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왕 (33)
Lovos credit
엘리사벳이 임신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cf. 36절), 천사 가브리엘이 나사렛으로 파송된다(26절). 본문은 그 파송의 주체를 "하나님"으로 명시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나사렛에서 "다윗의 자손" 요셉의 약혼녀 마리아를 만난다(27절). 흥미롭게도, 예수 그리스도는 요셉의 피를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성경은 그의 혈통을 중요하게 여긴다(cf. 눅 3:23-31). 다윗의 자손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다.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인사한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28절) 마리아는 이 인사를 듣고 놀라는데(29절) 아마도 "은혜를 받은 자"라는 표현 때문일 것이다. 가브리엘은 그 부분을 부연한다. 마리아는 하나님께 특별한 은혜를 입었는데(30절), 바..
반정이 일어나자 아달랴가 성전으로 달려온다(12절). 그는 반역이라 외쳤지만(13절) 결국 끌려나가 죽고 말았다(14-15, 21절). 여호야다는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며(16절) 바알 신전을 부수고 바알 제사장을 죽였다(17절). 그리고 성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다시 세웠다(18-19절). 이제 요아스를 인도하여 왕좌에 앉히자(20절) 모든 백성이 즐거워 하였다(21절). 본문은 왕하 11:13-20에 해당하는데, 지난 본문과 달리 두 본문 간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오늘 묵상은 좀 더 본문의 내용에 집중해서 해보고자 한다. 오늘 본문은 크게 아달랴의 실각을 다룬 전반부(12-15절)와 여호야다의 개혁을 다룬 후반부(16-21절)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요아스와 아달랴의 희비가..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죽임을 당한 이후, 아하시야의 모친 아달랴가 일어나 왕족을 모두 멸하고(10절)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12절). 하지만 그 와중에 여호람의 딸이자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였던 여호사브앗이 왕자 요아스를 몰래 빼냈다(11절). 6년이 흐른 후 여호야다가 사람들을 모아(1-2절) 성전에서 요아스를 즉위시킬 음모를 꾸미고(3-7절)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8-11절). 오늘 본문은 왕하 11:1-12에 대응하나, 몇 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 먼저 여호사브앗/여호세바가 여호야다의 아내라는 사실이 첨가되었다(11절). 이로써 여호야다의 등장에 개연성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여호야다가 사람을 모은 과정이 좀 더 드라마틱하게 묘사되는데(1-3절), 그 결과 유다의 모든 백성이 요아스를 지지한 것..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가 왕위에 오른다(1절). 그러자 솔로몬을 피해 애굽에 있던 여로보암이 돌아와(2절) 무리와 함께 르호보암을 알현하고(3절) 노역을 줄여달라고 청한다(4절). 르호보암은 사흘 말미를 요청한 뒤(5절), 원로들 및 젊은 신하들과 의논한다(6-11절). 원로들은 백성을 후대할 것을 권하였고(6-7절), 젊은 신하들은 더 포학하게 답하라고 권했는데(8-11절), 결국 르호보암은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따른다(12-15절). 이로써 유다를 제외한(17절) 온 이스라엘이 반역한다(16-19절). 오늘 본문은 편집 비평의 관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데, 여로보암(2절)도 아히야(15절)도 역대기에서는 소개된 바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하 10장이 열왕기상 12:1-19를 거의 그대로 옮긴..
오늘로서 역대상이 다 끝난다. 기도를 마친 다윗은 회중과 함께 송축하였고(20절), 하나님께 큰 제사를 드렸다(21-22절상). 솔로몬이 이제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22절하-23절) 모든 백성은 그에게 복종하였다(24-25절). 기자는 마지막으로 다윗의 치세를 정리하며(26-30절) 역대상을 마무리한다. 오늘 본문에서 드러나는 것은 왕과 하나님의 관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송축하고 "여호와와 왕에게 절"했다(20절). 그리고 솔로몬을 왕으로 삼을 때 기름을 붓고 "여호와께 돌려 주권자가 되게 하"였다(22절). 이는 왕에게 기름을 붓는 행위가 그를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 하나님께 바쳐진 자만이 권위를 온전히 인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게 왕이 되면 하나님이 어떻..
하나님은 선견자 갓을 보내 세 가지 재앙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다윗에게 말씀하신다(9-12절). 다윗은 하나님의 손에 빠지기를 원한다며 전염병을 택했고(13절) 이로 인해 7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이 죽었다(14절). 여호와의 천사가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심판을 하려 할 때(15절) 다윗은 엎드려 간구하여(16절)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청한다(17절). 평행 본문인 삼하 24:11-17과 비교해 보면, 16절이 추가된 것을 빼고는 거의 변한 것이 없다. 16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목전에 임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다윗의 회개가 통전적이었음을 보여주는 묘사이다. 또 하나 유의미한 변화로 기근의 연수가 7년에서 3년으로 바뀐 것(12절)은, 3이라는 숫자를 맞추기 위함으로 보인다. 오늘 본문에서 드러나는 ..
오늘 본문은 하나님으로부터 언약을 받은 후 다윗이 이스라엘을 평안하게 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먼저 그는 블레셋을 공격했고(1절) 모압을 정복했으며(2절),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 승리를 거두었고(3-4, 7-8절),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 다메섹 아람 사람마저 전부 무찔렀다(5-6절). 이를 지켜본 하맛 왕 도우는 다윗과 화친하였다(9-11절). 또한 에돔 역시 공격하여 정복하였다(12-13절). 다윗은 그를 섬기는 자들과 함께(15-17절) 올바른 통치를 행했다(14절). 먼저 평행 본문인 삼하 8장과 비교해보자. 지명과 인명의 차이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다윗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이 삭제되었고(2절, 삼하 8:2), 전리품인 놋에 대해 추가된 설명이 있다(8절, 삼하 8:8). 그리고 ..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재료들과 기술자들을 보내 다윗의 궁전을 지어주었다(1절). 이로써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세우심을 깨달았다(2절).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아내들을 맞아 많은 아들과 딸을 낳았다(3-7절). 오늘의 짤막한 본문은 다윗의 즉위 이후 하나님이 다윗을 축복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웃 나라의 호의(1-2절)와 다산(3-7절)이 그것이다. 두로 왕 히람은 그 연유는 나오지 않지만 다윗을 평생 사랑했던 사람으로(왕상 5:1), 모든 재료와 기술자들을 마련하여 다윗의 궁전을 지어주었다(1절). 두로는 백향목으로 유명한 나라였기에(cf. 대상 22:4) 백향목 궁전을 지어준 것이다. 히람의 호의를 보고 다윗은 하나님이 그를 높이신 것을 깨달았다(2절). 다윗이 잘나서 받은 호의가 아니었기..
싸움을 준비한 자들이 다윗에게 나와 사울과 싸울 채비를 차린다(23절). 이들은 온 열두 지파를 망라했다(24-37절). 이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했고(38절), [다윗이 왕위에 오르자] 함께 사흘 간 먹고 마시며 기쁨을 나누었다(39-40절). 오늘 주제는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이다(38절). 이를 강조하기 위해 기자는 다윗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23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일일이 열거한다. 다윗의 가문인 유다(24절), 시므온(25절), 레위(26-28절), 사울의 가문인 베냐민(29절), 에브라임(30절), 므낫세 반(31절), 잇사갈(32절), 스불론(33절), 납달리(34절), 단(35절), 아셀(36절), 그리고 요단강 저편의 르우벤, 갓, 므낫세 반(37절) ..
오늘 본문에서는 다윗이 광야에 숨어 있을 때 그를 도왔던 사람들(1절)을 열거한다. 먼저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으로 물매와 활을 다루는 사람들(2절)이 있었다. 본문은 그 중 23명의 이름을 수록한다(3-7절). 다음으로 갓 사람 중에 방패와 창을 쓰는 사람들(8절)이 소개되는데, 11명의 이름이 수록되어 있고(9-13절) 이들이 군대를 이끌어 요단 강 도하전에서 승리하였음을 증언한다(14-15절). 오늘 본문의 시간적 배경은 사울이 다윗을 쫓아다닐 때이다(1절, 삼상 27:1-6). 본문은 그 때 그에게 모여온 사람들을 소개한다. 흥미롭게도 그 중 첫 번째가 베냐민 지파의 궁수들(2절)인데, 역대기 기자는 이를 의식하고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이라고 명시한다(2절). 즉, 사울의 동족조차도 다윗을..
오늘 본문에서는 "둘째 세 명"으로 요압의 아우 아비새(20-21절)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22-25절)가 소개되고, 그 외 다윗을 도왔던 용사들의 이름이 열거된다(26-47절). 오늘 본문에서는 사무엘하 23:18-39 기사가 거의 그대로 반복된다. 특히 아비새와 브나야 기사는 거의 차이가 없다. 핵심은 싸움 능력이 출중한 용사들이 다윗을 도왔다는 것이다. 두 곳 모두 "둘째 세 명"을 언급하나 두 명 밖에 언급하지 않는다. (사실 본문의 "세 용사"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명확하지 않다. 역대기 기자는 사무엘하에 있는 이 혼란을 줄여보고자 "둘째 세 명"과 "첫째 세 명"이라는 표현(21절)을 사용하지만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있다.) 끝 부분의 명단은 사무엘하의 명단과 직접 비교해 보는 것이 효율적일..
오늘 본문은 사울의 죽음 기사이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투 중에 이스라엘이 패전하여 퇴각할 때에(1절) 사울의 아들들도 전부 전사했고(2절), 사울조차 적의 궁수에게 쫓기고 있었다(3절). 사울은 자기 시종에게 자기를 죽이라 명했지만 그가 따르지 않았기에 자결했고(4절) 시종도 그를 따라 자결했다(5절). 이로써 사울의 집안이 궤멸되었다(6절). 이스라엘이 퇴각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곳을 점령했고(7절), 이튿날 사울과 아들들의 시신을 발견한다(8절). 그리고 사울의 머리와 갑옷을 블레셋 모든 땅에 조리돌림한 후(9절) 자신들의 신전에 두었다(10절).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11절) 용감히 찾아가 그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에 장사지냈다(12절). 본문은 사무엘상 31장의 기사를 거의 그..
사형 판결을 받으신 예수는 군인들에게 끌려가 희롱을 당하신다(27-30절). 희롱이 끝나자 그들은 예수를 끌고 십자가형을 집행하러 출발한다(31절). 가는 길에 구레네 시몬을 만나 그에게 십자가를 지우고(32절) 골고다에 이르렀다(33절). 예수께 쓸개 탄 포도주를 드렸지만 예수께서는 안 마시셨고(34절), 그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35절). 지나가던 자들과 종교 지도자들, 그와 함께 못 박힌 강도들이 입을 모아 예수를 욕했다(38-44절). 오늘 본문의 핵심은 '고통'이다. "쓸개 탄 포도주"는 예수 당시 사형수의 마취제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예수께서는 그 정체를 아시고는 거부하셨다(34절). 이는 죄인들의 죗값을 온전히 고통 중에 감당하고자 하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비록 본문에 육신의 고통이 드러..
이제 총독 주재 하에 예수의 재판이 열린다(11절).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의 고발에도 아무런 항변 없이 잠잠히 계셨다(12-14절). 총독은 명절의 전례(15절)를 따라 죄수 하나를 놓아주고자 했는데(16-19절), 무리는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쳤다(20-23절). 빌라도는 손을 씻으며 자신의 무죄함을 보였고(24절), 무리의 요구대로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판결했다(25-26절). 오늘 재판 장면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빌라도가 단 한 번도 대놓고 예수가 "무죄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누가복음(눅 23:4, 13-16), 요한복음(요 18:38; 19:4, 6)과 대조를 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태복음이 예수가 유죄하다고 말하는 것..
예수께서 여리고를 떠나실 때(29절) 맹인 두 사람이 예수께 고쳐 달라고 청한다(30-33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만져서 고쳐 주신다(34절). 벳바게에 이르자(1절)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보내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어오게 하셨다(2-7절). 예수께서 그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예수께 경배하며 찬양했다(8-11절). 예수께서는 고난 받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셨지만(마 20:17-19), 그를 왕으로 여기고 따르는 자들도 많이 있었다(29절).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맹인 두 사람도 예수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른다(30-31절). 예수께선 그들을 불러 원하는 것을 물으시고(32절) 낫기 원한다고 답하자(33절)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치유하셨다(34절). 이 장면은 예수께서 왕으로서..
헤롯은 "유대인의 왕" 아기 예수를 죽일 작정이었고, 하나님은 천사를 요셉에게 보내 미리 그 계획을 알려주신다(13절). 요셉은 계시에 순종하여 마리아와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한다(14-15절).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깨닫고 베들레헴 지경의 모든 사내아이를 죽인다(16-17절). 그 헤롯이 죽자 하나님은 다시 요셉 가족을 이스라엘로 부르셨고(19-21절), 요셉 가족은 헤롯의 아들이 왕의 자리를 잇자 계시를 따라 나사렛으로 가서 산다(22-23절). 세상의 왕 헤롯은 갓난아기에 불과한 예수를 두려워한다. 그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던지, 그는 베들레헴 지경에 있는 모든 사내아이를 몰살시켜 버렸다(16절). 하지만 세상 왕의 몸부림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요셉 가..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와서 "유대인의 왕"을 찾았다(1-2절). 이 소식을 들은 권력자들은 두려워 하였고(3절), 헤롯은 그 "왕"을 죽이기 위해 구약 예언으로부터 위치를 알아낸다(4-6절). 헤롯은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아기를 찾으면 알려달라고 당부한다(7-8절). 별이 다시 나타나 그들을 아기 있는 곳까지 인도하였고(9-10절), 그들은 들어가 아기에게 경배하고 예물을 바친다(11절). 하지만 헤롯에게 아기 있는 곳을 알리지는 않았다(12절). 1장에서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장대하게 소개한 마태는, 그 왕에 대한 세상 왕의 반응을 보여준다. 세상 왕은 자신의 권력이 사라질까봐 전전긍긍하며(3절) 그를 추적하기 위해 온 힘을 쏟는다(4-6, 8절)..
긴 전도서 여행을 끝내고, 이제 다시 신약으로 돌아간다. 더 긴 마태복음으로 2016년 전반부를 불태워보자.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계보의 시작은 아브라함(2절)이요, 첫 번째 매듭은 다윗 왕(6절)에서 이루어진다. 두 번째 매듭은 유다 왕국의 멸망 시점에 지어진다(11절). 그리고 본문이 말하는 바(17절)와 같이 이 계보는 아브라함-다윗 14대, 솔로몬-여고냐 14대, 스알디엘-예수 14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스알디엘-예수는 13대이다. 여고냐를 중복으로 세면 14대가 된다.) 이와 같은 구조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먼저, 대수(代數)에 대해 생각해 보자. 14라는 수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7의 두 배이다. 따라서 1..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먼저 지혜를 예찬한다(1절). 그리고 왕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고 권한다(2-5a절). 지혜자는 때와 판단을 잘 분별하여서 화를 피할 수 있다(5b-6절). 일반적으로 사람은 장래 일을 알 수 없고(7절), 당면한 위기를 피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8절). 오늘 본문도 얼핏 보면 온갖 관련 없는 경구들을 다 뒤섞어 만든 잡탕찌개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앞뒤로 나오는 것(1, 5절)을 볼 때, 이것을 열쇠로 삼아 본문의 일관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본문이 왕 앞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 행동할 강령을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도자는 반복해서 왕에게 순종하고 그를 노하게 하지 말라고 권한다(2-3절). 이는 왕이 권위 있는 자로서 마음대..
이스라엘 장로들은 베냐민과 통혼하지 않기로 한 맹세 때문에 베냐민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다(16-18절). 고민 끝에 그들은 실로에서 이뤄지는 명절 축제에서(19절) 춤추는 여인들을 납치하라고 베냐민 지파에게 권한다(20-22절). 베냐민 지파는 그대로 실행하였고(23절), 모여 있던 이스라엘은 각자의 기업으로 돌아갔다(24절). 이스라엘 자손이 취한 마지막 방법도 옳지 않은 것이었다. 자신들의 잘못된 맹세(18절)로 공동체의 일부가 사라질 위기(17절)에 처하자, 그들은 하나님께 묻기보다 사람의 꾀에 의존하여 '납치'라는 잘못된 방법을 택한다(20-22절). 그리고 납치 당한 여인은 자의로 베냐민 지파에게 간 것이 아니므로 맹세를 범하는 죄가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22절). 이 황당한 에피소드는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