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전 (70)
Lovos credit
솔로몬의 기도가 계속된다. 역시 평행 본문인 왕상 8:37-52를 거의 그대로 수록했다. 몇 가지 차이점이라면 이방인에 대한 설명을 줄였고(32절; 왕상 8:41),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취하실 행동 역시 줄였다(39절; 왕상 8:49-50). 이는 각각 이방인이 비단 멀리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단순히 압제자들에게 긍휼을 얻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돌아온 것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도의 마무리 부분이다. 왕상 8:52는 단순하게 모든 간구를 들어달라는 청원인 반면, 본문 40-42절은 성전 그 자체와 다윗 왕가에 대한 기도가 주를 이룬다. 하나님이 성전에 "일어나 들어가..
오늘 본문은 성전을 앞에 두고 솔로몬이 올린 기도의 전반부를 수록한다. 평행 구절은 왕상 8:22-36이며, 13절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일부 사소한 수정 외에는 큰 편집이 없다. 13절은, 역시 성전의 구조와 관련된 구절로,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의 비교를 위함으로 보인다.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솔로몬은 하나님을 찬양하고(14절), 하나님과 다윗이 맺은 언약을 확인한다(15-17절). 15절에서 가리키는 "허락하신 말씀"이 성전을 짓는 것인지 아니면 다윗 자손을 왕으로 세우시는 것인지 조금 모호하나, 성전 이야기는 18절부터 따로 다뤄지는 것을 볼 때 16-17절과 연관지어 솔로몬을 다윗의 뒤를 잇는 왕으로 세우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즉 솔로몬은 ..
성전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은 하나님께 성전 건축을 보고하고(1-2절)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축복한다(3-11절). 오늘 본문은 왕상 8:12-21과 거의 유사하며, 거의 유일한 차이점은 다윗과 더불어 예루살렘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부분(5-6절; 왕상 8:16)이다. 이는 예루살렘이 성전이 위치한 장소로서 중요한 곳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내용을 살펴본다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오랜 계획 안에 있었던 것이라고 고백하는 부분이다(4-6절). 특히 솔로몬은 하나님이 성전 건축을 위해 일부러 예루살렘과 다윗을 선택하신 것처럼 말하는데(6절), 이는 역대상 17:4-14의 계시와는 조금 다른 관점을 취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계속해서 성전 건축을 하나님께서 이루셨다고 고백한다(4, 12..
이제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는 장면이다. 솔로몬은 백성들을 모은 뒤(2-3절) 레위 사람들에게 궤를 메게 하였다(4-5절). 궤를 메고 올라가는 길에 솔로몬과 이스라엘은 제사를 드렸고(6절), 궤는 지성소 그룹의 날개 아래에 안치되었다(7-10절). 그 순간 제사장들이 나오고(11절) 찬송을 맡은 레위인들이 찬송을 시작하였다(12-13절). 여호와의 구름이 성전에 임하여(13절) 제사장들이 섬기지 못할 정도였다(14절). 오늘 본문은 왕상 8:1-11와 비교하여 읽는다. 거의 모든 내용이 동일하고, 일부 사소한 수정이 눈에 띈다. 궤를 메는 주체를 레위인으로 고친 흔적(4절; 왕상 8:3)이나 채보다 궤를 중요하게 여긴 부분(9절; 왕상 8:8)이 그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수정 사항은 찬..
오늘 본문은 성전 놋 기물들의 목록과 그 만든 과정을 소개하며(11-18절), 성전 금 기물 역시 소개한다(19-22절). 그리고 기구를 만드는 일이 모두 끝났다(1절). 평행 본문은 역시 왕상 7장이다. "후람"의 첫 등장이다(11절). 맥락상 그는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보낸 장인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대하 2:13-14), 해당 본문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두로 왕의 이름도 후람이요(대하 2:11), 그 아버지의 이름도 후람이라(대하 2:13) 혼동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는 열왕기를 보면 좀 더 분명한데, 열왕기의 "히람"은 두로 출신으로 놋 일을 전담하였다(왕상 7:13-14). 두로 출신이기는 하나, 열왕기가 그를 두로 왕 히람과 연관을 짓지는 않는다. 열왕기에서는 이..
오늘 본문은 놋제단(1절)과 놋바다(2-5, 10절), 물두멍(6절), 등잔대(7절)와 상(8절)과 같은 성전 기물을 다룬다. 평행 구절은 왕상 7장이다. 먼저 놋제단(1절)은 열왕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열왕기는 그저 지성소 안에 둔 백향목 제단을 언급할 뿐이다(왕상 6:20, 22). 스룹바벨 성전의 식양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놋바다에 관한 본문(2-5절)은 왕상 7:23-26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 차이점은 "박"대신 "소"가 장식으로 등장한다는 점(3절, 왕상 7:24)과, 부피가 2천 밧(왕상 7:26)인지 3천 밧(5절)인지가 다르다는 점 정도이다. 다음으로 물두멍(6절)이다. 이는 왕상 7:38-39의 내용이나, 열왕기는 놋바다 기사와 물두멍 기사 사이에 꽤 긴 길이를 할애하여 받침..
오늘 본문은 성전 내부의 지성소(8-14절)와 성전 앞에 놓은 기둥(15-17절)을 기술한다. 지성소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6:20-28에, 기둥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7:15-21에 있다. 각 본문을 살펴보기에 앞서 그 사이에 누락된 본문을 살펴보자. 누락된 본문은 성소와 지성소에 대한 설명(왕상 6:29-36)과, 성전 건축 기록(왕상 6:37-38), 왕궁 건축 기록(왕상 7:1-12), 그리고 히람에 관한 기록(왕상 7:13-14)이다. 히람/후람에 관해서는 역대기가 다른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대하 2:13-14) 모순된 기록을 뺐다고 이해할 수 있고, 왕궁 건축 기록은 성전에 맞춰진 초점을 옮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성전 건축 기록은 성전과 그 기물들을 한 번에 완성한 것..
솔로몬은 일꾼을 모아 성전 건축에 투입한다(17-18절). 성전은 솔로몬 즉위 4년 둘째 달 둘째 날(2절) 예루살렘 모리아 산(1절)에서 건축이 시작되었다. 오늘 본문은 성전의 규모와 재료를 소개한다(3-7절). 오늘 본문도 평행 본문이 열왕기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우선 17절은 딱히 그 평행 구절을 찾기 힘들고, 18절은 왕상 5:15-16을 숫자만 살짝 바꾸어 옮긴 것이다(참고. 대하 2:2). 1절 역시 대응하는 구절이 없는 듯 하고, 2절은 왕상 6:1에, 3-4절은 왕상 6:2-3에 대응한다. 반면 5-7절은 정확히 대응하는 곳을 찾을 수 없는데, 열왕기는 이와 조금 모순되는 묘사를 하는 듯 하다(왕상 6:14-17, 22). 우선 살펴볼 것은 동원된 사람의 수이다. 17절의 총원은 18절의..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한다(1절). 이스라엘 일꾼들을 뽑은 그(2절)는 두로 왕 후람에게 사절을 보내 건축 재료와 일꾼을 요청한다(3-10절). 두로 왕 후람은 이에 호의적으로 답한다(11-16절). 오늘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5장에 나오는데, 배치가 사뭇 다르다. 우선 1절에 대응하는 구절은 따로 없고, 2절은 왕상 5:15-16을 약간 변형하여 수록한 것이며, 3-10절은 왕상 5:3-6에, 11-16절은 왕상 5:7-9에 각각 대응하나 내용이 무척 다르다. 특히 솔로몬의 전갈과 후람(왕상에서는 히람)의 답장을 차이점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먼저 솔로몬의 전갈을 살펴보자. 전갈의 서두가 다르다. 열왕기에서는 온 이스라엘이 평화로워졌다는 내용(왕상 5:3-4)으로 시작..
오늘 본문은 짤막하게 제사에서 돌아온 솔로몬(13절)이 누린 영화를 소개한다. 솔로몬은 많은 수의 병거와 마병을 거느렸고(14절), 각종 귀한 재료를 예루살렘에 널리 융통하였으며(15절) 최고급 말과 최고급 병거를 사용하였다(16-17절).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10:26-29이다. 앞선 본문의 평행 구절이 왕상 3장임을 고려하면, 역대기 기자가 의도적으로 순서를 편집하였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후 역대기는 다시 왕상 5장부터 시작하여 왕상 11장까지 거의 순서대로 따라간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은 왕상 3장 후반부터 4장까지의 내용을 대체하는 내용으로 선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왕상 3장 후반부터 4장에는 유명한 두 과부 재판 에피소드(왕상 3:16-28), 솔로몬의 신하 명단(왕상 4:1-..
오늘 본문은 다윗이 성전 건축 준비를 마치고 올려드린 감사 기도를 수록한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다윗은 하나님을 송축한다(10절). 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이었다(11-12절).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13절), 그는 자신들이 가진 것이 전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한다(14-16절). 그들은 받은 것을 다시 기쁘게 드렸다(17절). 이스라엘이 이것을 기억하도록 구하며(18절), 솔로몬을 축복하는 것으로(19절) 기도가 끝난다. 요약을 기반으로 생각해 보면, 본문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시다(11-12절). (2)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조차 사실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다(14-16절). (3) 따라서 우리는 즐거이 하나님께 드릴 수..
다윗은 이제 회중에게 말한다. 그는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할 때(1절) 자신이 준비해 놓은 모든 것(2-4절)에 더해 재료를 바칠 사람을 찾는다(5절). 온 회중은 즐거이(6, 9절) 금, 은, 놋, 철(7절), 그리고 보석(8절)을 바친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헌신과 이스라엘의 헌신을 병행하여 보여준다. 공통적인 점은 "힘을 다하여"(2, 9절) "자원하여"(3, 6, 9절) 드렸다는 점이다. 그 결과 온갖 값진 재료와 보석이 성전 곳간에 가득차게 되었다(2-5, 7-8절). 그리고 백성과 다윗 왕은 모두 함께 기뻐하였다(9절). 하나님께 내 것을 드릴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드린다면 그것은 내게 기쁨으로 돌아온다.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1절)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제 솔로몬에게 설계도를 넘겨주고(11, 12절) 필요한 모든 기물의 수치와 무게를 알려준다(13-18절). 이는 여호와께서 알려주신 것이었다(19절). 또한 다윗은 솔로몬을 격려하며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20절)과 이스라엘 백성이 도울 것(21절)을 알려준다. 오늘 본문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솔로몬이 지은 성전과 그 기물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이다(19절). 본문은 성전에 들어가는 모든 구조와 기물을 지루할 정도로 열거하고 있는데(11-18절), 이는 하나도 빠짐 없이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그대로 전달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다윗이 솔로몬을 격려하는 대목에서 그의 논점은 두 가지인데,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이 마무리 될 때까지 솔로몬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20절..
다윗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그들에게 선포한다(1절).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 막으셨고(2-3절) 대신 솔로몬을 택하여 축복하시고 성전을 짓게 하셨음을 밝힌다(4-7절). 이제 그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것을 다짐 받고(8절), 솔로몬에게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9절) 성전을 건축하게 한다(10절). 오늘 본문은 기본적으로 대상 22장의 약속을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매번 등장하는 구조는 이렇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함(2절, 대상 22:7) --> 하나님이 피흘림으로 인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심(3절, 대상 22:8) -->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택하심(5절, 대상 22:9) -->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것(6절, 대상 22:10). 그리고 성전 ..
오늘 본문은 문지기 반(1-19절)과, 성전 곳간 담당(20-28절), 그리고 그 밖의 일을 맡은 레위인들(29-32절)을 다루고 있다. 문지기는 고라와 므라리 자손 중에서 뽑혔는데(19절), 고라 가문에서는 므셀레먀 가문(1-3, 9절)과 오벧에돔 가문(4-8절)이, 므라리 가문에서는 호사 가문(10-11절)이 문지기로 섬겼다. 이들은 제비를 뽑아 서로 담당 구역을 정했는데, 역대기 기자는 이를 자세하게 수록하고 있다(13-18절). 또한, 곳간을 담당한 레위인들이 있었는데, 다른 직무들처럼 특정 가문이 계속 담당했다기보다는 이 가문 저 가문에서 담당자를 뽑은 것으로 보인다. 아히야(20절), 여히엘리(21절), 스브엘(24절), 슬로못(26절) 등이 주요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밖에 나라의 ..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성전 건축을 부탁한다(6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7-8절) 솔로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킨다(9-10절). 이로써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것이고(11절)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12-13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열거한다(14-16절).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 방백들에게 솔로몬을 도와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한다(17-19절). 오늘 본문은 대부분 다윗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6-16절)는 솔로몬을 향한 말, 그리고 후반부(17-19절)는 솔로몬을 도울 이스라엘 방백들을 향한 말이다. 후계자를 향한 이 권고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리하여 다스리는 자가 취해야 하는 자세를 언급한다. 먼저 다윗과 ..
다윗은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제사를 드렸다(28절). 기브온 산당에 성막이 있었지만(29절) 그리 가기를 무서워 했기 때문이다(30절). 다윗은 오르난 타작 마당을 성전 터로 삼고(1절), 필요한 돌(2절)과 금속(3절), 그리고 백향목(4절)을 준비한다. 그는 최선을 다해 성전 건축을 준비했다(5절). 이제부터 사무엘서에 평행 본문이 존재하지 않는 본문이 시작된다. 역대기 기자는 자연스럽게 앞의 이야기에서 오늘 본문을 연결한다. 비록 기브온에 성막이 있었음에도(29절), 다윗이 기브온 성막은 두려워했고(30절)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기에(대상 21:26) 기브온을 대신해서 제사 장소로 삼은 것이다(28절). 그리고 그는 그 장소를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자 "이스라엘의 번제단"..
하나님은 다윗에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셨고(18절), 다윗은 그리 향한다(19절). 오르난은 타작 마당에서 다윗을 맞아(20-21절) 다윗이 타작 마당을 팔라고 하자(22절) 그대로 드리겠다고 한다(23절). 다윗은 그 말을 거절하고 제대로 값을 치른 후(24-25절) 그곳이 제단을 쌓고 제사를 지낸다(26절). 그러자 천사가 칼을 칼집에 꽂고 재앙이 멈추었다(27절). 역시 사무엘하 24장의 평행 본문을 먼저 비교하며 살펴보겠다. 사무엘하에서는 갓이 직접 다윗에게 청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삼하 24:18), 역대기는 "여호와의 천사"가 갓을 시킨 것으로 나온다(18절). 천사를 보고 오르난이 숨은 이야기(20절)는 역대기에만 등장한다. 오르난의 대사(삼하 24:21, 23)는 줄어..
궤를 안치하는 모든 의식이 끝나고 다윗은 집으로 돌아왔다(43절). 그 궁전에서 다윗은 선지자 나단에게 성전을 짓고 싶은 마음을 피력한다(1절). 나단은 그대로 행하라고 조언하였지만(2절), 하나님께서 그 밤에 나단에게 말씀하셔서(3절) 건축을 금지시키시고(4-7절) 그 왕위에 복을 주신다(7-14절). 나단은 그 말씀을 다윗에게 가서 전한다(15절). 삼하 7장에 오늘 본문의 평행 본문이 있다. 거의 비슷한 내용이나 몇 가지 역대기 기자가 윤색한 부분이 보인다. 먼저 6절의 "사사"는 사무엘하 본문에서 "지파"(삼하 7:7)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로 나온다. 또한 "왕조"를 세우신다는 하나님의 약속(10절)은 원래 "집"을 세우신다는 약속(삼하 7:11)이었다. 끝으로 삼하 7:14에 나오는 ..
오늘 본문은 궤가 안치된 이후 아삽과 그 형제가 하나님을 찬양한 시를 담고 있다(7절). 모든 백성이 함께 찬양에 참여하였다(36절). 이 시의 내용을 들여다 보기 전에 그 출전을 먼저 살피자면, 시 105:1-15가 8-22절에, 시 96:2-13이 23-33절에, 그리고 시 106:1이 34절에, 106:47-48이 35-36절에 대응한다. 내용이 거의 그대로 반복되기 때문에 시편을 적절히 편집하여 이 시를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에서는 이 흐름에 맞게 끊어서 시를 이해해 본다. 먼저 8-22절은 다시 8-15절의 명령과 16-22절의 고백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명령부에서는 하나님을 찬양(8-10절)하고 그가 행하신 일과 그가 명하신 일을 기억할 것(11-15절)을 명령한다.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