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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이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신다(12절). 이는 하나님이 자비하시고 인애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13절). 그는 그 백성이 통회하며 돌아올 때 그 백성을 내치지 않으실 것이다(14절). 요엘은 이어 이스라엘에게 선포한다. 금식을 선포하고 백성을 모아(15-16절) 함께 하나님 앞에 자복하라(17절).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실 것이다(18절). 지난 본문까지 무시무시한 심판이 이루어질 "여호와의 날"을 예언한 요엘은, 오늘 본문부터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 해결책은, 어찌 보면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돌아오라! 본문은 반복법으로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호소한다(12절). 그리고 온 백..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탄이 그들을 요구했음을 알리시며(31절) 직접 베드로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씀하신다(32절). 베드로는 어디까지나 주님을 따르겠다고 아뢰지만(33절) 예수께서는 그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 예언하신다(34절). 이제 그는 제자들을 향해 파송받을 때와 비교하시며 이제 전대, 배낭, 검을 구비하라고 하신다(35-36절). 이는 주님께서 체포되시기 때문이었다(37-38절). 마지막으로 그는 감람산에 가셔서(39절) 제자들에게 기도하라 명하시고(40절)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도에 전념하셨다(41절). 그는 아버지의 뜻이거든 잔을 옮겨달라고, 하지만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게 해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드렸고, 천사마저 나타나 그 기도를 도왔다(42-44절).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에..
이전 본문(눅 17:22-37)에서 마지막 때에 관한 가르침을 베푸신 예수께서는 그들이 기도하면서 낙심하지 않도록 비유를 하나 베푸신다(1절). 여기서 이야기하는 "그들"은 눅 17장에 따르면 "제자들"이다(눅 17:22). 특별히 맥락을 볼 때, 환난의 때를 맞아 고난을 당하게 될 제자들을 대상으로 주시는 말씀인 것 같다. 누가가 이 말씀을 기록한 것 역시, 고난 중에 있는 초대 교회를 위로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예수의 비유는 다음과 같다. 어느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 있었다(2절). 과부 하나가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어 달라고 그를 자주 찾아 왔는데(3절), 그는 처음에는 듣지 않았지만(4절) 이내 그 과부가 귀찮아서 원한을 풀어 주기로 결심한다(5절). 예수..
예수께서는 이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22절). 오늘 본문은 앞서 재물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신 설교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이 동일한 설교가 마태복음 6장에도 나오지만, 다소 맥락이 다르다. 누가는 동일한 설교에 다른 맥락을 부여하여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22절). 이는 생명이 그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23절). 예수께서는 까마귀(25절)와 백합화(27-28절)의 비유를 들어 고민하지 않는 피조물들도 하나님께서 다 먹이고 입히신다고 말씀하신다. 고민한다고 키가 늘어나는가(25절)? 그조차 못하면서 무엇을 염려하는가(26절)? 이 말씀을 주시는 것은 바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구하지 말라는 교훈을 ..
누가복음은 예수께서 기도하셨다는 이야기를 자주 언급한다(눅 6:12; 9:18, 28 등). 오늘 본문도 예수께서 기도하셨다는 말씀으로 시작한다(1절).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어느 제자가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청을 드린다(1절). 예수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치신다(2-4절). 본문의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버전(마 6:9-13)보다 다소 짧은데, 그럼에도 두 버전 공히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2절)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3-4절)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도에 관한 가르침으로서, 예수께서는 간청하는 벗의 비유를 주신다. 친구가 방문했지만 줄 것이 없었던 어느 사람(6절)이 밤중에 다른 친구를 찾아가 떡을 빌려 달라고 청한다(5절). 그러자 그 친구는 이미 잘 준비를 다 마쳤기 때문에 일어나서 줄 ..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에 대해 강변한 사도 요한은, 이를 통해 독자들이 영생을 얻었음을 깨닫게 하려 한다고 말한다(13절). 그렇다면 이 영생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요한은 그 중 한 가지,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을 제시한다(14절). 그리고 바로 이어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으시고, 심지어 이미 그 구한 바를 얻은 것이라고 말한다(15절). 즉, "무엇이든지" 구하되 "그의 뜻대로" 구해야 한다. 나의 욕심을 위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한 기도이다. 요한은 그 한 가지 예로 죄를 범한 형제를 위한 도고를 제시한다(16절). 이 부분에서 요한은 다소 신중한데, 모든 죄를 위해 다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16절). 천주교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한국 개신교..
레위인들의 기도 마지막 부분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했고(23-24절) 그 안에서 하나님의 복을 누렸다(25절).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반역하기에 하나님께서 반복해서 대적을 보내셨다(26-28절).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등한시했고(29절)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열방에 붙이셨다(30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기에 그들을 완전 멸하지 않으셨다(31절). 이제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동시에(33-35절) 탄원한다(32, 36-37절).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부터 사사기, 그리고 왕정 시대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하나님의 긍휼/축복과 이스라엘의 배역이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먼저 하나님은 출애굽 1세대의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23절..
느헤미야는 술 관원으로서 왕에게 술을 따랐는데(1절) 그 때 그의 얼굴에 근심이 있는 것을 왕이 알아차렸다(2절). 느헤미야는 근심의 이유를 밝혔고(3절), 왕은 그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다(4절). 느헤미야는 기도 후 예루살렘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5절). 왕은 구체적인 것을 물어본 후(6절) 느헤미야가 원하는 것들을 포함하여 그가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허락하였다(7-9절).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땅에 도착해 왕의 조서를 전달했다(9절). 지난 본문에서 예루살렘이 훼파된 것을 들은 느헤미야는 이 일로 근심하며 기도했다. 오늘 본문은 그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는 왕 앞에서 자신의 직무를 수행했는데(1절), 그 때 얼굴에 수심이 있는 것을 아닥사스다 왕이 눈치챈다(2절). 왕은 그 연..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본디 히브리 성경에서 한 권의 책이다. 우리가 쓰는 성경에서는 나뉘어 있지만, 주제를 비롯해 통하는 면이 많으므로 계속해서 느헤미야를 묵상하고자 한다. 왕의 술 관원(11절)이던 느헤미야는 수산 궁에서 일했는데(1절), 유다에서 온 하나니로부터(2절) 예루살렘이 허물어지고 이스라엘이 환난을 당한다는 소식을 듣는다(3절). 느헤미야는 이 말을 듣고 울며 기도했다(4절). 그는 기도에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회개하며(5-7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했다(8-11절). 본문에는 에스라서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시점이 기록되어 있다. 아닥사스다 20년이다(1절). 에스라의 귀환이 아닥사스다 7년이었음을 생각해 볼 때(스 7:8), 그 이후 13년이 흐른 것이다. 그는 친동생 ..
순조롭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잘 정착한 에스라에게 방백들이 나아왔다(1절).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현지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이는 죄를 범했다고 보고했다(2절). 에스라는 옷을 찢으며 극심한 슬픔을 표현했고(3절), 이 죄를 우려하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에스라에게 나왔다(4절). 에스라는 그들 앞에서 하나님께 탄식하며 기도했다(5-15절). 오늘 본문의 핵심은 "혼합"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면서 현지인들과 통혼하지 말라고 명하셨다(11-12절; cf. 신 7:1-4).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여호와 신앙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cf. 왕상 11:2). 하지만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1절) 그들과 통혼하여 "거룩한 자손이..
에스라는 사람들을 아하와 강가에 모은 후 레위인을 찾았지만 무리 중에서 찾을 수 없었다(15절). 그는 족장들을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 느디님 사람들의 족장 잇도에게 사정을 설명하게 했다(16-17절). 그들은 성공적으로 레위인들을 여럿 데려올 수 있었다(18-20절). 이 첫 번째 이야기는 에스라가 맞닥뜨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율법대로 성전을 재건하려면 레위인들이 필수적이었지만, 함께 떠날 무리 중에는 레위인이 없었다. 이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전부 예루살렘으로 향한 것이 아님을 말하는 동시에,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것이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었음을 암시한다. 그래서 에스라는 "족장"들(16절), 즉 높은 사람들을 보내 느디님 사람들을 설득하고자 했다. (흥미롭게도, 이 족장 명단..
모압, 암몬, 마온이 여호사밧을 공격하러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2절). 여호사밧은 유다 백성과 함께 금식하며(3절) 간구하였다(4절). 특별히 여호사밧은 성전(8-9절)과 역사(10-11절)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했다(5-12절). 모든 백성이 그 자리에 함께 했다(13절). 모압, 암몬, 마온 자손들이 연합하여 여호사밧을 공격하기로 했다(1절). 여기서 주석에는 "마온"을 "암몬"이라 하였는데, 히브리어 원문에 암몬이 두 번 기록되었기 때문에 두 번째 암몬 사람을 마온 사람으로 해석한 것 같다. 이들이 정확히 어떤 민족인지는 성경에서 읽어내기 힘들지만, 이스라엘 근처에 있던 가나안 민족 중 하나였던 듯 하다(삿 10:12, 대하 26:7). 다윗이 있던 "엔게디"(삼상 23:29; 24:1)가 ..
솔로몬의 기도가 계속된다. 역시 평행 본문인 왕상 8:37-52를 거의 그대로 수록했다. 몇 가지 차이점이라면 이방인에 대한 설명을 줄였고(32절; 왕상 8:41),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취하실 행동 역시 줄였다(39절; 왕상 8:49-50). 이는 각각 이방인이 비단 멀리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단순히 압제자들에게 긍휼을 얻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돌아온 것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도의 마무리 부분이다. 왕상 8:52는 단순하게 모든 간구를 들어달라는 청원인 반면, 본문 40-42절은 성전 그 자체와 다윗 왕가에 대한 기도가 주를 이룬다. 하나님이 성전에 "일어나 들어가..
역대상을 마치고 이제 역대하를 시작한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고(1절) 온 회중과 함께 회막이 있는 기브온 산당으로 향한다(2-3절). 이곳에 법궤(4절)와 놋제단(5절)이 있었고, 솔로몬은 그 앞에서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6절). 하나님이 밤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무엇이든 구하라고 하시자(7절)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고(8-10절)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 뿐 아니라 많은 복을 내리셨다(11-12절). 본문은 왕상 3:4-15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나, 두 본문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 차이점을 중심으로 본문의 특징을 살펴보자. 먼저 역대기는 제사를 솔로몬과 회중이 함께 드린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2-3, 5절). 이는 공동체 차원의 예배로, 기자가 좀 더 바람직한 제사의 모범을 제시하고자..
오늘 본문은 요단 동편에 살던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의 계보를 소개한다. 먼저 르우벤 지파는 그 조상인 르우벤이 장자권을 빼앗긴 창 49:3-4을 반영하는 말로 설명을 시작한다(1절). 흥미롭게도, 장자권은 요셉(므낫세 + 에브라임)에게로 전해졌지만, 왕은 유다 가문에서 나왔다(2절). 르우벤의 아들들은 창 46:9, 출 6:14, 민 26:5-6에 기록된 바와 일치하나, 그 이후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3절). 그리고 요엘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르우벤 지파의 유력한 가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4-8절). 르우벤 지파의 최대 강역은 유브라데강까지 이르렀다고 한다(9-10절). 갓 자손은 르우벤 자손 근처에 살았다(11절). 그 중 유력한 가문은 아비하일 가문이었다(12-14절). 그 외에도 유력한..
사도 야고보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편지를 쓴다(1절). 그는 시험 가운데 인내를 이루라는 권면(2-4절)과 지혜를 간구하라는 권면(5-8절)으로 편지를 시작한다. 시험은 인내를 만들어 내기에(3절) 기쁘게 받을 만한 것이다(2절). 이는 사도 바울이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고 설명한 것(롬 5:3-4)과 같은 맥락에 위치한다. 야고보는 인내를 이룰 때 아무 부족함 없이 온전해진다고 권면한다(4절). 여기 이은 두 번째 권면은 지혜에 관한 것이다.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라(5절). 다만 의심하지 말라(6-8절). 아, 인내와 지혜, 이 얼마나 내게 필요한 가치인가. 지금 나를 시험하는 "여러 가지 시험"이 내 앞에 놓여 있다. 이를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니, 감당하..
전반부는 바울의 기도, 후반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가 하나님을 알고(9-10절)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며(10-11절)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12절). 이어 그는 하나님의 구원사를 정리하는데(12-13절), 그 핵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14절).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다(15-17절). 사도 바울의 글은 분석하기 쉽지 않다. 문장이 길고 의식의 연쇄를 따라 글을 써나가기 때문에 잘 쫓아가지 않으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전반부에 나오는 바울의 기도는 올바른 성도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데(9-12절),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좋겠지만 너무 복잡한 관계로 후반부와 연결시켜 12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바울은 아버지,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빛 가운..
삼손의 복수극 이후,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지파를 공격한다(9절). 유다 사람들은 그 연유를 들은 후(10절) 삼손을 블레셋에 넘겨주려고 삼손을 찾아간다(11절). 삼손은 유다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12절) 포박되어 끌려 나온다(13절). 오늘 본문에서 인간의 복수심이 불러오는 비극을 본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그들에게 "행한 대로" 되갚아주기 위해 삼손을 찾았지만(10절), 삼손은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11절)라며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음을 주장한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당한 대로 상대방에게 갚아준다고 이야기한다. 삼손은 자신의 아내와 장인을 잃었고,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 나라 사람들을 잃었다. 하지만 막상 앞선 본문을 읽어보면 ..
입다의 퉁명스러운 대답(삿 11:7) 앞에,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를 자신들의 "머리"로 삼겠다고 약속한다(8절). 입다는 그 이야기에 솔깃하여 다시 한 번 다짐을 받고(9절), 길르앗 장로들도 이에 동의한다(10절).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을 따라 길르앗으로 향하고, 길르앗에서 길르앗 백성의 "머리와 장관"이 된다(11절). 오늘 본문은 이전 본문과 달리 짧은 분량 안에 "여호와"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등장한다. 처음 길르앗 장로들의 대사(8절)에는 한 번도 그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그에 대한 입다의 대답 속에 하나님이 등장한다. 입다는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언급을 한다(9절). 그러자 길르앗 장로들은 하나님을 증인으로 두고 입다에게 맹세한다(10절). 입다는 제안을 수락하면서 하나님 앞에..
블레셋과 암몬의 손에서 곤고를 당한 이스라엘(삿 10:7-9)은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한다(10절). 하나님은 그들이 다른 신을 따랐으니 그 신에게 구원을 청하라고 응답하신다(11-14절). 이스라엘은 겸손하게 구원을 간구하였고(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때문에 근심하셨다(16절). 한편 암몬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은 길르앗에 진치고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17-18절). 본문은 이스라엘의 회개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회개는 무조건적인 회개였다.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 내옵소서"(15절) 이는 범죄한 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심판까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