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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2:6-19

로보스 2017. 5. 5. 12:16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성전 건축을 부탁한다(6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7-8절) 솔로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킨다(9-10절). 이로써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것이고(11절)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12-13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열거한다(14-16절).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 방백들에게 솔로몬을 도와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한다(17-19절).


오늘 본문은 대부분 다윗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6-16절)는 솔로몬을 향한 말, 그리고 후반부(17-19절)는 솔로몬을 도울 이스라엘 방백들을 향한 말이다. 후계자를 향한 이 권고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리하여 다스리는 자가 취해야 하는 자세를 언급한다.


먼저 다윗과 솔로몬을 대비시키는 개념으로 "전쟁"과 "평온"이 등장한다. 다윗은 피를 많이 흘린 자이기에 성전을 지을 수 없었다(8절). 반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는 평온을 주실 것이고(9, 18절), 이로써 성전 건축을 할 수 있을 것이다(10절). "[하나님]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린 자(8절)는, 설사 의로운 전쟁 중에 그랬다 하더라도, 성전 건축의 책임을 질 수 없었다. 결국 남의 생명을 빼앗은 자는 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당부하는 말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11, 14-16절)과 율법을 지켜 통치하는 것(12-13절)이 있다. 이 두 가지는 독립된 개념이 아니라, 결국 "마음과 뜻을 바쳐서 ...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행위(19절)의 두 가지 양태로 보인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그 성전을 짓고(19절),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그 "모든 규례와 법도를 삼가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3절). 여기서 "마음과 뜻을 바쳐서"(19절)라는 표현은, 유명한 신명기 구절의 반영으로 보인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의 이름을 둘 처소를 마련하고, 또한 그의 명령을 즐거이 지킨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였지만, 피를 많이 흘렸기에 성전을 건축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율법을 준행했고, 하나님을 향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다. 나는 다윗처럼,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명령이 내게 기쁨이 되는가? 또 거룩한 성전인 우리 몸을 최선을 다해 세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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