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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서로 증언을 나누고 있을 때, 마침내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셨다(36절). 그들은 예수를 유령으로 생각했지만(37절) 예수께서는 당신이 유령이 아님을 직접 보여주셨다(39-40절).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었는데(41절), 예수께서는 음식을 달라 하셔서 그 앞에서 잡수셨다(42-43절). 이어 예수께서는 부활에 관한 성경을 풀어 설명해 주신 후(44-47절) 제자들을 이 부활의 증인으로 세우셨다(48절). 이제 그들은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기까지 예루살렘에서 머무르라는 명을 받는다(49절).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베다니 앞까지 가셔서 그들을 축복하시고(50절) 떠나셨다(51절). 제자들은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52절)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였다(53절). 누가복음..
성전 파괴를 심판의 정점으로 묘사하신 예수께서는, 나무의 변화를 보고 여름이 가까운 것을 알듯이(29-30절),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징표라고 말씀하신다(31절). 그러면서 이 일들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며(32절) 이 말씀의 확실성을 한 번 더 강조하신다(33절). 그리고 제자들에게 스스로 조심하라는 당부를 주시며(34-35절)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가르치신다(36절). 오늘 본문 역시 성전 파괴와 주님 재림의 이야기가 뒤섞여 있다. 성전 파괴는 심판의 정점인 동시에(눅 21:22), 재림의 징조이다(31절). 그리고 주님의 예언(32절)대로 이후 백 년이 지나지 않아 성전 파괴는 현실이 되었다. 이제 징조가 다 나타났으니 주님이 곧..
예수께서는 나사렛으로 돌아가셨다(16절). 본문은 그가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서 성경을 읽으셨다고 증언한다(16절). 이는 그가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눅 4:15)한 이후를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그가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성경을 읽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만약 후자라면 그는 공생애가 시작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훈련했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에 놀란 것을 보면(22절), 그가 본격적인 선지자 훈련을 받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여하간 그는 이사야의 글을 받으셨고(17절) 이사야 61장 1-2절의 말씀을 읽으신 후(18-19절) 자리에 앉으셨다(20절). 이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당시 회당에서 안식일 모임이 어떻게 진..
예수께서는 요단 강에서 돌아오신 후 광야에서 40일을 보내셨다(1절). 그는 40일을 금식하셨기에 시장하셨고(2절) 마귀는 그것을 이용하여 유혹한다(3절). 예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말씀으로 그것을 물리치신다(4절). 이 말씀은 신 8:3 말씀으로,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입성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모세의 고별 설교에 등장하는 말씀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의 40일 금식이 이스라엘의 40년 방랑을 상징함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3절)인 이스라엘은 그 가운데 떡의 유혹에 휩쓸렸지만, 예수께서는 끝까지 의연하게 이겨내셨다. 다음으로 마귀는 예수에게 천하 만국을 보여주며(5절) 자신에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유혹한다(6-7절). 예수께서는 하나님께만 경배하라는..
룻은 보아스의 말대로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14절). 하지만 밝아진 이후는 아니었고,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는데 이는 여자가 타작 마당에 들어오는 것이 꺼려지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14절).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고 성읍으로 들어갔다(15절). 이 두 가지 행동은 바로 그 의미가 해석된다. 룻이 집에 돌아가서 나오미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알린다(16절). 먼저 보아스가 보리를 되어 준 것은 룻을 "빈 손으로" 보내지 않으려는 후의의 표현이었다(17절). 이는 보아스의 책임감을 암시한다. 그리고 보아스가 룻과 헤어져 성읍으로 바로 들어간 것은 그가 바로 이 일을 이루어내고자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18절). 보아스는 말로만 책임을 이..
고레스는 즉위한 해에 조서를 내려(1절)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명하고, 건축에 참여할 자들이 귀환하는 것을 허락한다(2-4절). 그 결과 성전을 건축하려는 자들이 일어났고(5절) 그 주위 백성들은 예물을 드렸다(6절). 고레스 역시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온 성전 기물들을 세스바살에게 넘겨 주었다(7-11절). 1-4절의 조서는 대하 36:22-23의 좀 더 긴 버전이다. 아마 1-4절의 조서를 약간 편집하여 역대기에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고레스의 조서가 예레미야의 예언에 따라 내려졌다는 이해(1절)와 하나님을 참 신으로 인정하는 고레스의 표현(2-3절)이다. 고레스는 하나님의 백성은 성전 건축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며(3절), 동시에 유다인들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여러 예물로 섬겨야..
긴 전도서 여행을 끝내고, 이제 다시 신약으로 돌아간다. 더 긴 마태복음으로 2016년 전반부를 불태워보자.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계보의 시작은 아브라함(2절)이요, 첫 번째 매듭은 다윗 왕(6절)에서 이루어진다. 두 번째 매듭은 유다 왕국의 멸망 시점에 지어진다(11절). 그리고 본문이 말하는 바(17절)와 같이 이 계보는 아브라함-다윗 14대, 솔로몬-여고냐 14대, 스알디엘-예수 14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스알디엘-예수는 13대이다. 여고냐를 중복으로 세면 14대가 된다.) 이와 같은 구조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먼저, 대수(代數)에 대해 생각해 보자. 14라는 수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7의 두 배이다. 따라서 1..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간증을 담고 있다. 바울은 자신의 출신부터 설명한다. 그는 젊었을 때 예루살렘에서 생활했으며(4절) 가장 엄격한 바리새인으로 자랐다(5절). 그는 자신의 믿음에 기반하여 나사렛 예수를 대적하였고(9절)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였으며(10절), 널리 돌아다니며 박해를 일삼다가(11절) 다메섹으로 가게 되었다(12절).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그는 초자연적인 계시를 받고(13-18절) 변화되었다. 계시의 내용은 예수가 바울을 "종과 증인"으로 삼아(16절) 이스라엘과 이방의 눈을 뜨게 하리라는 것이었다(17, 18절). 그는 바로 다메섹과 예루살렘 뿐 아니라 이방에까지 나가 복음을 증거했고(19, 20절), 유대인들은 그를 시기하여 죽이려고 하였다(21절). 바울은 자신의 가르침을 한 마디로..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거짓 증언(행 6:11)을 들은 대제사장은 스데반에게 힐문한다(1절). 스데반은 그에 대한 대답으로 구약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그들에게 설교를 베푼다(2절부터). 이는 그가 유대인들과 동일한 하나님과 동일한 율법을 믿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인다. 스데반의 설교는 아브라함에서 시작된다.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가나안 땅으로 왔으나(2-4절) 아무런 땅도 받지 못하고 다만 "약속"만 받았다(5절). 그리고 그의 자손들이 다른 지역에서 종살이할 것과 그들이 해방되어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언약"을 받았다(6, 7절). 이 언약의 표시가 바로 할례였다(8절). 아브라함은 이삭을, 이삭은 야곱을,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았다(8절). 그 중 하나인 요셉은 시기로 인해 애..
이어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에게 다가온다(1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레위 지파의 분깃을 요구했고(2절), 이스라엘은 그 명령대로 순종하여 레위 지파에게도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주었다(3절). 21장의 후반에서는 마무리 성격의 글이 등장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고(43절), 승리와 안식을 허락하셨기에(44절), 하나님의 "선한 말씀"이 전부 이루어졌다는 고백이다(45절). 본문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레위 지파가 자신들의 분깃을 받는 이야기와, 땅 정복과 분배를 마무리하는 기사다. 둘은 언뜻 보기에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레위 지파가 분깃을 받는 것은 먼저 그 땅의 정복이 선행되었어야 하기에 전혀 접점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
아이 성 전투에서 승리한 여호수아는 그 승리를 기념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그는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고(30절) 제사를 지냈으며(31절) 율법을 기록하여(32절) 낭독했다(34절). 이 때 이스라엘 백성은 반반으로 나뉘어그리심 산과 에발 산 앞에 섰다(33절). 이 본문은 신명기 27장의 성취이다. 신명기 27장에서 모세는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이 돌을 세워 율법을 기록하고(신 27:2-3) 제단을 세워 제사를 지내며(신 27:5-7)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포하라(신 27:12-26)고 명령한다. 오늘 본문은 그 명령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성취되었다고 전한다. 30절을 제외하면 모든 절에서 모세의 율법을 언급하고 있으며, 철저히 준행되었음을 표현한다(35절). 하나님의 말씀은 지켜져야 한다. 승리에 ..
이제 모세는 사역을 위해 떠난다. 하나님께서는 그 전에 아론을 모세에게 보내신다. 아론은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해후를 나누었고(27절), 모세는 그에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시를 전달하였다(28절). 이제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론은 모세의 "입"이 될 것이다(출 4:16). 모세와 아론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장로들에게 나아간다(29절). 아론은 모세가 받은 모든 계시를 백성에게 전하였고, 이와 더불어 이적을 행했다(30절). 백성은 이를 보고 "믿었으며", 하나님의 긍휼에 감사하며 경배하였다(31절). 본문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세에게 아론이 그를 만나러 올 것이며 만날 때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출 4:14).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