 밖에 없다. 잘 알려진 대로 그가 누렸던 부와 권세, 지혜가 그의 삶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었는지 살펴보면서, 이 청년의 때에 삶의 방향을 다시 조정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2절) 전도서는 강렬한 구절로 시작된다. 우리가 하는 수고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3절)? 해도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5절), 바람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6절),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른다(7절).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다(9절).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다 과거에 있던 것들이다(9, 10절). 다만 기억되지 않을 뿐이다(11절). 우리는 ..
아하수에로는 우연히 역대 일기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했음을 읽고(1-2절) 이에 대한 포상이 안 되었음을 발견한다(3절). 그는 하만을 불러(4-5절) 포상 방법을 논의한다(6-9절). 자신이 그 수혜자일 것이라 생각했던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포상이 내려지자(10-11절) 굴욕적으로 집으로 돌아왔고(12-13절), 이내 에스더의 잔치로 나아갔다. 본문은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는 허락을 받으러 궁전 뜰에 나아갔지만(4절), 정작 그가 한 것은 모르드개를 영광스럽게 만든 것이었다(11절). 하만은 자신을 높이려고 하였지만(6-9절), 정작 그가 높인 것은 모르드개였다(10-11절). 이는 사람의 계획과 의도가 꼭 그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모든 역..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결단을 촉구하고(4:12-14), 에스더는 3일 금식 후 규례를 어기고 왕 앞에 나아가겠다고 약속한 후(4:15-17) 그 말대로 왕에게 나아간다(5:1). 왕은 에스더를 사랑스럽게 보아 무슨 청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5:2-3).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하였고(5:4-5),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소원을 묻는 왕에게(5:6) 다음 날 잔치에서 알리겠다고 답한다(5:7-8). 하만은 이 특별한 초청에 고무되어(5:10-12) 기고만장하여 모르드개를 죽일 계략을 세운다(5:9, 13-14). 에스더의 행동은 "규례를 어기"는 것이었다(4:16). 그리고 에스더가 행동하지 않았더라도 하나님은 어떻게든 유다인을 구원하셨을 것이다(4:14). 하지만 에스더는 쓰임 받는 쪽을 ..
하만은 제비를 뽑아 유다인을 전멸시킬 때로 12월을 얻는다(7절). 이에 하만은 아하수에로에게 나가 유다인을 전멸시키기를 청하고(8-9절), 왕의 윤허를 얻는다(10-11절). 조서는 빠른 시일 안에 전국에 반포되었고(12-14절), 수도 수산 성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15절). 오늘 본문에서는 (눈에 띄는) 세상의 방식과 (드러나지 않는) 하나님의 방식이 대조를 이룬다. 하만은 길일을 뽑기 위해 제비에 의존하였지만,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잠 16:33)께서는 제비를 통해 11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허락하셨다(7, 12-13절). 만약 이 기간이 훨씬 짧았다면 에스더는 활약할 시간조차 얻지 못하고 함께 몰살 당했을지도 모른다. 하만과 왕의 태도도 주목할 만 하다. 하만은 1만 달란트라는 어마어마한 ..
지난 본문에서 화평을 권유한 야고보는 다툼의 원인으로 정욕을 지목한다(1-3절).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다(4절). 성령은 이를 질투하신다(5절).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므로(6절) 하나님께 복종하고(7절) 그를 가까이 하며(8절) 주 앞에서 겸손히 행해야 한다(9-10절). 또한 야고보는 서로 비방하지 말 것을 다른 각도에서 권면한다(11절). 다른 이를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을 심판자로 인정하지 않는 행위이다(11-12절).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심판을 따를 뿐이다. 예수께서도 비판하지 말라 하셨고(마 7:1-2) 사도 바울도 야고보와 동일한 입장에서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고 권면한다(롬 14:4).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우리가 장래 일을 알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뜻..
하나님께서 승리를 약속하신 날, 이스라엘은 군사를 매복해 둔 채(29절) 베냐민 앞에서 싸우는 척 하다가 거짓으로 패주한다(30-32절). 베냐민은 거기에 말려들었고, 이스라엘은 그 때를 놓치지 않고 급습한다(33-37절). 방심한 베냐민은 기브아가 점령된 후에야 깨닫고(38-42절) 크게 패배한다(43-48절). (날샘이 애매한 곳에서 본문을 끊어놔서 내일 본문까지 한 번에 묵상한다.) 오늘 본문은 자칫 전투 전략에 관한 본문으로 읽을 수 있다. 어떻게 병력을 매복시켰고 어떻게 적군을 이끌어 냈으며 어떻게 급습을 했는지 상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문은 단순한 전투 기록과는 다르다. 바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시매"(35절)라는 표현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정교한 전략..
다섯 정탐꾼은 라이스에 도착해 정보를 캐낸 후(7절),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가 보고한다(8절). 그 땅은 좋은 땅으로, 하나님께서 그 땅을 단 지파에게 넘겨주셨다는 것이 그들의 보고였다(9-10절). 이에 단 지파 일부가 무장하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떠나(11절) 기럇여아림에 진 친다(12절). 이들 정탐꾼의 말에 주목하길 원한다.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10절) 이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갈렙과 여호수아가 올린 보고와 본질적으로 같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민 14:8) 결과도 사실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했고, 단 지파는 라이스를 정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갈렙과 여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