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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3:1-10 본문
지난 본문까지 교회 공동체의 성립을 설명한 사도행전은, 오늘 본문에서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 때(1절) 미문에서 구걸하던 못 걷는 사람 하나(2절)가 그들에게 구걸하였다(3절). 베드로와 요한은 그를 바라보고(4, 5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명했다(6절). 그의 다리는 그 순간 회복되었고(7, 8절) 이를 본 백성들이 깜짝 놀랐다(9, 10절).
본문은 구원 받고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떠한 능력이 따르는지 잘 보여준다. 베드로와 요한에게 있었던 것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뿐이었다(6절). 하지만 그 이름 앞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고, 걷지 못했던 그 사람의 삶은 이제 구걸하는 삶에서 "성전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으로 바뀌었다(8절). 이는 모든 백성이 볼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한 것이었다(9, 10절).
예수의 이름에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은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것이었고(마 4:23, 마 9:35), 예수께서는 그 능력을 제자들에게도 나누어 주셨다(마 10:1). 이제 예수께서 이 땅을 떠나셨지만, 그 능력은 교회를 통해, 그리고 사도들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현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배운다. 그리스도인은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내게 있는 것"을 그에게 주어야 한다.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히 13:3)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말고 나아가 선포하자.
이 세상을 이길 주님의 군사 되어
이 세상을 섬길 주님의 손과 발 되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함께 세워가리