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7:27-8:14

지난 본문에서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소개한 에스라는 갑자기 3인칭에서 1인칭으로 주어를 바꾸어 자신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찬양한다(27절). 하나님께서 아닥사스다의 마음에 성전을 향한 뜻을 주셨고(27절) 에스라가 그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셨기 때문이다(28절). 여기서 에스라는 이 모든 일이 결국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실행하신 것임을 분명히 한다.

에스라는 "하나님 여호와의 손"을 의지하여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를 모아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했다(27절). 그리고 본문은 그 우두머리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1절). 2절은 유명한 가문인 비느하스, 이다말, 다윗 가문의 우두머리를 소개하고 있고, 3절부터 14절까지는 각 가문의 우두머리와 함께 돌아온 사람의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에스라와 함께 귀환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장면을 잘 보여준다. 하나님은 이방인 왕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그와 그를 섬기는 신하들이 에스라를 돕게 하셨으며, 각 가문의 우두머리가 반발 없이 에스라의 지휘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셨다. 에스라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자신 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28절).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돕는 손길을 허락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종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과 '함께' 일하신다. 성실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