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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전 9:11-18

로보스 2016. 3. 1. 02:03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같이 능력이 있는 자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11절). 이는 분명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때"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12절). 지혜는 분명 큰 것이요(13절), 강한 군대 앞에서 성읍을 구할 만한 것이지만(14-15절), 그렇다고 지혜자가 항상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15-16절). 지혜는 권력보다(17절), 무력보다(18절) 낫지만, 그 역시 악인으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18절).


본문에서 전도자는 지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분명 지혜는 이로운 것으로(13절) 다른 여러 가지 가치보다 낫지만(17-18절), 그럼에도 지혜자가 항상 복과 성공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11, 15-16절). 이는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범위의 요소들 때문이다(12, 18절). 전도자는 가난한 지혜자의 예를 들어 이 사실을 실감나게 전달한다(14-15절).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전도자는 확실한 권면을 남기고 있지 않지만, 그의 교훈으로부터 우리는 지혜를 추구하되 그것을 절대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지혜를 가졌다 해서 내 삶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혜를 추구하되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할 것이다.


야고보 사도는 비슷한 권면을 남긴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약 4:13-16)


지혜롭게 살되, 전능자 앞에서 겸손하자.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혜롭게 쓸 것인가 고민하고, 연구실 내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길 원한다. 그리고 시간을 지혜롭게 썼다면,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 그 뜻을 구하고 내 미래를 맡겨드리길 원한다. 저녁의 기도회 가운데 부으시는 은혜가 있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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