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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4:1-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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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4:1-12

로보스 2019. 2. 19. 11:39

안식일 다음 날 아침, 여인들은 예수의 시신에 향료를 바르기 위해 무덤에 찾아갔다(1절). 그런데 무덤 입구의 돌이 굴려져 있었고(2절) 무덤 안에 시체도 없었다(3절). 이들이 이를 보고 근심하고 있는 찰나 천사 둘이 나타나(4절) 예수의 부활을 증언했다(5-7절). 그제서야 예수의 말씀을 기억한 그들은(8절) 돌아가 제자들에게 이를 알렸고(9-10절), 제자들은 대부분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11절) 베드로는 무덤에 와서 그 사실을 확인했다(12절).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그 외에도 몇몇의 여인들(10절)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 예루살렘까지 왔다(눅 23:49, 55). 그들은 예수가 죽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고, 이제 스승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면서 그 몸에 향료를 바르고자 했다(1절). 그런데 무덤 입구의 돌이 굴려 옮겨져 있고(2절), 무덤에 들어가보니 예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3절)! 본문은 그들이 근심했다고 했는데(4절), 아마 도굴 등을 염려했던 것으로 보인다(cf. 요 20:2, 13).


그 순간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났다(4절). 묘사로 볼 때, 그리고 여인들의 반응(5절)으로 볼 때, 이들은 신적인 존재로 보인다. 마태복음(마 28:2)과 마가복음(막 16:5)은 이를 두고 한 명의 천사로 언급하는데, 본문은 그들이 둘이었다고 말한다. 이는 율법이 가르친 증인의 수를 상기시킨다. 그들은 여인들에게 예수께서 살아나셨다고 말하며(5-6절),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가르치신 것을 상기시킨다(6절). 예수께서 돌아가시고 3일째 되는 날 부활하실 것이라는 말씀이었다(7절; 눅 9:22; 18:31-33).


여인들은 그 말씀을 기억해내고(8절) 돌아가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알린다(9절). 그런데 그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았다(11절). 당시 사회가 여성의 증언을 불신했음을 고려하고(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본문은 증인들의 이름을 명시한다!), 또 죽은 스승이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 자체가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생각하면 그들의 반응도 이해할 만 하다. 다만 베드로만이 무덤에 와서 그 증언을 확인해 보고 시체가 사라진 것을 알았다(12절).


부활의 아침, 이 기쁜 소식이 응당 제자들을 흥분시켰어야 하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이전에 하신 말씀도 기억하지 못했고, 여인들이 직접 보고 와서 전한 증언도 믿지 못했다. 이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지만, 과연 내가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예수의 부활을 믿을 만한 믿음이 있었을까 싶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우리조차 긍휼히 여기셔서, 그 후로도 여러 번 모습을 보여주시고, 급기야 직접 나타나사 그들과 교제하신다. 살아계신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의심과 불신을 이해하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 아멘.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 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에 기쁨 늘 충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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