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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출 31:18-32:14

로보스 2014. 10. 14. 23:08

시내 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는 사이(18절), 이스라엘 백성은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주문한다(1절). 아론은 그 말에 따라 금송아지를 만들고 신으로 선포한다(2-4절). 이스라엘은 그 앞에서 제사를 지내며 즐거워했다(5-6절).


흥미로운 것은,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이 신을 자신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4절) "여호와"(5절)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신이 우상이 아니라 여전히 여호와라고 믿고 있었다. 반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부패했다"고 진단하신다(7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명령한 길"을 떠났고, 우상을 숭배했다는 것이다(8절).


이 본문은 우리에게 혼합주의의 무서움을 일깨워준다. 하나님은 아무렇게나 섬길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한 길"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우리가 멋대로 의식을 정해놓고 그것을 하나님께 대한 예배라고 이름 붙인다면, 이는 우상숭배와 다름이 없다. 이는 형식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마음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요 4:24).


그렇게 하나님을 떠난 백성은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가리켜 "[모세]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모세]의 백성"이라고 칭하신다(7절). 그리고 이제 하나님과 상관 없어진 그들은 교만한 자들이므로 멸해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9-10절). 모세는 여기에 무어라 반응하는가?


모세는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11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멸하신다면, 이는 하나님의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1) 애굽이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죽였다며 비웃을 것이고(12절), (2)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이 깨지기 때문(13절)이다. 이 간절한 간구에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셨고, 결국 이스라엘을 용서하셨다(14절).


혼합주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 놓는다.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스라엘이었지만, 혼합주의의 함정에 빠지자 하나님은 당신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으셨다. 중보자 모세의 간구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몰살당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혼합주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깨닫는다.


나는 혼합주의에 빠져 있지 않은가 돌아본다. 올바른 방법으로, 올바른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길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두렵다. 진실한 회개를 하나님 앞에 올려드릴 수 있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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