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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다음 날 아침, 여인들은 예수의 시신에 향료를 바르기 위해 무덤에 찾아갔다(1절). 그런데 무덤 입구의 돌이 굴려져 있었고(2절) 무덤 안에 시체도 없었다(3절). 이들이 이를 보고 근심하고 있는 찰나 천사 둘이 나타나(4절) 예수의 부활을 증언했다(5-7절). 그제서야 예수의 말씀을 기억한 그들은(8절) 돌아가 제자들에게 이를 알렸고(9-10절), 제자들은 대부분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11절) 베드로는 무덤에 와서 그 사실을 확인했다(12절).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그 외에도 몇몇의 여인들(10절)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 예루살렘까지 왔다(눅 23:49, 55). 그들은 예수가 죽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고, 이제 스승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면서 그..
예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신다(1절). 첫 번째 가르침은 실족에 관한 것이다. 실족하는 것은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일이지만, 실족하게 하는 사람은 벌을 받을 것이다(1절). 따라서 누군가를 실족시키느니 차라리 목에 맷돌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2절). 이 말씀은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라는 말씀이라기보다는, 남을 넘어뜨리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하라는 말씀으로 보인다. 3절의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는 이 이야기의 교훈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은 용서에 관한 가르침이다. 누군가 죄를 범하면 경고하고, 그가 회개하면 용서하라(3절). 심지어 하루에 일곱 번 죄를 짓더라도 매번 돌아와 회개한다면 그걸 용서해야 한다(4절). 이 가르침의 앞의 가르침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이제 장면이 전환된다.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가는 길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도를 가르치신다(25절). 굳이 수많은 무리가 함께 했음을 언급한 것은, 흔히 하는 해석대로 제자와 무리를 분리해서 보는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참된 제자가 많지 않기에, 참된 제자가 되는 길이 어떠한 것인지를 가르치신 것이다. 먼저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욕망들을 버려야 했다. 예수께서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인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는 물론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제자가 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26절), 이를 두고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삶으로 다시 표현하신다(27절). 그리고 33절에서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려야 제자가 될 수 있다고까지 하신다. 이는 결국 세상적인 욕망..
예수의 말씀을 듣고자 무리 수만 명이 모였다(1절). 그런데 예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1절). "무리"와 "제자들"을 확실히 구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2장 뒷부분에서 베드로 역시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씀과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을 구분한다(눅 12:41).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가리켜 "내 친구 너희"(4절)라고 부르시며 특별한 애정을 보이신다. 그리고 그들에게만 특별한 가르침을 주신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가르침의 시작은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주의하라는 것이다(1절). 이는 지난 본문과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 감추인 것은 드러나고 숨긴 것은 알려진다(2-3절)는 말씀을 하시는데, 나는 이것이 외식에 관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즉, 본심을 감추고 겉으로..
예수께서 파송하신 70명은 기뻐하며 돌아왔다.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냈음에 기뻐하였다(17절). 예수께서는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씀하시며(18절) 귀신을 제어할 권능을 주셨다고 선포하신다(19절). 그러나 기뻐할 것은 축귀의 권능이 아니라 하늘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사실이다(20절). 이 본문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예수의 권능과 사탄의 권능이 부딪치는 상황이다. 예수께서는 그 제자들을 "하늘" 백성으로 부르셨고(20절), 세상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셨다(19절). 그 결과 제자들이 나가서 복음을 증거하고(눅 10:9) 귀신을 쫓아내니(17절) 하나님의 나라가 점차 확장되었고, 세력을 잃은 사탄은 추락해 버렸다(18절). 예수께서는 하나님께 기쁨으로 기도하셨다. 하나..
요한이 예수께 나아와 그들과 함께 하지 않는 어떤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을 보고 금지시켰다고 보고했다(49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반대하지 않는 자는 위하는 자라고 말씀하시며 금지하지 말라고 하셨다(50절). 이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51절) 예수 일행이 사마리아 마을로 들어가자(52절) 그들이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53절) 야고보와 요한은 분개하여 저들을 멸망시키자고 말하지만(54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꾸짖고(55절) 다른 마을로 향하셨다(56절). 이 두 가지 이야기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50절)와 "너희를 반대하는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첫 이야기에서는 제자 공동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그들과 함께 하지도 않는 자가 등장한다(4..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능력을 주시며(1절) 나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게 하셨다(2절). 특별히 여분의 재산을 갖지 말고(3절) 그저 영접하는 집에 머물며 사역을 감당하라고 하셨다(4절). 이는 복음 전하는 자가 재물에 한눈팔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영접하지 않는다면 발에서 먼지를 떪으로써 증거로 삼으라는 말씀을 덧붙이신다(5절). 복과 저주를 선포할 권세가 있는 것이다. 제자들은 이 말씀대로 나가 복음 증거와 치유 사역에 힘썼다(6절).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헤롯은 자신이 죽인 요한이 살아났는줄 알고 크게 당황하였다(7절). 그 외에도 사람들은 예수를 엘리야나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생각하곤 했다(8절). 헤롯은 예수에게 호기심을 보였다(9절). 이 단락은 복선으로, 가깝게는..
예수의 평지 설교 두 번째 부분이다. 지난 본문에서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자들과 핍박 받는 자들에게 상급을 약속하신 주님은, 그 "제자들"(눅 6:20)이 따라야 하는 쉽지 않은 제자도를 가르치신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27-28절) 이 부분은 네 개의 절로 이루어져 있고, '나'와 '그'의 대조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가 나에게 행하는 악한 행위를 그대로 선한 행위로 돌려주라! 29-30절 역시 네 개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다.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라]..
예수께서는 산에 올라 밤새도록 기도하신 후에(12절) 제자들 중 열둘을 택하여 사도로 칭하셨다(13절). 본문은 그들의 이름을 수록한다(14-16절). 그리고 예수께서 평지에 내려오시자 많은 무리가 예수께로 모였고(17, 19절) 예수께서는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다(17-18절). 그리고 그들에게 설교를 시작하셨다(20-26절). 본문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장소의 전환이다. 예수께서는 산에서 기도하시고 사도들을 세우셨다(12-16절). 그리고 평지로 내려와 가르치고 치유하는 사역을 행하셨다(17-19절). 이는 산에 올라 율법을 받고 평지로 내려온 모세를 연상하게 한다. 따라서 "산"은 예수께서 하나님을 만나시는 곳이었고, "평지"는 그 예수께서 사역하시는 장소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도..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자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다(1절). 때는 아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cf. 5절). 예수께서는 게네사렛, 즉 갈릴리 호숫가에서(1절) 배 두 척을 보시고(2절) 그 중 한 배에 올라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셨다(3절). 어부들은 밤새 조업을 마치고 그물을 씻는 중이었다(2절). 말씀을 마치신 예수께서는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명하셨다(4절). 시몬은 밤새 허탕을 쳤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한 번 그물을 내리겠다고 순종하였다(5절). 그리고 순종하는 순간,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혔고(6절) 심지어 배를 한 척 더 써서 고기를 담아야 할 수준이었다(7절). 시몬은 예수 앞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는..
경비병들은 대제사장들에게 예수의 부활을 보고했고(11절), 그들은 거짓 소문을 꾸며내어 퍼뜨리게 했다(12-14절). 그래서 유대인들 사이에는 예수의 제자들이 부활 사건을 꾸며냈다는 소문이 돌았다(15절). 한편, 제자들은 지시대로 갈릴리에 가서 예수를 만났다(16-17절). 예수께서는 이들에게 지상 명령을 내리신다(18-20절). 이제 마태복음의 대단원이다. 먼저 마태는 유대인 독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헛소문을 바로잡고자 했다. 왜 예수의 제자들이 부활 사건을 꾸며냈다는 소문이 났는가? 이는 경비병들이 사건을 그대로 보고했고(11절), 부활을 감추고자 했던(마 27:63-64) 종교 지도자들이 그들을 매수해(12절) 헛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이다(13절). 이들은 심지어 총독의 의심에서 보호해 주겠다는..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들이 예수께서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았다(55-56절). 한편,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에 아리마대 요셉이 와서(57절) 빌라도에게 그의 시신을 요구했다(58절). 그는 시신을 예를 갖춰 새 무덤에 매장하였다(59-60절). 여기서도 여인들이 증인이 되었다(61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시신을 훔쳐갈까 두려워 빌라도의 허락 하에 경비병을 두어 그 무덤을 지키게 했다(62-66절). 예수의 무덤을 제공한 자는 "예수의 제자"이자 "아리마대의 부자"였던 요셉이었다(57절). 그는 용감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요구했고(58절), 그 시신을 깨끗이 세마포에 싸서(59절) 자신의 새 무덤에 넣어 두었다(60절). 이로써 그는 최선을 다해 예수의 장례를 치른 셈이다...
예수께서는 천국에 관한 다섯 가지 비유를 드신다. 겨자씨의 비유(31-32절), 누룩의 비유(33절),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44절),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45-46절), 그물의 비유(47-50절)가 그들이다. 예수께서는 무리를 비유로만 가르치셨는데(34-35절), 제자들은 마침내 그 비유를 깨닫게 되었다(51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칭찬하셨다(52절). 오늘 본문에서 마태는 예수께서 비유로 무리를 가르치신 이유(34절)를 한 가지 더 제시한다. 이는 예언의 성취(35절)로, 특별히 마태는 70인역의 시편을 인용하고 있다.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시 78:2) 시편 말씀의 컨텍스트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을 설명하는 것이..
오늘은 비유와 그 해석을 묶어 보았다. 예수께서는 천국을 설명하기 위해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을 비유로 드신다(24절). 원수가 가라지를 뿌려(25절) 둘이 섞여서 자라는데(26절) 주인은 그것을 뽑지 않고(27-29절) 추수 때 둘을 분리하겠다고 말한다(30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요청에 이 비유를 해석해주시는데(36절), 세상 가운데 천국의 자녀와 악한 자의 자녀가 섞여서 자라지만(37-39절) 세상 끝에 둘이 구분되어 전자는 영광에, 후자는 멸망에 들어갈 것이라는 뜻이었다(40-43절). 오늘 본문 역시 무리와 제자를 구분한다.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 비유를 주셨고(24절), "무리를 떠"나 "제자들"에게만 비유의 의미를 설명해 주셨다(36절). 흥미로운 것은, 그 설명의 끝에 "귀 있는..
예수께서는 바닷가에 앉아(1절) 비유를 통해(3절) 모여든 무리를 가르치셨다(2절). 길 가(4절), 돌밭(5-6절), 가시떨기 위(7절), 그리고 좋은 땅(8절)에 떨어진 씨를 비유로 드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왜 비유로 가르치시는지 묻자(10절)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답하시고(11-17절) 제자들에게만 "씨 뿌리는 비유"(18절)를 풀어 설명해 주셨다(19-23절).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묵상할 수 있다. "씨 뿌리는 비유" 자체와, 예수께서 비유로 설명해주셨다는 점이다. 둘은 연결되어 있지만, 먼저 후자부터 살펴보자.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분명히 "너희"와 "그들"을 구분하신다(11절). 문자적으로 "너희"는 제자들을 가리키고(10절), "그들"은 큰 무리를 가리킨다(2절). 예수께..
예수께서 무리를 가르치실 때, 그의 가족이 찾아왔다(46절). 어떤 사람이 그 사실을 알리자(47절)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당신의 가족이라고 말씀하셨다(48-50절). 짤막한 오늘 본문은 언뜻 읽기에는 예수의 매정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본문이 나온 맥락을 살펴보자면, 마태는 계속해서 바리새인과 예수 사이의 갈등을 그리고 있고, 예수를 배척하는 자들과 예수를 받아들이는 자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나는 오늘 본문은 그 맥락에서 살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난 본문에서 예수를 배척하는 자들은 설사 잠시 악한 영에서 놓였다 할지라도 결국 더 악한 영에게 사로잡히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경고가 다루어졌었다(마 12:43-45). 오늘 본문은 예수를 받아들이는 자들,..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제자들을 격려하신다. 제자는 선생을, 종은 상전을 넘을 수 없다(24절). 세상의 왕은 "바알세불"이기에 그를 따르는 자들 역시 권세가 제한되어 있다(25절). 두려워하지 말고(26, 28절) 예수의 말씀을 증거하라(27절). 참새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니(29절) 참새보다 귀한 제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30-31절). 사람 앞에서 예수를 시인하라(32-33절). 세상의 핍박에 노출될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두 가지 격려의 말씀을 주신다. 세상의 권세는 제한적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지키신다는 것이 그들이다. 세상의 왕("집 주인")은 바알세불(Βεελζεβούλ), 즉 똥의 왕이다(25절). 세상은 성도들을 죽이겠다고 을러대지만, 실상 세상의 최고 통치자는 "똥의 왕"인 ..
제자들의 삶은 이리떼 속의 양과 같을 것이다(16절). 그들은 미움을 사 재판정에 끌려갈 것이나(17-18절), 성령께서 할 말을 주실 것이다(19-20절). 심지어 가까운 가족이라 할지라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21절) 큰 미움을 받겠지만 끝까지 견디면 구원을 받을 것이다(22절). 박해를 피하고 있으면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23절). 오늘 본문은 다분히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수께서는 "보라"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하신 후 제자들을 이리떼 속의 양으로 비유하신다(16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와 순결이다(16절).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 강령으로 "사람들을 삼가라"라는 명령을 주신다(17절). 모든 사람이 예수의 이름 때문에 제자들을 미워할 것이고(22절) 심지어 가족들까지도 제자들을 버..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가이드라인을 주신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전도해야 하고(5-6절),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말과 기적으로 보여주어야 했다(7-8절). 불필요한 재산은 금지되었고(9-10절), 대신 대접해주는 집에서 묵을 수 있었다(11-12절).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집이나 성은 화를 자초할 것이다(13-15절). 지난 본문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이 자세한 가이드라인은 1차적으로 열두 제자를 향한 것이었지만, 더 나아가 성경 독자들을 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제자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와 같아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이 본문은 아마도 유대인 독자들을 주독자로 상정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가이드라인을 이방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적..
예수께서는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36절). 제자들에게 "추수할 일꾼들"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예수께서는(37-38절), 열두 제자(2-4절)를 따로 세워 축귀와 신유의 권능을 주셨다(1절). 본문을 이렇게 끊음으로써 마태의 의도가 좀 더 잘 드러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선 36-38절은 일꾼의 필요성을 요청하고 있고, 바로 이어 열두 제자를 세우시는 장면이 나온다. 즉, 독자는 자연스럽게 "추수할 일꾼들"로서 열두 제자(1절) 혹은 열두 사도(2절)가 세워졌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에게 주어진 원칙(10장 나머지 부분)이 자세히 기록된 것을 볼 때, 이들이 받은 사명은 그 이후 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본문은 그 "일꾼들"이 할 일로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