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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7:54-60 본문

큐티

행 7:54-60

로보스 2015. 5. 1. 03:59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그를 향하여 이를 갈"았다(54절). 하지만 스데반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그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증언한다(55, 56절). 분노를 참지 못한 유대인들은 그를 끌고 나가 돌로 쳐 죽인다(57, 58절). 스데반은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59절)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60절) 두 마디를 남기고 순교한다.


스데반의 순교 장면에서 스데반이 남긴 두 마디는 의미심장하다. 이는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마지막 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차이점이라면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주 예수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사역을 대행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자리(55, 56절)로 오르신 후, "성령 충만"한 제자들(55절)이 예수의 사역을 대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자는 자신을 향한 분노가 가득한 상황(54절)에서도 담대히 증언할 수 있다(56절). 제자를 거부하는 자는 예수를 거부하는 것이요, 예수를 거부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유대인들(54, 57, 58절)은 바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들인 것이다. 죽음이 끝이 아니고 부활이 있음을 믿는다면(60절),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들의 위협에 따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옳지 않겠는가(행 4:19; 5:29)?


순교자의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나도 스데반처럼 나의 삶과 죽음을 하나님 앞에 기쁘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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