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섬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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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유월절 식사 자리에 제자들과 함께 앉으셨다(14절). 그는 감사 기도 하시고 잔을 나눠 주셨다(15-18절). 떡을 떼며 당신의 몸이라고 하셨고(19절), 식사 후에 잔을 나누며 당신의 피라고 하셨다(20절). 그러면서 그들 중에 당신을 파는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다(21-23절). 제자들 사이에 누가 더 큰지 다툼이 일어나자(24절) 예수께서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25-27절). 그리고 그 제자들이 결국 주님의 나라에서 다스리게 될 것을 알려 주셨다(28-30절). 오늘 본문은 마지막 밤 식탁에서 주신 주님의 가르침을 다룬다. 먼저 예수께서는 유월절 식사 자리를 고대하셨다고 말씀하신다(15절). 이는 그들을 깊이 사랑하셨기 때문일 것이다(28절, cf. 요 13:1). 그러면..
예수의 평지 설교 두 번째 부분이다. 지난 본문에서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자들과 핍박 받는 자들에게 상급을 약속하신 주님은, 그 "제자들"(눅 6:20)이 따라야 하는 쉽지 않은 제자도를 가르치신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27-28절) 이 부분은 네 개의 절로 이루어져 있고, '나'와 '그'의 대조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가 나에게 행하는 악한 행위를 그대로 선한 행위로 돌려주라! 29-30절 역시 네 개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다.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라]..
서신을 받은 다리오는 문서 창고를 뒤져(1절) 기록을 찾아낸다(2절). 고레스는 성전을 왕실 부담으로 짓게 명하였고(3-4절) 성전 그릇들도 돌려보내게 하였다(5절). 다리오는 유다 땅의 행정관들에게 성전 건축을 막지 말고(6-7절) 도리어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라고 명한다(8-10절). 이 명령은 무서운 처벌과 함께 전달되었고(11-12절), 유다 땅의 행정관들은 이를 신속히 집행하였다(13절). 성전이 곧 완성되고(14-15절), 유다 사람들은 성전 봉헌식을 행했다(16-18절). 그리고 유월절과 무교절이 적법하게 지켜졌다(19-22절). 오늘 본문은 흥미로운 흠들이 여럿 눈에 띈다. 우선 다리오 왕의 조서에 관한 기사(1-12절)가 자연스럽게 조서 내용으로 연결된다. 앞선 서신들은 인삿말로 시작했기 ..
다윗은 이제 회중에게 말한다. 그는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할 때(1절) 자신이 준비해 놓은 모든 것(2-4절)에 더해 재료를 바칠 사람을 찾는다(5절). 온 회중은 즐거이(6, 9절) 금, 은, 놋, 철(7절), 그리고 보석(8절)을 바친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헌신과 이스라엘의 헌신을 병행하여 보여준다. 공통적인 점은 "힘을 다하여"(2, 9절) "자원하여"(3, 6, 9절) 드렸다는 점이다. 그 결과 온갖 값진 재료와 보석이 성전 곳간에 가득차게 되었다(2-5, 7-8절). 그리고 백성과 다윗 왕은 모두 함께 기뻐하였다(9절). 하나님께 내 것을 드릴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드린다면 그것은 내게 기쁨으로 돌아온다.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1절)이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은 문지기 반(1-19절)과, 성전 곳간 담당(20-28절), 그리고 그 밖의 일을 맡은 레위인들(29-32절)을 다루고 있다. 문지기는 고라와 므라리 자손 중에서 뽑혔는데(19절), 고라 가문에서는 므셀레먀 가문(1-3, 9절)과 오벧에돔 가문(4-8절)이, 므라리 가문에서는 호사 가문(10-11절)이 문지기로 섬겼다. 이들은 제비를 뽑아 서로 담당 구역을 정했는데, 역대기 기자는 이를 자세하게 수록하고 있다(13-18절). 또한, 곳간을 담당한 레위인들이 있었는데, 다른 직무들처럼 특정 가문이 계속 담당했다기보다는 이 가문 저 가문에서 담당자를 뽑은 것으로 보인다. 아히야(20절), 여히엘리(21절), 스브엘(24절), 슬로못(26절) 등이 주요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밖에 나라의 ..
다윗은 궤를 안치한 후 찬양을 올리고 궤 주위에서 섬길 사람들을 세운다. 아삽과 그 형제가 섬기는 일을 주관하였고(37절), 오벧에돔 등을 문지기로(38절), 사독과 제사장들을 제사 담당으로(39-40절), 헤만과 여두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찬양 담당으로 세웠다(41-42절). 43절은 17장과 연결시켜 묵상하기 위해 남겨 둔다. 먼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명단은 대상 15:16-16:6에 등장하는 명단들과 비교해 볼 가치가 있다. 헌데 이 짧은 명단조차도 그 앞의 네 가지 명단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삽이 우두머리고(37절, cf. 대상 16:5), 오벧에돔이 문지기 책임자(38절, cf. 대상 15:24)였음과 헤만이 찬양 담당자(41절, cf. 대상 15:19)였음을 제외하면 다른 이름들은 여기 새로..
궤를 옮기기 시작하자, 다윗은 레위 자손들에게 음악을 연주할 것을 명령한다(16절). 레위 자손들은 다양한 악기를 동원하여 음악을 연주했다(17-24절). 다윗과 레위 사람들은 세마포 겉옷을 입고(27절) 즐거이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다(25-28절). 다윗의 아내 미갈은 이를 업신여겼다(29절). 다윗은 궤를 옮겨놓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 후(1절) 백성들에게 축복과 선물을 주었다(2-3절). 그리고 궤 앞에서 섬길 레위인들을 임명하였다(4-6절). 오늘 본문에는 레위 자손의 명단이 여러 번 등장한다. 첫 번째 명단은 17-18절에서, 두 번째 명단은 19-23절에서, 세 번째 명단은 24절에서(이걸 따로 나눈 이유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명단은 5-..
이제 긴 족보의 마지막이다. 본문의 첫 구절은 이 계보가 정확하게 기록되었음을 주장한다(1절). 그리고 바벨론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백성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처음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그리고 레위인들을 섬기던 느디님 사람들(스 8:20)이었다(2절; 스 2:70). 또한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므낫세 자손들도 돌아와 예루살렘에 살았는데(3절), 본문에서는 이들에 대해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더불어 각 가문의 크기가 주어진다(4-9절). 이어 레위인들이 소개된다(34절). 먼저 제사장들(10-13절)의 명단이 소개되고, 므라리 자손(14-16절)이 소개된 후에, 각 직분들이 하나씩 소개된다. 유독 이들의 직분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역대기 기자에게 있어 성전 시스템의..
계속해서 레위 자손의 계보로, 오늘 본문의 전반부는 찬송하는 자들의 계보이고, 후반부는 대제사장의 계보이다. 본문은 "언약궤가 평안을 얻었을 때"를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때로 본다(31절; 대상 15장). 오벧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령하여 그의 형제들을 노래하는 자들로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 등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라 하"(대상 15:16)였다. 오늘 본문이 소개하는 세 사람, 곧 헤만(33-38절), 아삽(39-43절), 에단(44-47절)은 이 때 중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이었다(대상 15:17). 본문은 이들이 솔로몬 때 성전이 세워질 때까지 직무를 수행했다고 증언한다(32절; ..
이제 마지막 때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다. 예수께서는 최후 심판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는 보좌에 앉아(31절) 모든 민족을 앞에 모으고(32절) 구분하여 "양"과 "염소"를 나눌 것이다(33절). 여기서 예수는 숨기지 않고 당신이 심판주로서 심판을 내리실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그는 천사들을 대동하고 이 땅에 영광스럽게 임하여 통치하실 것이다(31절). 오른쪽에 있던 "양"들은 "복 받을 자들"로서, "나라를 상속"받을 것이다(34절). 이 나라는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며, 이 세상과 분리된 천상의 나라라기보다는 온전하게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게 될 이 땅 위의 나라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다른 말로 "영생"으로 칭해진다(46절). "양"들이 칭찬을 들은 이유는..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죽음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셨다(17-19절). 그 때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께 와서 아들들을 중용해 달라고 청한다(20-21절). 예수께서는 잔을 함께 마실 수 있는지 물으셨고 이들은 하겠다고 대답했다(22-23절). 이에 대해 분노한 다른 제자들에게(24절) 예수께서는 고난의 도를 설명하신다(25-28절). 오늘 본문은 세 가지 이야기로 나눠 볼 수 있을 듯 하다. 예수의 수난 예고(17-19절), 야고보와 요한의 청(20-23절), 으뜸이 되는 자에 대한 가르침(24-28절)이 그들이다. 이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특별히 고난과 영광의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본문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17-18절). ..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검을 주"는 것으로 설명하신다(34절). 예수로 인하여 가족들이 싸우게 될 것이다(35-36절). 그 때 예수를 택하는 자가 합당한 자이다(37절). 심지어 자기 목숨보다도 예수를 귀하게 여기는 자가 합당한 자이다(38-39절). 제자들을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기에(40절), 영접하는 자들은 상을 받을 것이다(41-42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주시고 사역을 계속하셨다(1절). 오늘 본문은 맥락에서 따로 떼어서 해석하면 예수가 가정 파괴범이 되는 이상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이 설교의 맥락은 제자들이 세상에 나가 핍박과 시험을 당할 것이라는 맥락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그 '핍박과 시험'이 심지어 가장 가까운 피붙이인 부모나 자식으..
오늘 본문은 바울이 디도에게 장로(5-6절)와 감독(7-9절)의 기준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장로(πρεσβύτερος)와 감독(ἐπίσκοπος)이 어떻게 다른지가 조금 불명확한데,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이 에베소의 "장로"들을 청해(행 20:17) 그들을 "감독"이라 부르는 것(행 20:28)을 보면 별개의 직분으로 존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용어의 구분은 확실히 있었던 것 같고, 디모데전서의 용례로부터 "장로"는 교회의 나이든 중진들을 가리키는 말(딤전 5:17-20), "감독"은 집사와 더불어 교회 조직을 관리하는 직분(딤전 3:1-7)으로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cf. 빌 1:1). 바울은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 두어 각 도시마다 장로들을 세우고자 했다..
오늘 본문은 짤막짤막한 사사들의 통치를 다룬다. 입다는 6년을 치리하고 세상을 떠났다(7절). 그 이후 베들레헴의 입산이 사사가 되어 7년간 통치하고 세상을 떠났다(8-10절). 스불론 사람 엘론은 10년 동안(11-12절), 비라돈 사람 압돈은 8년 동안 이어 통치하였다(13-15절). 오늘 본문에서는 별다른 이방 족속이 언급되지 않는다. 즉, 본문의 "사사들"은 통치자로서 존재한 것이지, 기도 응답의 구원자로서 등장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날샘처럼 그 사사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흡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속단하는 것은 무리다. 입산이 이방 족속과 통혼한 것(9절)은 잘못이겠지만, 성경이 그 자체를 비난하고 있는지는 모호하다. 압돈의 부(14절)가 악하다는 것은 더 어려운 문제다. 내가 본문에..
바울은 "거룩한 백성"이 살아가야 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한다(9a절, NIV). 이 문장이 오늘 본문을 관통할 수 있는 핵심 문장으로 보인다. 즉, 바울은 거짓이 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첫 번째로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고 권면한다(9b절). 이 구절은 주의를 요하는데, '악'과 '선'을 단순히 법적인 개념으로 해석해 버리면 뒷부분 본문과 어울리지 않게 된다. 나는 여기서 '악'과 '선'이 결국 사랑의 실천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선'이요,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 '악'이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바울은 언뜻 보기에 서로 다른 주제들을 교차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모두를 관통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