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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1-17 본문

큐티

약 4:1-17

로보스 2015. 11. 24. 23:12

지난 본문에서 화평을 권유한 야고보는 다툼의 원인으로 정욕을 지목한다(1-3절).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다(4절). 성령은 이를 질투하신다(5절).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므로(6절) 하나님께 복종하고(7절) 그를 가까이 하며(8절) 주 앞에서 겸손히 행해야 한다(9-10절).


또한 야고보는 서로 비방하지 말 것을 다른 각도에서 권면한다(11절). 다른 이를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을 심판자로 인정하지 않는 행위이다(11-12절).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심판을 따를 뿐이다. 예수께서도 비판하지 말라 하셨고(마 7:1-2) 사도 바울도 야고보와 동일한 입장에서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고 권면한다(롬 14:4).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우리가 장래 일을 알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며 행하지만(13절) 사실 내일 일은 알 수 없다(14절). 우리의 계획은 항상 "주의 뜻이면"이 붙어 있는 계획이 되어야 한다(15절). 하지만 우리는 교만하여 헛된 자랑을 일삼고(16절) 알면서도 선을 행하지 않는다(17절).


특정 교회에게 보낸 편지가 아닌 야고보서에서조차 계속해서 다툼과 비방에 관한 권면이 반복되는 것을 볼 때, 당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이 문제가 공통적으로 불거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는 오늘날의 교회 공동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툼은 정욕에서 나고, 비방은 교만에서 나온다. 우리의 교만은 하나님의 주재권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의 인생을 멋대로 살아가게 한다.


따라서 야고보 사도의 권면은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7절) "하나님을 가까이하라"(8절) "주 앞에서 낮추라"(10절)로 귀결된다. 우리가 개인의 삶에서, 공동체에서 겪는 문제들은 나를 낮추고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사라질 것이다.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드러나는 삶, 나의 정욕과 교만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은혜만 드러나는 삶, 그런 삶이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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