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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된 엘리야 본문
10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12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13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마 17:10-13)당시 서기관들은 마지막 때가 임하기 전에 '엘리야'가 와야 한다고 믿었다. 왜 그랬을까? 구약성경의 가장 마지막 책인 『말라기』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주의할 점 하나. 기독교회에서 사용하는 성경에는 『말라기』가 제일 마지막 책이고, 다음 구절은 『말라기』의 제일 마지막 구절이다. 그래서 "구약의 마지막 구절이다!"라며 필요 이상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할 수가 있는데, 유대인들이 예수님 당시에 사용하던 성경에선 『말라기』가 제일 마지막 책이 아니었다. 따라서 다음 구절은 당시 유대인들 입장에선 그저 구약의 많은 예언 중 하나였을 것이다. 염두에 두자.)
11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막 9:11-13)
5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말 4:5-6)여기서 엘리야의 역할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는 역할로 나온다. 단순히 이스라엘 각 가정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화해한다는 의미일까? 물론 아니다. 여기서 '아버지'는 (당연히) 하나님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것이 뭐 그리 대단한가 싶겠지만, 성경 기자가 정말 그것을 염두에 두고 썼는지는 한 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특히 이 말씀은 교회 시대 이전에 기록된 구약 말씀이니 말이다. 각설하고, 기자가 '아버지'를 하나님이라고 생각했다는 근거는 다음 구절들이다.
6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말 1:6)즉, 마지막 때 이전에 오게 될 '엘리야'는 하나님과 그 백성들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두에서 인용하였듯이 이 '엘리야'는 세례 요한이다.
10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가 아니냐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 (말 2:10)
13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14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마 11:13-14)비단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뿐 아니라 세례 요한의 탄생 일화를 보면 그가 '엘리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13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중략) 17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눅 1:13-17)헌데 그러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엘리야'가 아니라고 증거했다. 왜 그랬을까?
19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요 1:19-21)지금 드는 한 가지 생각은, 요한 자신이 성경에서 예언된 엘리야는 맞지만 당시 유대인들이 생각하던 정치적 의미의 '엘리야'가 아니었기에 유대인들의 질문에 아니라고 답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즉, "네가 (우리 유대 민족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회복시켜 하나님과 화해하게 할) 엘리야냐?" "아니다."와 같은 대화가 아니었을까.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일리는 있어 보인다. 어쨌든 좀 더 공부가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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