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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긴 족보의 마지막이다. 본문의 첫 구절은 이 계보가 정확하게 기록되었음을 주장한다(1절). 그리고 바벨론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백성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처음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그리고 레위인들을 섬기던 느디님 사람들(스 8:20)이었다(2절; 스 2:70). 또한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므낫세 자손들도 돌아와 예루살렘에 살았는데(3절), 본문에서는 이들에 대해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더불어 각 가문의 크기가 주어진다(4-9절). 이어 레위인들이 소개된다(34절). 먼저 제사장들(10-13절)의 명단이 소개되고, 므라리 자손(14-16절)이 소개된 후에, 각 직분들이 하나씩 소개된다. 유독 이들의 직분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역대기 기자에게 있어 성전 시스템의..
사형 판결을 받으신 예수는 군인들에게 끌려가 희롱을 당하신다(27-30절). 희롱이 끝나자 그들은 예수를 끌고 십자가형을 집행하러 출발한다(31절). 가는 길에 구레네 시몬을 만나 그에게 십자가를 지우고(32절) 골고다에 이르렀다(33절). 예수께 쓸개 탄 포도주를 드렸지만 예수께서는 안 마시셨고(34절), 그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35절). 지나가던 자들과 종교 지도자들, 그와 함께 못 박힌 강도들이 입을 모아 예수를 욕했다(38-44절). 오늘 본문의 핵심은 '고통'이다. "쓸개 탄 포도주"는 예수 당시 사형수의 마취제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예수께서는 그 정체를 아시고는 거부하셨다(34절). 이는 죄인들의 죗값을 온전히 고통 중에 감당하고자 하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비록 본문에 육신의 고통이 드러..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두고 그 멸망을 예언하셨고(37-39절), 성전 또한 완전히 무너질 것을 예언하셨다(1-2절). 놀란 제자들이 언제 그런 일이 있을지 여쭙자(3절) 예수께서는 거짓 그리스도의 발호(4-5, 11-12절)와 전쟁과 자연재해(6-8절), 그리고 믿는 자들에 대한 핍박(9-10절)을 예언하셨다. 그 어려움 가운데서도 견디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고(13절),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때 마침내 끝이 올 것이다(14절). 드디어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된다. 37절은 선지자들에 대한 박해를 이야기하는 앞 구절과 자연스럽게 예루살렘을 연결시킨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예루살렘을 부르셨지만, 예루살렘은 그 부르심을 거부했다(37절). 그리고 그 결과로서 예루살렘은 황폐해질 것이고(..
예루살렘에 들어오신 예수께선 성전에 들어가셔서 매매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셨다(12-13절). 그리고 맹인과 저는 자들이 오자 그들을 고쳐주셨다(14절). 종교 지도자들은 이 모든 일을 못마땅하게 지켜보고 있다가 어린 아이들의 찬송을 듣고 시비를 걸어왔다(15-16절). 예수께서는 담담히 대답하시고(16절) 성 밖 베다니로 나가 유하셨다(17절).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행하신 일은 두 가지다. 하나님에 대한 예배를 회복한 것(12-13절)과 불완전한 인간을 완전하게 하신 것(14절)이다. 이것이 곧 율법의 요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체현하신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율법의 권위자라 하는 종교 지도자들은 그것을 아니꼽게 생각했다(15절). 여기에 아이러니가 있다. 성전에서 어린 아이들은 예수를..
안식일에 예수의 제자들이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자(1절) 바리새인들이 이를 지적하였다(2절). 예수께서는 다윗의 이야기(3-4절)와 율법 규정(5절)을 들어 이들을 반박하시고(7절)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셨다(6, 8절). 이후 회당에서(9절) 손 마른 사람을 만난 예수께 사람들은 안식일의 치료 행위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10절). 예수께서는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시면서(11-12절) 그를 치유하셨고(13절),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죽일 모의를 시작했다(14절). 오늘 본문은 안식일 규정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 중 마지막 안식을 기념하며 모두가 안식을 취하는 날이었다(출 20:8-11; 신 5:12-15). 그런데 제자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
이제 갈등의 서막이 오른다. 바울은 서원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서원 기간이 끝나갈 때쯤 소란에 휘말리게 된다(27절).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 온 바울을 보고 흥분하여 그를 잡으려 한 것이다(27절). 그들은 바울이 율법을 훼손하는 자이며, 헬라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갔다고 주장하였고(28-29절), 백성은 그 말에 휩쓸려 바울을 사로잡아 끌고 나갔다(30절). 때는 성문이 닫히는 시간인 저녁이었다(30절). 예루살렘이 시끄러워지자 주둔 부대의 천부장이 그 소식을 듣고 출동하였고(31절), 백성의 린치를 중단시켰다(32절). 천부장은 일단 바울을 묶어 영내로 압송하였다(33-34절). 군인들은 그가 더 맞지 않도록 그를 들어 계단 위로 올렸다(35-36절). 바울은 천부장에게 헬..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에 관해 이야기하던 스데반은 성막과 성전으로 이야기의 초점을 옮긴다. "증거의 장막"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셔서 짓게 하신 것으로(44절)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 내내 이스라엘과 함께 하였다(45절). 다윗은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고자 하였고(46절), 솔로몬이 결국 성전을 완성하였다(47절).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는다(48-50절; 사 66:1-2a).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스데반은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공격한다. 그들 또한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성령을 거스르며(51절) 예언자들이 오래 전부터 예언한 "그 의인"을 핍박하고 살해하였다(52절). 그들은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다(53절). 여기서 이야기하는 의인은..
이전 본문에서 바울은 옛 사람의 습성대로 살아가는 고린도 교인들을 질책하며(고전 6:8-10)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고전 6:11). 어째서 그런가?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설명한다. 우리의 몸은 이제 성령의 전이다(19절). 예수 그리스도의 "값"으로 산 것이므로 이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20절). 따라서 무엇을 하든 그것은 우리의 자유지만 우리는 그 자유를 스스로 제한한다(12절). 그리고 "주를 위하여" 몸을 사용한다(13절). (바울은 여기서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를 부연하기 위해 14절을 첨언한다. 주가 우리 몸을 위해 계신다는 것은, 우리의 부활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께서 먼저 사신 것이 우리의 부활을 예표하는 사건이 된다.) 우리의 몸은 "그..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에 대해 열변을 토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질책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신령한 자들"과, 세상의 영으로 말하는 "육신에 속한 자"를 구분한다면 고린도 교인들은 육신에 속한 자다(1절). 물론 바울은 그들이 공동체 밖에 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형제들"이었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었다. 다만 "어린아이들"이었을 뿐이다(1-2절). 이들이 아직도 육신의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증거는 "시기와 분쟁"이었다(3절). 특히 어느 전도자를 따르는지에 따라 파당을 나누어 다투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육의 사람"이었다(4절). 바울은 그들에게 사역자들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한다. 이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사역한 사람들로서(5절), 모..
하나님의 명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둘째 해 첫째 달 ... 초하루"에 성막을 세운다(17절). 본문은 어찌 보면 지루할 정도로 성막을 세우는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 풀어 설명한다. 성막 구조물이 세워지고(18-19절), 증거궤를 들여놓고(20-21절), 진설병 상(22-23절), 등잔대(24-25절), 향단(26-27절)을 성막 안에 두었으며, 성막 문 앞에 번제단(29절)과 물두멍(30절)을 설치했다. 본문은 매 작업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19, 21, 23, 25, 27, 29, 32절)라는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즉, 본문은 성막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세워졌음을 강력하게 선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성막을 세웠고, 이 성막이 이제 이스라엘과 함께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