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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아지 사건 이후 모세는 하나님께 중보 기도를 올린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다.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함께 보낼 자를 알려주지 않으셨다는 것이다(12절). 모세는 자신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없기에 "주의 길"을 보여주시기를 간구한다(13절). 특히 그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데, 이는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라고 스스로 말한다(16절). 그는 심지어 하나님이 함께 가지 않으신다면 가지 않겠다고 버티고(15절),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친히 가시겠다고 말씀하신다(14, 17절). 끝으로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길 원한다(18절). 하나님은 그것마저도 허락하신다. 범죄한 백성을 대신하여 회개한 그에게 하나님은 ..
이제 하나님과의 언약이 체결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을 대표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뵈었다(9-10절). 여기서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칭하는 것에 주목하자.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여기시고,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다(11절).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 사이에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한계의 차이가 있었다. 하나님은 일찍이 모세와 장로들과 함께 "멀리서 경배"하고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고 하셨다(출 24:1-2). 본문은 그들이 그 명령을 어떻게 준행하였는지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 경배하는 과정에 하나님과 함께 식사하는 것(11절)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성찬식이 떠오르지 않는가?) 이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신다(12절). 모세는 여호수아와 함..
이제 하나님이 시내 산에 임하신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 그리고 "나팔 소리"로 대변되었다(16절). 이는 그 광경을 목격한 모든 백성이 겁먹을 만큼(16절) 웅장하고 위압적이었다(17-19절). 이는 온 세상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상징한다. 그 영광은 이제 모세와 대화하시는 내용에서 더욱 크게 드러난다. 하나님은 백성이 하나님을 보려고 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셨다(21절). 깨끗하지 않은 자들은 하나님이 쳐버리실 것이기 때문이다(22, 24절). 결국 모세는 산 주위에 경계를 둘러 막은 것에 더해(23절) 이 무서운 경고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달한다(25절). 본문에서 드러나는 메시지 중 하나는, 하나님을 가까이 할 사람이라면 "그 몸을 성결히" 해야 한다..
하나님께 언약 계시를 받은 모세는 산을 내려와 백성에게 그 말씀을 전달한다(7절). 백성은 그 언약을 받아들이기로 결단하고(8절), 이를 다시 하나님께 전달한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친히 강림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11절). 이는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심을 믿게 하려 하심이다(9절).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백성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성결"이었다(10절). 성결 의식은 옷을 빠는 것(10, 14절)과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15절)으로 나타났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자리에 가까이 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했다(12-13절). 이 모든 것은 순수한 거룩 그 자체이신 하나님께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임재를 본 이사야는 망하게..
먹을 것이 없어 불평을 터뜨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저녁에는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될 것이고, 아침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는 아리송한 말씀(6-7절)에 이어,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주실 것이라는 구체적인 말씀이 주어진다(8절). 6-7절과 8절은 구조상 대구를 이루고 있고, 이로 미루어 볼 때 같은 말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된다는 말과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는 말은 먹을 것을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것이라는 말인 것이다. 두 말씀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망을 들으셨다'는 문장을 포함하고 있고, 마지막 문장은 이스라엘의 원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지목한다. 이어 모세는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여행으로 인해 밀린 큐티는 일부 뛰어넘고, 9월 1-2일 큐티 본문을 가지고 묵상한다. 14장의 나머지 부분은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사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야기다. 그들을 추격하던 애굽 군대는 하나님께서 바닷물로 덮어버리셨다. 놀라운 역사를 눈앞에서 본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찬송을 올려 드린다(1절). 이 찬송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올려 드려야 할 올바른 찬양이 어떠한 것인가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모세와 이스라엘은 먼저 하나님을 찬송하는 이유를 밝힌다(1절). 그는 높고 영화로운 분이셔서 그 자체로 찬송 받기에 합당하시지만(2절),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기에 더더욱 찬송을 올려 드린다. 즉, 하나님의 본성과 하나님의 사역을 두고 찬송을 드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찬송의 이유는 사실 ..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을 내리신다. 전쟁을 피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출 13:17)이 도리어 마음을 바꾼 바로(3절)에게 추격 당하기 좋은 장소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다(1-2절). 바로는 이스라엘을 내보낸 것을 후회하며(5절) 곧 군대를 일으켜 그들을 뒤쫓았고(6-7절), 이스라엘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9절).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인도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신다. 하나님은 바로와 그의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고자 하신다(4절). 바로의 마음을 주관하는 분도 하나님이시기에(4, 8절) 이 추격 역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이다. 하나님이 이미 바로가 뒤쫓아 올 것을 말씀하셨음(3-4절)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
이제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장자와 가축의 첫 새끼를 죽이셨고(29절), 애굽 전역에서 큰 애곡이 일어났다(30절). 본문은 반복해서 그 때가 "밤"이었음을 강조한다(29, 30, 31절). 이는 뒤에 나올 "여호와의 밤"이라는 표현과 연결시키기 위함일 것이다(출 12:42). 본문 후반에서는 재앙에 대한 애굽 사람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바로는 그 날 밤으로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스라엘 자손이 이끌고 애굽을 떠나라고 명하였고(31절), 모세와 아론이 요구한 대로 모든 육축을 끌고 갈 것을 허락했다(32절). 애굽 백성 역시 각종 패물을 쥐어주며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 보냈다(35-36절). 본문은 이스라엘의 출애굽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애굽인들은 이스라엘인들을 "재..
마지막 재앙을 내리기 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을 내리신다.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이 내리면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다 쫓아"낼 것이라고 말씀하시며(1절)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해서 떠나라고 하신다(2절). 이는 무슨 의미인가?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승리자로 애굽을 떠남을 의미한다. 본문은 모세가 애굽 사람들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다고 기록하고 있다(3절). 그렇다면 그 마지막 재앙은 어떤 것인가? 모세는 자신이 받은 계시를 바로에게 전달한다(4절). 애굽 땅의 모든 처음 난 것을 하나님이 치실 것이다(5절). 애굽 전체에는 큰 부르짖음이 있을 것이지만(6절)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7절). 애굽 궁정은 모세에게 절할 것이고,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승리자..
지난 본문에서 육신의 사람과 영의 사람을 구분하여 영의 사람이 받아야 하는 "고난"에 관해 이야기한 바울은, 이번 본문에서 그 고난의 이유와 보상을 설명하려고 한다. 바울은 먼저 고난과 영광을 대비시켜 선포한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18절) 고난의 이유는 무엇인가? 알 수 없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이 허락하셨기에 우리에게 고난이 주어졌다고 확신한다(20절). 모든 피조물 역시 다 고통을 겪으며(22절)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날 때(19절)까지 허무한 데 굴복하고 있다(20절). "하나님의 아들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그 날 모두 피조물도 영광의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21절). 뿐만 아니라 영의 사람..
바울은 본문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비록 우리가 "빚진 자"일지라도 육신을 따르면 안 된다(12절). 육신대로 살면 죽을 것이고 영을 따라 살면 살 것이기 때문이다(13절). 여기서 "빚진 자"(ὀφειλέται)라는 표현이 무슨 의미일지 고민을 좀 해보았는데, "의무를 가진 자" 정도(갈 5:3)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를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육신으로는 이것을 이룰 수 없다. 바울은 여기서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산다'(13절)는 말을 부연한다. 영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다(14절). 이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고(15절),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17절). 그 증거는 무엇인가? 율법에서 두 사람의 증언을 참되다고 한 ..
본문은 칭의의 결과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들이다(1절). 그렇다면 우리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1절). 또한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게 되었다(2절). 이 모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된 것이다(1절).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는 순간,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본래 원수였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평이 선포된다(롬 5:10, 골 1:21-22). 저주에 빠져있던 우리가 은혜로 옮겨지고, 천박한 우리가 영광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바울은 우리가 받은 축복이 세상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게 된다..
오늘 본문은 꿈과 그 해석을 들려준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이 치하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느부갓네살은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했다(46절). 하지만 이는 다니엘 개인이 받은 영광이 아니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영광을 받은 것이었다. 이 사실은 느부갓네살의 말에서 읽어볼 수 있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니엘의 능력을 하나님의 공로로 돌린다(47절). 비록 다니엘이 자신의 능력으로 일을 한 것이 아니었지만, 다니엘은 바벨론 전역의 총독이 된다(48절). 그리고 그의 요구대로 친구들까지 바벨론의 통치자로 일하게 된다(49절). 본문은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는 하나님(단 2:21)이 자신의 능력을 다니엘에게 부어주셔서 다니엘을 총독으로 세우셨음을 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다..
오늘 본문도 1-2절과 3-7절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2절은 어려움 속에 있는 디모데를 격려해주는 부분이고, 3-7절은 "고난"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울의 말처럼, 주께서 주신 총명으로 바울이 말하는 의미를 잘 파악하게 되길 기도한다(7절). 우선 전반부를 살펴보자면, 사도 바울은 어려움을 헤치고 나갈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개인적인 신앙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은혜 가운데서 강하"라고 주문한다(1절). 그냥 강하게 살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은혜를 받아 강하게 살라는 것이다. 즉, 개인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받아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공동체의 힘을 빌리는 것이..
1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최근 이 구절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한 구 한 구가 정말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는 느낌이 든다. 이 구절을 한 구씩 읽어나가며 묵상한 것을 나누고자 한다.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위대한 "성육신"을 담고 있는 구절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같은 분(요 1:1)이었으나 스스로를 낮춰 "육신"이 되셨다. 이를 신학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
나의 믿음 주께 있네 십자가 능력이 내 영광 되었네 주께서 우리를 승리케 하시니 나의 능력 나의 소망 주께 있네 오늘 대학부 예배 시간에 부른 곡. "십자가 능력이 내 영광"이라는 가사가 마음을 울린다. 이 찬양을 하기 직전에 나의 믿음이 부족하다며 한탄하고 있었기에 더욱 깊이 가슴에 새겨졌다. "주께서 우리를 승리케 하셨다." 아무리 내가 부족하다 해도 주님이 이미 승리하셨기에 그걸 믿고 나아간다. 사실 이거 꽤 오래된 곡이다. 전하세 예수 11집에 실렸던 곡이고,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In Christ Alone"이라는 곡의 일부를 떼어내서 번역한 곡이다. In Christ alone will I glory Though I could pride myself in battles won For I..
어찌하여야 그 크신 은혜 갚으리 무슨 말로써 그 사랑 참 감사하리요 하늘의 천군 천사라도 나의 마음 모르리라 나 이제 새 소망이 있음은 주님의 은혜라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께 영광 날 사랑하신 주 그 피로 날 구했네 죄에서 건지셨네 하나님께 영광 날 사랑하신 주 바치리라 모두 나의 일생을 당신께 세상 영광 명예도 갈보리로 돌려보내리 그 피로 날 구했네 죄에서 건지셨네 하나님께 영광 날 사랑하신 주 이번 주 대예배에서 헌금송으로 나온 곡. 부르시는 분이 정말 마음을 다해 부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세 번 반복하는 부분에서는, 참 별거 아닌 가사인데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이 쓰신 에 보면, '찬양'은 어떤 업적에 대해 돌리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