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마 20:17-28 본문

큐티

마 20:17-28

로보스 2016. 10. 19. 10:01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죽음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셨다(17-19절). 그 때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께 와서 아들들을 중용해 달라고 청한다(20-21절). 예수께서는 잔을 함께 마실 수 있는지 물으셨고 이들은 하겠다고 대답했다(22-23절). 이에 대해 분노한 다른 제자들에게(24절) 예수께서는 고난의 도를 설명하신다(25-28절).


오늘 본문은 세 가지 이야기로 나눠 볼 수 있을 듯 하다. 예수의 수난 예고(17-19절), 야고보와 요한의 청(20-23절), 으뜸이 되는 자에 대한 가르침(24-28절)이 그들이다. 이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특별히 고난과 영광의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본문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17-18절). 이는 다윗 왕의 성(대하 5:2)으로, 제자들은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께서 영광스럽게 즉위하시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열두 제자만 조용히 불러(17절)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신다(18-19절). 비록 부활의 소망을 말씀하시지만(19절), 그럼에도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충격이었을 것이다.


한편,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것이 왕권을 쟁취하러 가는 것이라 생각한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께 와서(20절) 아들들에게 높은 권력을 주시기를 청한다(21절).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고난의 잔에 동참하겠느냐고 물으셨고, 야고보와 요한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대답한다(22절). 예수께서는 그들이 고난의 잔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 예언하시면서, 보좌 양편에 앉는 것은 하나님의 소관임을 분명히 하신다(23절).


그럼에도 나머지 열 제자들은 분노했다(24절). 여기서 야고보와 요한을 비롯한 열두 제자들이 아무도 고난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그들은 야고보와 요한이 보좌 양옆에 앉아 권세를 부릴까봐 시기한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세상의 원리는 높은 자가 권세를 부리는 것이지만(25절) 천국의 원리는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신다(26-27절). 그 최고의 예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당신이셨다(28절).


예수의 수난 예고로 시작한 본문은 그 수난의 의미를 풀어 설명하는 내용으로 끝난다. 예수께서는 고난을 받기 위해 다윗 성으로 올라가셨다(17-18절). 이는 그 목숨을 내어 주기까지 사람들을 섬기기 위함이었다(28절). 예수의 나라에 속한 자들도 마찬가지다. 낮은 자, 섬기는 자가 큰 자요, 다스리는 자이다(26-27절). 우리는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와 같이(20-21절) 세상의 원리(25절)에 현혹되기 쉽다. 그렇기에 더욱 정신을 차리고 그 나라의 시민답게 살아야 한다.


주께서는 야고보와 요한에게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물으셨다(22절). 그들은, 비록 그 의미를 온전히 알지는 못했지만, 할 수 있다고 대답했고(22절), 그 말처럼 주를 위해 삶을 바쳐 고난을 받았다(23절). 오늘 이 순간에도, 주님은 동일한 질문을 던지신다. "내가 마신 잔을 네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처럼 "할 수 있나이다!" 답하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저들 대답하였다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주 인도 따라 살아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