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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11:8-11

로보스 2015. 9. 19. 02:56

입다의 퉁명스러운 대답(삿 11:7) 앞에,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를 자신들의 "머리"로 삼겠다고 약속한다(8절). 입다는 그 이야기에 솔깃하여 다시 한 번 다짐을 받고(9절), 길르앗 장로들도 이에 동의한다(10절).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을 따라 길르앗으로 향하고, 길르앗에서 길르앗 백성의 "머리와 장관"이 된다(11절).


오늘 본문은 이전 본문과 달리 짧은 분량 안에 "여호와"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등장한다. 처음 길르앗 장로들의 대사(8절)에는 한 번도 그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그에 대한 입다의 대답 속에 하나님이 등장한다. 입다는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언급을 한다(9절). 그러자 길르앗 장로들은 하나님을 증인으로 두고 입다에게 맹세한다(10절). 입다는 제안을 수락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이 모든 상황을 아뢴다(11절).


길르앗 장로들의 태도 속에서 그들이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것이 드러난다. 그들은 "큰 용사"(삿 11:1)인 입다의 힘을 빌어 암몬 자손을 물리치려 했다(8절, cf. 삿 11:6). 하지만 입다는 (최소한 그의 말로 볼 때) 전쟁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다(9절). 그리고 전쟁에 앞서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 먼저 아뢸 줄 아는 사람이었다(11절). 이후의 전개를 볼 때, 성경은 이러한 입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 하다.


내 앞에 급한 일이 있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길르앗 장로들처럼 인간의 지혜를 모아 접근하는가, 아니면 입다처럼 일단 하나님을 의식하는가? 비록 입다가 100 % 선한 지도자는 아니었더라도, 성경은 입다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스라엘의 사사로 인정한다. 나의 모든 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무슨 일이든 하나님께 먼저 아뢸 수 있는 내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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