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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1-12 본문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와서 "유대인의 왕"을 찾았다(1-2절). 이 소식을 들은 권력자들은 두려워 하였고(3절), 헤롯은 그 "왕"을 죽이기 위해 구약 예언으로부터 위치를 알아낸다(4-6절). 헤롯은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아기를 찾으면 알려달라고 당부한다(7-8절). 별이 다시 나타나 그들을 아기 있는 곳까지 인도하였고(9-10절), 그들은 들어가 아기에게 경배하고 예물을 바친다(11절). 하지만 헤롯에게 아기 있는 곳을 알리지는 않았다(12절).
1장에서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장대하게 소개한 마태는, 그 왕에 대한 세상 왕의 반응을 보여준다. 세상 왕은 자신의 권력이 사라질까봐 전전긍긍하며(3절) 그를 추적하기 위해 온 힘을 쏟는다(4-6, 8절).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그의 집착 덕분에 박사들은 수월하게 아기가 있는 동네인 베들레헴을 찾을 수 있었다(9절). 그리고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해 헤롯 왕의 수고는 수포로 돌아간다(12절).
더욱 흥미로운 것은,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왕이라는 것을 여러 가지 장치를 써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무엇보다도 가장 분명하게, 동방 박사들은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부른다(2절). 그리고 그를 찾아가 귀한 예물과 함께 "아기께 경배"를 드린다(11절). 이들의 태도만으로도 예수께서 왕이심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하지만 마태는 그들의 증언에서 멈추지 않는다.
왕에게 조언을 해주던 종교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목자"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찾아낸다(5-6절).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사실(1절)이 자연스럽게 그 분의 왕 되심과 연결되는 것이다. 또한, "별"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하였다(2절). 그리고 그 별은 헤롯의 짐작을 확증시켜주듯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동방 박사들 앞에 "문득" 나타나 그들을 인도하였다(9-10절). 구약의 예언자, 하늘의 별이 그 증언을 거드는 것이다.
참된 왕이 이 땅에 오심으로, 세상 권세는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기뻐한다. 이 말을 개인적으로 적용해 보자. 주님께서 내게 주인으로 오실 때, 나는 내 주권을 빼앗길까봐 두려워하겠는가, 더 좋은 통치를 기대하며 기뻐하겠는가?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왕이심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증언한다. 그 참된 왕께 나도 겸손히 경배하며 내 주권을 내어드릴 수 있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