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례 요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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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셨다(45절). 그는 성전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데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고 일갈하셨다(46절). 그리고 매일 성전에 나오사 가르치셨는데(47절), 종교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백성의 관심이 쏠려 있어서 방도를 찾지 못했다(48절). 오늘 본문은 예수와 종교 권력이 제대로 충돌하는 여러 사건들을 보여준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종교의 중심지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면서 그와 종교 권력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예수께서 종교의 부패상을 통렬하게 드러내신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다른 복음서에 비해 다소 짧은 기사지만,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인 성전이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로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고발..
헤롯에 의해 옥에 갇혀 있던(눅 3:20)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통해 예수의 사역에 대해 전해 듣는다(18절). 요한은 예수께 제자들을 보내 그가 메시아가 맞는지 물어보게 한다(19-20절).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역을 보이시며(21절) 그들에게 본 대로 전하라고 명하신다(22절). 그리고 실족하지 말 것을 경고하신다(23절). 여기서 예수께서 본 것을 전하라고 하시면서 주신 말씀은 당신 사역 초기에 인용하여 가르치셨던 이사야의 예언(눅 4:18-19)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통해 이 예언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이시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가 당신임을 암시하신다. 하지만 그러면서 "실족"에 관한 가르침을 주시는데, 문맥상 이는 세례 요한이 실족했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설교자들은 끝까지 세례..
백성들은 요한이 그리스도가 아닐까 기대했다(15절). 요한은 그들에게 자신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이 오신다고 말했다(16절). 요한이 직접적으로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맥락상 그리스도는 따로 오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요한은 그 분에 대해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요(16절) 키를 들고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는 분(17절)이라고 묘사하였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심판의 주재이심을 드러낸다. 요한은 복음을 증거(εὐηγγελίζετο)하였다(18절). 앞의 본문을 살펴보건대, 이 "복음"은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고 그리스도께서 그 심판을 대행하실 것이라는 내용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봉 왕 헤롯은 요한의 책망을 견디지 못하고(19절) 요한을 하옥하였다(20절). 헤..
티베리우스 15년(1절), 즉 서기 29년경에 세례 요한이 활동을 시작했다(2절). 누가복음의 한 가지 특징은 기사에 구체성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오늘 본문에도, 그 당시 유대와 갈릴리 지방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들이 누구였는지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1-2절). 흥미로운 것 하나는 안나스와 가야바가 둘 다 대제사장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들은 장인-사위 관계로(요 18:13) 율법상 한 명만 존재해야 하는 대제사장 자리를 번갈아가며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요한은 요단 강에 와서 "세례"를 전파하였다(3절). 누가는 요한을 이사야에 나오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 예언의 성취로 보고 있다(4-6절). 즉 요한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오실 길이 예비되며 그 백성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사가랴의 긴 예언이 주를 이룬다. 본문은 그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했다고 증언한다(67절). 이 예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먼저 이스라엘에 구원자를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대목(68-75절)이 나오고 요한에 대한 예언(76-79절)이 뒤를 잇는다. 전자는 후자의 배경을 제시하기에 둘이 엄밀하게 나뉘는 것은 아니지만 편의상 나누어 살펴본다. 우선 하나님은 언약, 즉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를 기억하셨다(72-73절). 이 맹세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지키시겠다는 것이었다(창 17:7-8, 22:16-18). 그리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원수의 손에서 건지시고(68, 71, 74절) 그들이 하나님만을 섬길 수 있게 하신다(75절). 그 구원은 바로 다윗의 집에 일어난 "구..
레위인의 족보를 소개한 앞 장에 이어 아론 자손의 계열이 소개되고(1-19절), 레위 자손 중에 아론 계열이 아닌 자들이 소개된다(20-31절). 아론 자손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자들이었기에(2절) 특별히 다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아론의 아들 중 나답과 아비후는 잘못된 방식으로 제사를 드리다가 죽었기에(2절; 레 10:1-8), 남은 아들인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로 제사장 직분이 전해졌다. 다윗 때 와서는 엘르아살의 자손이 더 수가 많았기에(4절) 제비를 뽑아 공평하게 임무를 맡겼다(3, 5-6절). 그렇게 스물 네 반열이 정해진다(7-18절). 그 중 여덟번째 반열이 아비야 반열이었는데, 이 가문에서 세례 요한이 태어난다(눅 1:5). 그리고 아론 자손이 아닌 자들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 명단..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자 종교 지도자들이 와서 예수의 권위를 묻는다(23절).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의 권위를 되물으셨고(24-25절), 그들은 대답하지 못했다(25-27절).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두 아들의 비유를 베푸시고(28-30절) 이로써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폭로하신다(31-32절). 마태복음에 자주 드러나는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 사이의 갈등이 다시 한 번 발생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들이 단순히 바리새인들이 아니라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었다(23절). 이들은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께 나아와 '당신이 뭔데 성전에서 가르치느냐' 따지고 들었다(23절). 예수께서는 직접 대답하시는 대신 세례 요한이 참 선지자였는지 사이비 교주였는지를 물으셨다(25절). 그들은 요한을 참 선지자로 믿지 ..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1절) 세례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여겼다(2절). 요한은 헤롯이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을 질책했는데(4절), 그 때문에 투옥되었다(3절). 헤롯은 무리를 두려워하여 요한을 죽이지 못하고 있었다(5절). 헤롯의 생일 때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고(6절) 그 상으로(7절)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자(8절) 그제서야 요한을 죽였다(9-11절).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께 아뢰었고(12절) 예수께서는 몸을 피하셨다(13절).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과 예수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헤롯은 예수가 행한 일을 듣고 세례 요한이 되살아난 것이라고 믿었다(1-2절). 그리고 요한이 죽고 난 뒤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께로 왔다(12절). 병행 구절인 막 6:14-29에는 그런 기록이 없음을 생각해보면 흥미로..
세례 요한이 예수께 제자들을 보내 예수가 메시아인지 물었다(2-3절). 예수께서는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요한에게 전하라고 명하시며(4-5절) 실족을 경계하셨다(6절). 그들이 떠나자 예수께서는 요한이 선지자보다 나은 자로서 예언된 엘리야임을 말씀하시면서(7-14절), 장터의 아이들 비유를 통해 이 세대의 완악함을 꾸짖으셨다(16-19절). 세례 요한의 의심은 조금 의외다. 그는 예수가 메시아인지 확신을 갖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3절). 그러자 예수께서는 불완전한 것이 완전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는 현장을 그에게 알려주라고 명하신다(5절). 즉, 예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현시되고 있기에, 예수가 메시아라는 것이 증명된다는 것이다. 실족에 관한 말씀은 미묘하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여기서..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는 갈릴리와 가버나움에서 활동하셨다(12-13절). 마태는 이를 이사야 예언의 성취로 보고 있다(14-16절). 예수께서 가르치신 내용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였다(17절). 나사렛과 가버나움은 둘 다 갈릴리 지역의 도시들로, 45 km 정도 떨어진 채 "해변 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던 비교적 큰 도시였지만, 나사렛은 훨씬 낙후된 동네였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께서 나사렛 출신이라는 것은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이 입을 모아 증언하는 바인데(마 2:23, 막 1:9, 눅 1:26, 요 1:45-46, 행 2:22 등), 나사렛이 메시아가 나타날 만한 동네가 아니었기에(요 1:46) 마가를 제외한 복음서 저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
10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12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13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마 17:10-13) 11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