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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제자도에 관해 가르치고 있다. 예수께서는 많은 무리를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셨다(18절). 그 곳에서 어느 서기관이 예수를 따르겠다고 하자(19절) 당신은 머리 둘 곳이 없으시다고 답하셨고(20절), 어느 제자가 아버지 장례를 치르겠다고 하자(21절) 죽은 자들로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22절). 오늘 본문은 다소 난해하다. 앞선 본문과의 연관성도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본문에 집중해서 해석해 볼까 한다. 먼저 본문에 등장하는 세 부류의 인물을 살펴보자. "무리"(18절), "서기관"(19절), 그리고 "제자"(21절)다.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예수께서는 무리를 피하셨지만(18절) 제자는 당신을 따르기를 원하셨다는 것이다(22절). 이 둘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8..
보복에 관한 계명도 새롭게 된다. 율법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고 명령한다(38절). 이 계명을 모세오경에서 찾아보면 총 세 번 등장한다. 그러나 각각의 맥락은 조금씩 다르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출애굽기다.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출 21:23-25) 이는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시켰을 때의 배상에 이어 나오는 규정으로, 그 여인이 그 이상의 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규정하고 있다. 다음은 레위기다.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짐승을 쳐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을 것이며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계속해서 산상수훈을 묵상한다. 예수로 말미암아 핍박을 당하는 자들(11절)에게 하늘의 상이 약속되어 있으므로 기뻐하라(12절)고 명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의 소금(13절)이자 빛(14-16절)으로 칭하신다. 오늘의 본문은 계속해서 명시적으로 "너희"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이는 "제자들"(마 5:1), 더 나아가 이 복음서를 듣거나 읽고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예수의 제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자. 박해에 관한 부분(11-12절), "소금" 비유(13절), 그리고 "빛" 비유(14-16절)가 그들이다. 우선 11-12절은 핍박에 관한 이야기이다. 핍박의 이유는 '예수'..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셨고, 제자들이 따라오자(1절) 그들을 가르치셨다(2절). 가장 먼저, 심령이 가난한 자(3절), 애통하는 자(4절), 온유한 자(5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6절), 긍휼히 여기는 자(7절), 마음이 청결한 자(8절), 화평하게 하는 자(9절),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10절)가 받을 복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본문은 "산상수훈"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첫 번째 강화의 머리 부분이다. 1-2절은 이 강화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무리(마 4:25)를 보시고 예수는 산으로 올라가셨다(1절). 그리고 제자들이 나아오자(1절) 이 가르침을 베푸셨다(2절). 보다시피 본문은 "무리"와 "제자"를 구분하고 있는데, 이 "제자"가 반드시 열두 제자를..
예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다니시다가 물고기를 잡고 있는 시몬과 안드레를 보시고(18절) 부르시자(19절) 그들이 바로 따랐다(20절). 또한 마찬가지로 야고보와 요한 역시 고기를 잡다가 예수의 부르심을 받고(21절) 그를 따랐다(22절). 예수께서는 갈릴리 일대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지만(23-24절), 그의 소문은 온 수리아를 넘어(24절) 예루살렘, 유대, 요단 강 건너편까지 이르렀다(25절). 오늘 본문은 크게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과 예수의 소문이 퍼져가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에 나타난 마태의 치밀한 서술을 보라. 마태는 18절을 "어부"(ἁλιεῖς)라는 단어로 끝내고, 바로 다음 문장인 19절에서 그 단어를 그대로 등장시킨다. (동일한 작업을 묘사하는 21절에 "어..
스데반의 순교 이후 일어난 박해로 인해 흩어진 자들이 어느새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다(19절). 이들은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지만(19절), 그 중 몇 사람이 헬라인들에게 예수를 증거하여(20절) 믿게 하였다(21절). 누가는 여기에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라는 표현을 삽입하여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대로 이루어진 일임을 강조한다.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깨달은(행 11:18)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의 헬라인 사역을 위해 바나바를 파송한다(22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24절), 기쁨으로 사역하여(23절) 크게 부흥을 일으켰다. 그는 다소에 가서 사울을 만나(25절) 안디옥으로 데려왔고 함께..
스데반의 순교 현장에 있던 청년 사울(행 7:58)은 그의 죽음을 마땅히 여겼다(1절). 그리고 앞장서서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했다(3절). 박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고(1절) 이들은 도착한 땅에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파했다(4절). 이야기의 배경은 이제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로 옮겨진다. 예수께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행 1:8) 가라 하신 말씀의 세 번째 단계가 이른 것이다.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증거한 사람은 집사 빌립으로(5절), 사마리아 사람들은 축사와 치유 등 표적을 보고 그를 따랐다(6, 7절). 그리고 많은 이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다(12절). 사마리아에 큰 기쁨이 임했다(8절).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이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그를 향하여 이를 갈"았다(54절). 하지만 스데반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그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증언한다(55, 56절). 분노를 참지 못한 유대인들은 그를 끌고 나가 돌로 쳐 죽인다(57, 58절). 스데반은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59절)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60절) 두 마디를 남기고 순교한다. 스데반의 순교 장면에서 스데반이 남긴 두 마디는 의미심장하다. 이는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마지막 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차이점이라면 기도..
오늘 본문은 교회의 명성과 이를 두려워 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낸다. 믿는 사람들은 함께 솔로몬 행각에 모였고(12절) 믿지 않는 자들은 그들을 경원했다(13절). 하지만 점차 믿는 자들의 수는 늘어갔고(14절), 사도들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났다(12, 15, 16절).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의 부흥을 시기하여(17절) 사도들을 잡아 투옥시켰다(18절). 하지만 천사가 그들을 구출하였고(19, 20절) 사도들은 풀려나와 다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기 시작했다(21절). 종교 지도자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사도들을 잡아 오라 하였으나(21절) 옥에는 아무도 없었다(22, 23절). 어리둥절해 있는 그들에게(24절) 사도들이 성전에서 다시 가르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5..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제자의 수는 120명 가량이었다(15절). 베드로는 그들에게 한 가지 안건을 제시한다(15절). 가룟 유다의 죽음(16, 18-20절)으로 인해 생긴 그의 공석(17절)을 누군가로 메우자는 것이었다(21-22절). 그는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으로서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어야 했다. 그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천거했고(23절), 함께 기도한 후 제비를 뽑아 맛디아를 유다를 대신할 사람으로 선출하였다(24-26절). 여기서 "사도"의 정의가 다시 한 번 등장한다(25절). 사도는 예수를 직접 보고 그를 따랐으며 그의 "부활"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21-22절). 유다는 본래 사도로 참여하였지..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는 문제를 여쭈어 본다(6절). 예수님의 대답은 되려 생뚱맞다. 때와 시기는 하나님의 권한이고(7절), 너희가 알 것은 "성령"이 임하실 때 너희가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이다(8절).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과 제자들의 증인 됨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증인 된 제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신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시자(9절) 흰 옷 입은 두 사람("증인"?)이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약속을 상기시킨다(10, 11절).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돌아와(12절) 그들이 거하던 다락방으로 올라갔고(13절) 거기서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14절).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역, 즉 이스라엘의 회복을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