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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본문(눅 17:22-37)에서 마지막 때에 관한 가르침을 베푸신 예수께서는 그들이 기도하면서 낙심하지 않도록 비유를 하나 베푸신다(1절). 여기서 이야기하는 "그들"은 눅 17장에 따르면 "제자들"이다(눅 17:22). 특별히 맥락을 볼 때, 환난의 때를 맞아 고난을 당하게 될 제자들을 대상으로 주시는 말씀인 것 같다. 누가가 이 말씀을 기록한 것 역시, 고난 중에 있는 초대 교회를 위로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예수의 비유는 다음과 같다. 어느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 있었다(2절). 과부 하나가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어 달라고 그를 자주 찾아 왔는데(3절), 그는 처음에는 듣지 않았지만(4절) 이내 그 과부가 귀찮아서 원한을 풀어 주기로 결심한다(5절). 예수..
산헤립은 예루살렘에 전갈을 보내(9절) 히스기야가 유다 백성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하며(11-12절) 하나님은 유다를 구원할 수 없다고 협박한다(10, 13-15절). 산헤립의 신하들 또한 하나님과 히스기야를 비방하였다(16절). 산헤립은 또한 편지를 써서 하나님을 비방했고(17절), 산헤립의 신하는 예루살렘을 향해 유다 말로 소리를 질러 하나님을 비방했다(18-19절). 히스기야는 이사야와 함께 기도하였고(20절),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앗수르 군대를 멸하셨으며 산헤립은 결국 자기 아들에 의해 살해되었다(21절). 하나님의 보호로 히스기야는 부강할 수 있었다(22-23절). 오늘 본문은 평행 구절들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열왕기와 이사야서 역시 산헤립의 협박과 그 전쟁의 귀결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심판(19절)인 에돔(17절)과 블레셋(18절)의 침공 앞에 앗수르의 원병을 구한다(16절). 하지만 앗수르는 유다에 와서 도리어 아하스를 공격했고(20절) 아하스가 조공을 바친 것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21절). 이 어려운 상황에서(22절) 아하스는 아람 신들을 숭배하고(23절) 성전을 모독하여(24절) 더 큰 악을 행했다(25절). 그는 죽은 뒤에도 왕묘에 묻히지 못했다(27절). 오늘 본문도 열왕기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전한다. 왕하 16:7-9에 보면 아하스와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 간의 약조가 나오는데, 우선 아하스가 그에게 연락한 이유가 서로 다르다. 열왕기는 앞서 이야기한 이스라엘-아람 연합군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하고(왕하 16:7), 역대기는 에돔과 블레셋의 침공을 막기 위..
어제는 안 좋은 소식을 들어서 하루 종일 심란했고, 결국 하루 큐티를 걸렀다.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 묵상과 기도를 해나가야 할 텐데, 참 쉽지가 않다.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하나님께서는 이웃 나라들이 유다를 두려워하게 하셨다(10절). 일례로 블레셋과 아라비아 사람들이 여호사밧에게 조공을 바쳤다(11절). 여호사밧은 또한 성들을 견고하게 세우고(12-13절) 군대를 든든하게 정비하였다(13절). 이를 예시하기 위하여 본문은 지휘관과 군대의 규모를 목록으로 만들어 따로 소개한다(14-19절). 오늘 본문은 여호사밧이 얼마나 부강했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본문은 지난 본문의 맥락 속에서 읽어야 옳게 해석할 수 있다. 지난 본문은 여호사밧이 여호와 신앙에 얼마나 투철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
아사가 죽고 그 아들 여호사밧이 왕이 되었다(1절). 그는 나라의 방비를 튼튼히 했다(1-2절). 그리고 하나님을 구하고 그 계명을 지켜 우상을 유다에서 제거하였다(3, 4, 6절).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셨다(5절). 그는 즉위 3년째에 방백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제사장들을 각 고을에 보내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게 했다(7-9절). 오늘 본문은 새로 왕이 된 여호사밧의 종교 개혁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잠시 역대기의 흐름을 살펴 본다면, 다윗과 솔로몬은 (거의) 흠 없이 하나님만을 따른 모범적인 왕들이었고, 그 뒤를 이은 왕들은 때에 따라 하나님을 따르기도, 우상을 따르기도 했다. 르호보암은 하나님을 섬겼지만 말년에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버렸고, 아비야는 끝까지 하나님을 따랐으며, 아사는 하..
평화의 시기가 끝나고,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침공하여 라마를 건축하기 시작했다(1절). 그러자 아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공물을 바치며 이스라엘을 치도록 했다(2-4절). 바아사는 라마를 버려두고 후퇴했고(5절), 아사는 그곳을 다시 수복하였다(6절). 그러자 선견자 하나니가 아사를 찾아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죄를 꾸짖었고(7-9절) 아사는 그를 옥에 가두었다(10절). 아사는 병에 걸렸을 때도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다(12절). 41년 치세를 끝내고 그도 세상을 떠났다(11, 13-14절). 오늘 본문은 아사의 말년을 다루고 있다. 바아사와 아사 사이의 전쟁은 왕상 15:17-22에 나온 내용이고, 아사의 발에 병이 든 것 또한 왕상 15:23-24에 나온 내용이다. 하지만 역대기 기자는 거기..
구스 사람 세라에게 승리한 아사와 유대 군대는 많은 노략물을 얻었다(14-15절). 그러자 오뎃의 아들 아사랴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1절) 하나님만을 찾을 것을 권고한다(2-7절). 전쟁에 승리한 직후(14-15절)에, 하나님은 예언자 아사랴를 보내신다(1절). 아사랴는 이 전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그저 하나님과 함께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2절). 아사랴의 그 다음 이야기는 이렇다. 참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몰랐던 이스라엘(3절)도 고난의 때(5-6절)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하나님이 만나주셨다(4절). 즉, 하나님은 찾을 때 만나주시는 분이다. 따라서 "상급이 있음"을 믿고 열심을 내라(7절). 아사랴의 메시지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
아비야 이후 아사가 즉위한다(1절). 그는 선과 정의를 행하여 유다 땅에서 여호와 신앙을 회복시킨다(2-5절). 그 결과 나라에 평화가 임했다(6-7절). 아사는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8절) 구스 사람 세라가 공격했을 때(9절)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10-11절) 대승리를 거둔다(12-13절). 본문에 대응하는 열왕기 본문은 왕상 15:9-12 정도이나, 표현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두 본문 공히 아사를 하나님을 섬긴 선한 왕으로 보고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는 것(2절)은 우상을 훼파하고(3, 5절)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는 것이었다(4절). 아사는 그대로 행했기에 하나님의 평안을 얻었다(1, 6-7절). 그는 강한 군대가 있었음에도(8절) 전쟁이 일어나자(9-10절) ..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의 전투에서, 여로보암은 복병을 배치하여 유다를 압박한다(13절). 그러자 유다는 하나님께 소리 질렀고(14절), 하나님은 그에 응답하사 이스라엘을 치셨다(15절). 이스라엘은 완패하고 물러나(16-18절) 많은 성읍을 유다에게 빼앗겼다(19절). 여로보암은 결국 쇠약해져 죽었고(20절) 아비야는 강성하였다(21절). 그의 치세는 잇도의 책에 기록되었다(22절). 본문은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여로보암은 전술적으로 훌륭한 꾀를 내어 복병을 묻어 두었다. 그리고 유다는 순진하게 그 매복에 걸려들었다(13절). 인간적으로 보면, 유다는 이스라엘에게 완패해야 했다. 하지만 유다는 그 상황에 하나님께 부르짖었고(14절) 하나님이 일하시자 이스라엘은 완전 패망하..
가나안 남부가 이스라엘의 손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하솔의 왕 야빈은 즉각 행동을 취했다(1절). 그는 근처 부족들과 연대하여(2-3절) 대규모의 군대를 거느리고 메롬 물가로 나왔다(4-5절). 그들은 군인의 수가 많았을 뿐 아니라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 어쩌면 겁먹을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 싸우라고 권면하신다(6절). 여호수아는 순종하여 그들을 기습하였고(7절)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8절).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특별한 명령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군대의 말 뒷발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고 명령하셨고(6절), 여호수아는 그 말에 순종하였다(9절).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가나안 군대가 출진할 때 말과 병거를 언급한 것(4절)을 보면 ..
어제 본문에 이어, 오늘 본문도 남방 지역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거둔 승리를 언급하고 있다. 에글론을 정복한 이스라엘은 헤브론(36-37절)과 드빌(38-39절)을 정복하여 "그 온 땅 곧 산지와 네겝과 평지와 경사지"를 손에 넣었다(40절). 이어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정복하였고(41-42절) 무사히 길갈로 귀환했다(43절). 어제 본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싸우셨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고(42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을 명령대로 진멸하여 바쳤음이 기록되어 있다(40절). 한 가지 더 살펴볼만한 부분은, 이스라엘이 거둔 승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본문이다(42절 "단번에"). 이 승리는 하나님이 언급되는 구절에 같이 나오고 있..
본문은 세상의 권력자가 사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할 것이다(36절). 그는 "어떤 신도 돌아보지 아니"할 것(37절)이지만 그렇다 하여 그가 아무 신도 모시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는 "강한 신", 즉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을 숭배할 것이다(38절). 그 신 덕분에 그는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할 것"이고, 형통한 삶을 누릴 것이다(39절). 기존의 신들을 부인하는 세상 왕도 새로운 신을 섬긴다. '신'이라는 존재가 내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존재라고 본다면, 누구나 신을 하나씩 가지고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설령 무신론자라 하더라도 그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존재는 있지 않겠는가? (그게 자기..
이제 놀라운 기적을 목도한 느부갓네살이 하는 일을 보라. 그는 먼저 찬송을 올린다(28절). 그의 찬송 안에는 하나님의 속성이 잘 드러나있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뢰하고 ...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시는 분이다(28절).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신다. 이어 느부갓네살은 조서를 내린다(29절). 이제부터 하나님을 경솔하게 대하는 자는 엄중하게 다스릴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참된 신이기 때문이다. 느부갓네살은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다고 고백한다(29절). 그는 이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더욱 높은 자리에 앉힌다(30절). 다신교 국가였던 바벨론의 왕이 하나님을 다른 신들보다 높은 분으로 인정했다. 이..
무명의 그리스도인 시리즈의 두번째 책. 제자반 때문에 을 샀더니 어머니께서 그 책 좋더라고 혹시 같은 저자의 다른 책 없느냐고 물어보셔서 이 책을 샀다. 아주 먼 옛날에 -_-;; 어머니께선 이미 여러 번 읽으신 모양이던데, 정작 책을 산 나는 이제서야 읽어보았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간명하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려고 하지 말고 그리스도께 의지하라!" 책에서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내'가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우리의 의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지 않은가? 그저 우리가 할 일은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그의 '온전한 의'가 내 안을 채우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기쁨과 평안이 자연스레 임할 것이고, 삶 가운데 항상 승리가 찾아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