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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그리고 있다(18절). 예수의 모친 마리아는 약혼 상태에서 성령으로 잉태한다(18절). 약혼자 요셉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고 파혼을 결심한다(19절). 그 때 천사가 나타나서 이 임신이 성령으로 인한 것임을 알려주고(20절) '예수'라는 이름을 계시한다(21절). 처녀가 잉태한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이다(22-23절). 요셉은 마리아를 데려왔지만(24절) 출산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고, 태어난 아들에게 계시를 따라 예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25절). 마태는 명백하게 동정녀 탄생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예수께서 처녀에게 나신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였다(22-23절). 마태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
긴 전도서 여행을 끝내고, 이제 다시 신약으로 돌아간다. 더 긴 마태복음으로 2016년 전반부를 불태워보자.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계보의 시작은 아브라함(2절)이요, 첫 번째 매듭은 다윗 왕(6절)에서 이루어진다. 두 번째 매듭은 유다 왕국의 멸망 시점에 지어진다(11절). 그리고 본문이 말하는 바(17절)와 같이 이 계보는 아브라함-다윗 14대, 솔로몬-여고냐 14대, 스알디엘-예수 14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스알디엘-예수는 13대이다. 여고냐를 중복으로 세면 14대가 된다.) 이와 같은 구조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먼저, 대수(代數)에 대해 생각해 보자. 14라는 수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7의 두 배이다. 따라서 1..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간증을 담고 있다. 바울은 자신의 출신부터 설명한다. 그는 젊었을 때 예루살렘에서 생활했으며(4절) 가장 엄격한 바리새인으로 자랐다(5절). 그는 자신의 믿음에 기반하여 나사렛 예수를 대적하였고(9절)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였으며(10절), 널리 돌아다니며 박해를 일삼다가(11절) 다메섹으로 가게 되었다(12절).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그는 초자연적인 계시를 받고(13-18절) 변화되었다. 계시의 내용은 예수가 바울을 "종과 증인"으로 삼아(16절) 이스라엘과 이방의 눈을 뜨게 하리라는 것이었다(17, 18절). 그는 바로 다메섹과 예루살렘 뿐 아니라 이방에까지 나가 복음을 증거했고(19, 20절), 유대인들은 그를 시기하여 죽이려고 하였다(21절). 바울은 자신의 가르침을 한 마디로..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에 관해 이야기하던 스데반은 성막과 성전으로 이야기의 초점을 옮긴다. "증거의 장막"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셔서 짓게 하신 것으로(44절)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 내내 이스라엘과 함께 하였다(45절). 다윗은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고자 하였고(46절), 솔로몬이 결국 성전을 완성하였다(47절).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는다(48-50절; 사 66:1-2a).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스데반은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공격한다. 그들 또한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성령을 거스르며(51절) 예언자들이 오래 전부터 예언한 "그 의인"을 핍박하고 살해하였다(52절). 그들은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다(53절). 여기서 이야기하는 의인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협을 당하고 풀려난 사도들은 교회 공동체로 와서 그 말을 전한다(23절). 공동체는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24절). 그들이 드린 기도를 살펴보자면, 먼저 구약의 하나님이 자신들의 하나님임을 분명히 하였고(24-26절) 구약의 예언(시 2:1-2)대로 예수(와 그의 제자들)가 핍박을 당함을 고백하였다(27, 28절). 그들은 그 핍박 속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께서 신유와 표적, 기사를 이루어주시도록 기도하였다(29, 30절). 그러자 그 기도가 응답되었고, 그들은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31절). (29절은 "μετὰ παρρησίας πάσης λαλεῖν τὸν λόγον σου"라고, ..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백성에게 설교하고 있을 때 종교 지도자들이 찾아왔다(1절). 이들은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는 가르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고(2절) 사도들을 투옥시켰다(3절). 하지만 진리를 들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로 결단했다(4절). 종교 지도자들은 다음날 사도들을 둘러싸고 심문하였고(5-7절),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대답하였다(8절). 병자가 낫게 된 것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9, 10절). 예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혔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10절). 베드로는 시 118:22를 인용하여 예수의 부활을 설명하였고(11절), 구원은 오직 예수로부터 온다고 설파하였다(12절). 베드로의 변..
걷지 못하는 자가 온전히 회복되자, 백성들이 놀라며 베드로와 요한에게 몰려왔다(11절). 베드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설교를 베푼다(12절). 베드로는 먼저 이 기적이 자신들의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12절). 백성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생명의 주"(13-15절)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났다(13, 15절). 그를 믿는 믿음이 걷지 못하는 자를 일으켜 세웠다(16절). 백성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예수를 죽였지만(17절; 눅 23:34), 이는 사실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된 것이었다(18절). 따라서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면 죄를 사해주실 것이다(19절). 그리고 지금 하늘에 있는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만물을 회복"하실 것이다(20, 21절). 모..
베드로는 다른 사도들과 함께 서서 무리에게 설교를 베푼다(14절). 방언은 취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15절)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는 요엘서를 인용하며 하나님의 영이 부어졌다고 설명한다(16-21절; 욜 2:28-32). 이어 그는 예수에 대해 증언한다. 예수의 능력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보여주었다(22절). 하나님의 뜻대로 그는 죽으셨고(23절) 다시 사셨다(24절). 부활을 믿을 수 없는 유대인들을 위해, 그는 시편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다윗은 "주의 거룩한 자"가 죽지 않을 것임을 노래했다(25-28절; 시 16:8-11). 하지만 다윗 그 자신은 이미 죽었다(29절). 그렇다면 다윗이 노래한 그는 누구인가? 다윗은 선지자로서 자신의 자손이 죽지 않을 것임을 본 것이다(30, 31절..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를 담고 있다. 본문은 이스라엘에 평화가 찾아온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죽음을 앞두었다고 말하며 시작된다(1절). 사실 이 때 아직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다 정복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본문은 여호수아와 그 때의 이스라엘이 받은 사명을 다했기에 마치 가나안 정복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 평화로운 때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불러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긴다(2절). 그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하신 역사를 돌아보며(3, 9절)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 함께 하실 것이라고 고백한다(4, 5, 10절).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해야 할 책무가 있었다. 바로 율법을 지키며(6절) 이방 신을 멀리하는 것이었다(7절). 즉 ..
모세의 족보 이야기로 잠시 빠져나갔던 이야기가 다시 돌아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라고 명하신다(28-29절). 그 계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라는 것이었다(출 6:11). 그러자 모세는 자신이 "입이 둔한 자"라고 염려한다(30절, 출 6:12). 그는 바로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리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나님은 모세의 염려에 대해 응답하셨다. 결국 모세는 바로에게 "신 같이" 될 것이다(1절). 이어 하나님께서는 일어날 일에 대해 알려주신다. 모세가 입이 둔하다면 아론이 대언할 것이다(1-2절). 그 말씀을 듣고도 바로는 순종하지 않을 것이요(3-4절), 하나님은 여러 표징과 이적을 보이실 것이다(3-4절). 그 놀라운 능력을 보고 애굽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게..
바울은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설명한다. 아브라함은 무엇을 믿었는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본문의 17절을 읽어야 한다.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롬 4:17)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롬 4:16). 이는 그가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거라는 예언의 성취였다. 그 예언은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아브라함이 믿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였다. 오늘 본문은 이 문장을 부연한다. 아브라함은 그 예언을 믿었다(18절). 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 예언의 성취를 "바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18절). 그는 "백..
본문에서는 "마지막 때"에 관한 예언이 다루어진다(40절). 하지만 이 본문은 어떠한 교훈을 주기보다는 때를 읽을 수 있는 지식을 주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 북방 왕이 장막 궁전을 세우면 그의 종말이 이를 것이다(45절)! 하나님께서 장래 일에 대한 계시를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때를 알고 그에 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께서도 이 같이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막 13:28-29) 우리는 '말세'를 살아가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종말의 신호는 이미 우리 곁에 찾아왔다. 언제 세상 끝이 도래할지 모른다. 종말론적 신앙으..
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에 나왔던 영적 존재가 다니엘에게 미래에 대한 계시를 주는 부분이다. 이 계시는 "참된 것"(2절)으로, 이후 벌어질 역사를 매우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바사 왕국에 세 명의 왕이 일어난 이후 네 번째 왕이 일어나 그리스를 공격할 것이다(3절). 이는 아마도 다리오 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 세계를 지배할 것인데(4절), 그의 강성기에 그의 나라가 그의 뜻에 맞지 않게 갈라질 것이다(5절). 이는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그 뒤를 잇는 디아도코이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 후계자 중 "남방의 왕"이 강해질 것이고(6절), 그는 자신의 딸을 "북방 왕"에게 시집 보내어 화친을 도모한다. 하지만 공주의 힘이 쇠하면서 그 화친은 깨지게 될 것이다..
37장 전반부에는 유명한 "마른 뼈"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 길지 않으니 전문으로 소개한다. 1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
에 보면 다음과 같은 미묘한 표현이 등장한다. 34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35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36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마 10:34-36)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근거로 삼아 불신자 가정 속의 신자가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합리화한다. 예컨대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부인이 무신론자 남편과 맨날 싸운다면, 그것은 예수께서 명하신 것이니 당연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저 구절이 정말 그런 의미로 사용된 것일까? 를 읽던 도중, 다음 구절을 읽고 눈이 번뜩 뜨였다. 4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
8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고전 13:8-10) "사랑장"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바울은 사랑의 우월함을 설명하면서 예언, 방언, 지식과 비교한다. 물론 바울이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사랑이 우월하다는 것인데, 이 구절을 근거로 어떤 신학자들은 예언과 방언과 지식이 사도 시대 이후로 중단되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온전한 것"을 신약성경이 완성된 것으로 보아 신약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는 예언, 방언, 지식이 멈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연 본문이 이들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을까? "온전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 다음 구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