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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4:9-18 본문
이제 하나님과의 언약이 체결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을 대표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뵈었다(9-10절). 여기서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칭하는 것에 주목하자.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여기시고,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다(11절).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 사이에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한계의 차이가 있었다. 하나님은 일찍이 모세와 장로들과 함께 "멀리서 경배"하고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고 하셨다(출 24:1-2). 본문은 그들이 그 명령을 어떻게 준행하였는지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 경배하는 과정에 하나님과 함께 식사하는 것(11절)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성찬식이 떠오르지 않는가?)
이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신다(12절). 모세는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의 산에 올랐고(13절) 아론과 장로들은 뒤에 남겨두었다(14절). 이제 모세가 하나님을 지근거리에서 뵙는 장면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물렀고 구름이 산을 덮었다(15-17절). 1주일의 시간 후에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고, 모세는 40일을 산에 머물렀다(16, 18절). 7은 완전을 상징하는 숫자요, 40은 준비를 상징하는 숫자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뵐 수 있는 특권을 얻는다.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는 권세를 얻는다. 심지어 하나님과 함께 식사를 하다니, 이게 인간에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특히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과 식사를 하셨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그래서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았다(요 1:14)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 분께 가까이 나아가고 함께 거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오늘 저녁에 있을 찬양예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