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행 3:11-26 본문

큐티

행 3:11-26

로보스 2015. 4. 11. 00:53

걷지 못하는 자가 온전히 회복되자, 백성들이 놀라며 베드로와 요한에게 몰려왔다(11절). 베드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설교를 베푼다(12절). 베드로는 먼저 이 기적이 자신들의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12절). 백성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생명의 주"(13-15절)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났다(13, 15절). 그를 믿는 믿음이 걷지 못하는 자를 일으켜 세웠다(16절).


백성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예수를 죽였지만(17절; 눅 23:34), 이는 사실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된 것이었다(18절). 따라서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면 죄를 사해주실 것이다(19절). 그리고 지금 하늘에 있는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만물을 회복"하실 것이다(20, 21절). 모세를 비롯한 선지자들은 바로 이 때를 이야기했던 것이다(22-24절). 이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이기도 하다(25, 26절).


이 설교에서 베드로는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고 있다. 먼저 그리스도인들에게 나타나는 능력은 개인의 권능과 경건이 아니라(12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에서 기인한다(16절). 우리는 흔히 은사를 훈련의 결과로 이해하곤 한다. 하지만 본문에서 베드로는 분명히 은사는 믿음에서 나온다고 선포한다. 무슨 믿음인가? 예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사도 바울이 이야기하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과 구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 한 가지 포인트는, 예수께서 죽으시고 다시 사셨다는 신앙고백이다. 여기서 빌라도는 공의로운 재판장으로 나온다(13절). 그의 판결을 거부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었고(13-15절) 그들이 "생명의 주를 죽"인 책임을 져야 했다(15절). 이는 복음서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또 다른 층위에서 바라보면, 그들은 무지하여 예수를 죽였고(17절) 실상 그의 죽음은 선지자들의 예언을 응하게 하려 하심이었다(18절). 예수는 하나님의 뜻대로 부활하셨고 영광을 받으셨다(13, 15절). 베드로의 첫 번째 설교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다음으로, 구약을 이해하는 관점을 살펴볼 수 있다. 베드로는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언급한다(18, 21, 24절). 그는 모세의 예언(22, 23절; 신 18:15, 18, 19)에 등장하는 선지자를 예수와 연결시키고,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25절; 창 12:3)이 예수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예수가 "선지자들의 자손"이자 "언약의 자손"인 이스라엘(25절)에게 나타난 것은 그들이 먼저 회개하고 돌이켜 아브라함의 약속이 성취되는 디딤돌이 되게 하려 하심이었다. 예언의 온전한 성취, 곧 "만물을 회복하실 때"는 예수의 재림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21절).


정리해보자.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예수가 어떠한 분이신지를 설명한다. 예수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오리라 약속한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그리스도"요 "선지자"였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하지만 유대인들의 불신을 인해 십자가에 못박혔고,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다시 사셨으며,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다시 오셔서 만물을 회복하실 것이다.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능력이 따를 것이요, 세상에서 듣도 보도 못한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 믿음을 끝까지 붙들고 나아가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